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내 걷기여행/남파랑길 (20)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남해 바래길을 걷고 사천을 지나는 남파랑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34코스를 대방사거리에서 시작해 역으로 걸어 보기로 했다. 해안도로로 가는 길에는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450톤 규모에 70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 해안에 정박해 있다. 삼천포 대교와 신수도, 남일대 코끼리바위를 돌아오는 코스로 1시간 30분 운행시간에 22,000원이다. 여기서 부터 해안가를 따라 걷는다. 삼천포는 항구로 고기잡이 배가 많아 수산물이 어느 항구보다 풍부하다. 먼저 만나는 수산시장은 삼천포 전통시장이다. 노점상부터 수산시장 횟집이 있는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연이어 자리한 용궁 수산시장은 바닷속 용궁에서 따온 수산시장으로 활어에서 건어물까지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수산물 판매장을 지나면 노산공원으로 ..

엄마의 길, 남해 바래길 239km 마지막 코스를 걷는 날이다. 폭염으로 걷기가 쉬운 날은 아니다. 일찍 걸으면 덜 더울것 같아 첫차인 6시 40분 노량행 군내 버스를 타기로 했다. 6시 차를 몰아 남해 터미널에 주차하고 버스에 올랐다. 7시에 노량에 도착하여 이순신호국길을 파란 화살표를 따라 역방향으로 출발했다. 아침부터 후끈하다. 아내는 우산을 햇볕 막이로 사용한단다. 직사광선만 피해도 그나마 낫다. 노량대교를 지나 검암마을은 금어기로 위판장이 조용하다. 숲길을 그나마 걷기가 낫다. 여름은 기온보다 습도가 높아 힘든다. 전망좋은 곳에 평상이 있어 앉으니 앞으로 광양의 공업단지가 크다. 이순신순국공원은 1598년 11월 19일 장군과 명나라 진린제독과 같이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승전을 이끈 노량..

남해 바래길 걷기가 딱 2코스 남았다. 창선의 남파랑 37코스와 46코스인 이순신호국길이 남았다. 순서상 고사리길을 걷고 마지막으로 46코스를 걷기로 했다. 그간 고사라 수확철이라 사전 예약하여 해설사와 함께 걷는 길이 었는데 7월 1일부터 통제가 풀렸다. 돌아오는 교통편을 생각하여 창선면에다 주차를 하고 군내버스를 타고 날머리인 적량에서 역코스로 걷기로 했다. 적량 가는 버스는 지족에서 9시에 출발하여 창선에는 9시 07분에 출발했다. 해 뜨는 마을 적량은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다. 적량에는 참장어 샤부샤부로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으로 연중 딱 2달만 하모를 파는 식당이다. 하모는 고급 스테미너식으로 뼈를 발라 내기 위해 100번의 칼질을 해야 하는 적량 앞바다의 하모는 샤부샤부와 하모 죽을 먹어야 제대..

금산 바래길을 끝내고 남해읍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노량으로 향했다. 노량 유람선 선착장에서 노량 바래길은 시작된다. 노량은 정유재란 때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그때 하신 말씀 "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지금도 회자되는 말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인 충렬사가 있다. 돌계단을 올라 서면 충렬사 대문을 지난다. 충렬사의 내삼문을 들어가면 정면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비와 비를 보호하는 비각이 나타난다. 이 비각에는 ‘보천욕일(補天浴日)’이라 적은 현판이 있다. 이 현판의 글은 박정희 대통령이 쓴 글이다. ‘보천욕일(補天浴日)’이란 '하늘을 수리하고 해를 목욕 시킨다'는 뜻으로 정유재란 때 명나라 어왜도총관 전군도독부 도독의 신분으로 전란에 참가한 명나라 ..

바래길 걷기도 종반으로 간다. 아직 걷지 못한 금산 바래길과 노량 바래길을 다녀 외로 했다. 금산 바래길은 남해 금산 보리암 압구에서 금산 정상을 올랐다가 단군성전, 상사바위 전망대, 금산산장 보리암 순으로 돌아 오는 코스를 잡았다. 잔뜩 흐린날씨에 금산 산정으로 오르는 길은 짙은 안개로 10m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전조등에 비상등을 켜고 올랐다. 안개비가 내리는 산정은 시계 제로다. 두어번 보리암은 다녀 왔기에 오늘은 전망은 내려 놓고 안개를 즐기기로 했다. 나뭇잎에 묻은 안개가 물방울이 되어 떨어진다. 가는 길에 바위에 붙어 자라는 Y자형 줄사철나무의 강한 생명력을 느낀다. 금산 정상에 오르니 안개만 자욱하고 시계 제로다. 정상에는 봉화대가 자리하고 있다. 남해의 남쪽 산정인 금산 정상은 681m..

농작업이 있는 날이라 아침 달리기를 하고 작업복을 챙기는데 어제 비가 내려 땅이 질어 작업을 순연한단다. 뭘 하지? 생각해 낸 것이 바래길 걷기다. 새벽까지 비가 내려 흐리기도 하여 6 월치 곤 걷기 좋은 날이다. 남해터미널에서 노량 가는 8시 40분 군내버스를 타려면 20분의 여유밖에 없다. 등산복장으로 바꿔 입고 밥이 한 그릇밖에 없어 그것만 싸고 20분 만에 챙겨 차를 몰았다. 서둘러 가니 여유가 있다. 뷔페식당에 가서 밥을 챙기고 버스에 올랐다. 지난번 구두산 목장길을 걸을 때 탄 차라 시간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9시 7분에 설천면사무소 앞에 내려 길을 시작했다. 현지인은 남양이라 부른다. 설천 하나로마트까지 도로를 따라 걷다가 길을 산으로 올라간다. 설천은 강진만을 내려다볼 수 있는 ..

바래길 15코스는 남해대교 아래 노량에서 시작하여 설천면행정복지센터까지 걷는다. 같은 남해군이지만 끝에서 끝으로 차로도 근 50여분 거리다. 차량 회수가 편리하도록 계획하여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 주차를 하고 군내 버스로 노량으로 가서 걸어서 오기로 했다. 설천에서 9시 7분에 노량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설천은 진주행 시외버스도 지나는 길이라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가 일일이 차표를 끊어 주신다. 오랜만에 보는 정겨움이다. 지금은 웬만한 곳은 카드 한 개면 해결이 되는데 남해는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를 그대로 살아간다. 그런 게 추억을 떠올리는 소재가 되어 반갑다. 옛것이 모두 나쁜고 고루한 것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추억의 감성이 베여 있다. 노량은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해전으로 유명하다. 그냥 ..

이번 바래길은 바다 노을길로 서상 스포츠 파크