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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일본 사로마 IAU 100km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기 본문

해외 마라톤/일본 사로마 100km

일본 사로마 IAU 100km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기

산달림 2005. 6. 29. 17:05

2005. 6. 24 08:30 인천공항 국제선대합실에 2005년 IAU 100km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 4명 임원 3명이 모였다.
선수로는 2004년 코리아 챔피언쉽에서 1위를 한 심재덕님(대우조선), 제주울트라에서 1위한 저(서울시청)와 동아시아대회에서 남자 1위를 한 권영규님(수사마), 여자1위를 한 김정옥님(양재천) 4명의 선수, 그리고 KUMF의 임원으로는 이윤희님, 김현우님, 박석희님으로 7명의 단촐한 선수단은 10:10 JL5162편으로 일본의 북쪽섬 홋가이도 삿뽀로에 있는 신 치토세공항으로 향했다.

다들 그간 식이요법으로 좀 마른편이고 큰 대회를 앞두고 약간은 긴장된 듯 하다. 가까우면서도 먼 삿뽀로는 2시간 45분의 비행시간이었는데 이윤희님의 배려로 처음으로 퍼스트클레스석에 앉아 편히 新千歲(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하니 이곳도 열기가 27~8도는 됨직하다.
아무래도 더위가 걱정이다.

마중나온 일본 IAU안내원의 안내로 일단 발권을 하고 조금 늦은 점심은 심재덕님이 장어백반이 좋겠다고하여 통일하여 먹고 바로 대회장이 있는 北見에 있는 메만베츠(女滿別)공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늘에서 보는 북해도는 넓은 들판으로 잘 정리된 밭들이 바둑판 같고 거의 기계화로 농사를 짓고 있었다. 마침 심재덕님과 함께 자리를 하여 지난 5월 노베야마 울트라마라톤의 후일담을 들을 있어 흥미로웠다.
그 모든게 저절로 이루어지는게 아닌 피나는 훈련과 과학적인 레이스운영이 우승이란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만베츠(女滿別)공항에는 먼저 도착한 이탈리아팀과 동승하여 숙소인 사로마호수가에 위치한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유럽선수들은 주로를 달리며 컨디션조절을 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전용 안마사까지 대동하여 운동후 맛사지를 받는 부러움을 사게 했다.

우리팀도 저녁 식사전 가볍게 조깅을 하려고 출발점 방향으로 호수가를 거슬러 내려 가면서 달리는데 저녁시간이 가까워 오지만 여전히 덥다. 아무래도 이번 대회는 더위와의 한판 전쟁이 예상된다. 북쪽이라 시원 할줄 알았는데 나무그늘 하나없는 주로를 100km 달려야 할 것 같다.

이곳 북해도는 한국과 시차는 없지만 새벽 3시경이면 밝아 오고 저녁은 7시가 넘으면 어두워 온다. 1시간 이상 시차가 있는 듯 하다.
드넓은 오호츠크해로 지는 석양을 보며 이번대회에 선전 할수 있도록 염원해 본다.

대회전날 아침이 밝았다. 여긴 아침이 일찍 시작된다. 식사전 오늘은 결승점 방향으로 조깅을 했다. 길가에 해당화가 피어 있고 비릿한 갯내음이 풍기는 전형적인 어촌풍경이다. 모들 왕성한 식욕으로 식사를 끝냈다.

오후에는 대회본부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주로 견학했다. 비교적 평탄하고 52km에서 58km 까지 약 48m 정도 되는 언덕이 있고 비교적 평탄한 주로였다.
특이한건 처음 17km를 갔다가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누가 앞서가고 내가 몇 번째인지 확인 할수 있는데 마지막 80km 에서도 그렇게 중복하여 달리게 코스를 만들어 놓았다.

주로와 급수대를 확인하고 출발장소인 유베츠로 이동하여 오후 3시부터 국가별 국기퍼레이드가 있었다.
알파벳 순서로 국가표지를 든 여학생을 따라 기수단이 서고 선수 및 임원이 유베츠거리를 걸어 유베츠문화회관으로 행진하였다.
태극기를 앞세우고 유베츠거리를 걷는데 이곳에도 욘사마 열풍이 불어 “욘사마!” “욘사마!” 한다. 간혹 한국 어색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도 한다.
문화센타 입구에도 참가국별로 안녕하세요, 등 각국의 인사말을 적어 놓아 이국에서 보는 한글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나를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 했나?

유베츠는 우리의 면소재지로 무척 작은 도시라 숙소가 넉넉하지 않아 대회장 부근 잔디밭에 탠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족이 무척 많았는데 가족단위로 와서 아버지는 달리고 어머니는 출발하고나면 탠트를 철수하여 중간 휴식지인 55km에서 응원을 하고 결승선으로 이동하는 울트라마라톤을 온가족이 즐기는 것 같았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개회식은 2,700명의 참가자와 가족들이 참가하여 진행이 되었으며 음식을 먹으며 결전의 시간을 기다린다.
이곳에서 서울마라톤에 단골로 참가하시는 아베상을 만났는데 그가 용하게도 나를 기억하고 무척 반가와 했다. 그는 올해도 서울마라톤에 참가 할 것이라 했고 사로마마라톤에 10회 이상 완주하여 특별히 청색 배번호를 달고 있었다.

그리고 20회째 개최되는 사로마마라톤에 20번 완주한 분도 계신다고 하니 그들의 울트라마라톤에 대한 열정은 차고도 넘치는 듯 하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새벽5시 출발시간에 맞추다 보니 새벽1시 30분에 기상을 해야 되고 테이핑 할 시간이 바쁠것 같아 모두 테이핑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래저래 3시간도 자기가 힘들 것 같다.

대회날 새벽 2시에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결승선에 갈아 입을 옷과 스페셜음료를 챙겨 버스에 올랐다. 이번대회에는 스페설음료를 12.5k, 20k, 25k, 30k, 35k, 42k, 50k, 60k, 65k, 75k, 80k, 90k 총 12곳에 음료를 배치 할수 있다. 우리는 30km 이후에 스페셜 음료를 배치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날씨는 간밤에 한줄기 소나기가 내려 주로에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고 하늘은 맑게 개였다. 아무래도 더위에 고생이 심할 것 같다. 권영규님과 같이 가볍게 뛰면서 스트레칭도 하며 몸을 풀었는데 국가대표란 특전으로 출발자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무척 마음이 편했다. 마치 춘마나 동아대회에서 엘리트선수들이 앞에서 마음 놓고 운동하는 모습과 같았다.
결전의 시간은 점점 닥아오고 출발 10분전 우리선수단 전원이 모여 출발선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선에 섰다. 유럽인들은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무척 시끄럽다.

0~30km(통과시간 : 2시간 6분)
드디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고 정각 5시 일제히 출발을 했다. 유베츠거리를 디긋자로 한바퀴 돌아서 나가는 코스로 초반부터 질주가 시작이 된다. 가능하면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페이스메이커를 할만한 주자를 골으는데 243번이 눈에 띄인다.
일본대표선수로 페이스가 고르고 주법도 좋고 안정되어 보여 초반에 따라가는데 까지 함께 뛰기로 점을 찍어 두었다.

새벽 날씨임에도 2km를 뛰지 않았는데도 벌써 흐르는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 런닝셔츠를 적신다. 페이스도 적당한듯하여 한발 뒤에서 뛰는데 편하게 뛸 수 있었다.
유베츠를 빠져나오자 긴 직선주로가 펼쳐지고 주변 들녘엔 감자 등 밭작물이 심어져 있다.
곳곳에 일본자위대차량이 나와 주로감독을 한다고 길목을 지키고 있다. 더운 날씨를 감안 초반부터 급수에 철저히 했다. 처음엔 물을 한컵씩 천천히 마셨다.
10km 통과 시간이 42분 30초로 적당한 것 같아 더 이상 페이스를 높이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이젠 군데군데 페이스가 맞는 주자끼리 몰려서 달린다.
피부색은 달라도 같이 100km를 함께 달린다는 동료애로 즐겁게 달린다. 유럽인들은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달리면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언제 까지 갈련지.....

이제 일반 마스터즈 참가자 중에 고수들이 선두그룹에 합류한다. 배번호를 보면 금새 그가 누군지 안다. 황색배번호는 국가대표선수이고 그중에도 260번 이상은 일본 등록선수이다.
그리고 등록선수라해도 다 잘 달리는건 아니고 마스터즈라 해도 다 못달리는건 아니다.
시상도 구분해서 각각하고 연대별로 시상을 한다고 하였다. 참 공평한 논리인 듯 하다. 물론 종합시상은 따로 있다.

17km를 향하는데 선두 2명이 시계차를 앞세우고 달려 나오는데 속도가 풀코스 뛰는 속도다. 하기야 그들의 풀코스 최고기록이 2시간 11분대라고 하니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한국선수단과는 비교하기 힘든다. 이번 일본남자 선수단의 경우 나이가 30세 전후로 무척 젊다.

내가 페이스메이커로 생각한 243번 아마모토도 28세로 동안이다. 아직 경험이 적은 탓인지 주로를 무척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었다.
20km가 넘어가자 속도를 높인다. 초반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를 보내고 마스터즈 선두주자와 함께 뛰었다.

30km에는 우리선수단 지원팀이 기다리고 있다. 30km 주로 가기전 키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자원봉사를 하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봉사를 하고 있었다.
직선주로 앞에 우리임원이 보여 “힘!”을 외치며 응원해 준다. 카보삿을 받아 그대로 쉬지 않고 달렸다. 통가시간이 2시간 6분으로 적당한 시간이다.

30~65km(통과시간 : 4시간 32분 40위)
이제 거의 페이스가 조정된 것 같고 땀을 흘렸더니 몸도 많이 풀렸다. 파란 배번호에 2자리 숫자가 있길레 사로마코스에 최고기록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는 7시간 7분이란다. 그런데 평지에서는 그가 빨라도 오르막엔 내가 빨랐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리는데 35km를 지나자 그도 더 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그렇게 말이 많던 유럽인들도 흩어져 홀로 달려간다. 이제 추월을 좀 해야겠다. 이번대회는 순위가 중요하게 아니고 기록이 더 중요하다. 각 나라별 3명의 기록을 합산하여 합한 수가 적은 나라가 1위를 한다. 물론 순위도 중요하지만 기록은 더욱 중요한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3명만 출전하면 1명이라도 기권하면 실격이 되는 막중한 책임이 각각에 있다.
그래서 유럽은 4~5명이 출전하여 상위 3명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므로 주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훨씬 덜하다.

오늘 기온이 28~30도라고 하니 더위로 포기하는 자가 많이 속출한다. 누군들 그런 유혹을 느끼지 않겠냐 마는 그런 고비고비를 넘기고 넘겨야 100km를 완주 할수 있다.
이곳의 공기가 너무 깨끗하여 자외선 지수가 높아 햇볕이 무척 따갑다.
42.195km 지점에는 별도 표시를 하여 풀코스 기록을 확인 할수 있는데 당초에는 Sub3로 통과하려고 하였는데 1분 30초 정도가 오버한 것 같다. 그러나 만회하려고 속도를 높이지는 않았다.
이곳에도 많은 주자 가족 응원단들이 주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타를 치면서 응원도 하곤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늘의 최고 난코스로 생각한 52km 지점부터 시작되는 45m되는 언덕코스가 있다.
2.5km 마다 만나는 음수대에서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했는데 마신 물의 량이 무척 많았는데 100km 끝날 때 까지 화장실이 한번 들리지 읺았으니 땀으로 다 배출 되었나 보다.

52km로 향하는데 키큰 이탈리아 선수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해도 국가대항전이라 간호해 줄수도 없고 300m 앞에 있는 급수대를 지나면서 엠브런스라고 알려주고 통과 한게 영 마음에 찜찜하였다.

마음을 다잡아 먹고 오르막과 일전을 치루리라 생각했으나 경사각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아 씩씩하게 올랐는데 유럽인들은 무척 힘겨워 했다. 아마 언덕이 없으니 언덕훈련을 하지 않은 탓인 듯 하다.
그래서 많은 주자를 추월 할수 있었다. 아직은 그리 힘이 들지 않지만 이제 곧 100km의 울트라 고통이 오겠지?

65~80km(통과시간 : 5시간 47분 28위)
지난 구간에 많은 주자를 추월하였고 조금만 더가면 우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라 그곳부터 길이 선하다. 68.5km 급수대에서 권영규님을 만났다. 오늘 날씨가 무척 덥다고 했다.
그리고 70km를 함께 통과하고는 페이스를 높여 앞서 간다. 73km 지점이 우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가 있어 이제 종착지도 그리 멀지 않음을 느끼지만 울트라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인내를 시험하는 듯 하다. 이제 후반으로 가는 길엔 해당화를 심어 해당화 꽃향이 그윽하다.
그런데 20km 지점에서 앞서가던 일본인 243번 아마모토가 페이스가 저하 된 것 같아 그를 추월하였다. 무척 기분이 상쾌하다.

그러나 허벅지도 점점 무거워져옴을 느끼며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자하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본다. 정오로 가는 열기는 점점 높아 아스팔트의 열기를 느끼며 자세는흐트러지지 않게 자꾸만 힘차게 팔을 흔들어 본다. 이구간에서도 많은 주자를 추월하여 28위로 올랐다.


80~100km( 7시간 26분59초 23위)
결승선 2.5km를 남겨두고 다시 긴 방파제를 따라 20km를 달려야 한다. 그 길이름은 龍宮の花路로 용궁으로 가는 꽃길이라 하는데 이건 고행의 길이다.
작고 가파른 길의 연속으로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을 달리고 또 달려야 했다. 바닥의 지열이 푹푹 찐다. 먹어도 먹어도 갈증은 심하여 앞선 주자가 90km 지점에서 먹고 버린 스페셜 음료를 주어서 나머지를 마셨다.

터닝포인트 가기 직전 사로마호수에서 오호츠크해로 썰물이되어 빠져나가는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 검푸르고 유속이 빨라 섬짓했다.
마지막 터닝포인트 메트를 돌자 앞에서 미풍이 불어 땀을 조금 식혀준다. 곧이어 90km에 보관한 마지막 스페셜 음료를 남김없이 마시고 남은 10km에 최선을 다해 보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남은 거리가 한자리로 줄어들자 제법 스피드도 나고 오르막도 거침없이 치고 올라 갈수 있었다. 어디서 나오는지 힘이 솟는다. 나오면서 마주치는 주자를 볼때 너무 힘겨워하는 모습이 차리리 애처롭기 조차하다. 이럴때를 매도 먼저 맞는게 낮다고 했던가?

당초에 목표한 개인기록 갱신은 무더위로 진작포기 했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고 스스로 위로하며 달려 길고 긴 龍宮の花路로를 빠져 나오니 박석희님이 마지막 “힘!”을 외쳐준다.
남은거리는 2.5km 아스라이 결승선이 보인다.

직선주로를 달려 오른쪽으로 80m 만 들어가면 피니쉬라인이다. 긴 생각은 필요 없었다.
오직 1초라도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자! 연도에 나열한 마라톤가족들이 박수를 쳐주며 반겨주고 장내아나운서 목소리도 들린다. 마지막 스퍼트로 멋있게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7시간 26분 59초!

무더운 여름 날씨속에 그래도 선전했다고 생각하고 주최측에서 무진장 제공하는 얼음팩으로 찜질하며 달구어진 열기를 식혀 본다.

심재덕님, 권영규님도 자신의 기록은 갱신하지 못하여 모두 아쉬움은 있었으나 더운 날씨로 힘든 대회였음을 자평하며 한국선수들의 기록이 고른 편라이라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에 이어 남자 단체5위를 하였다.
작년 우승자인 이태리를 꺽고 5위를 한 것은 선전이라고 할수 있고 특히, 여자부에서 최초로 6위에 김정옥님이 입상을 하여 이번 사로마대회는 울트라마라톤에는 큰획을 긋는 의미있는 대회였고, 2006년 임진각대회를 유치한 대회이기도 하다.
내년에 개최되는 100km 대회에는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여 좀더 향상된 기량으로 상위입상을 노려봄직도 하다. 
 


덴마크 선수들 - 100km 연습중

 


사뽀로 치토세 공항 입국

 


연습주 - 대회를 앞두고 결전을 다진다.

 


선수단 숙소

 


심재덕님, 권영규님, 김정옥님 공항에서....

 


숙소내부 - 12명용 도미토리방 6호실

 


대회용 태극기

 


사로마 호수

 


호수앞 기념비

 


주로답사

 

 


유베츠문화센타앞 한국어 인사말

 


국기 퍼레이드 준비

 


멕시코팀 국기퍼레이드 전 기념촬영

 


개회식 리셉션 준비

 


리셉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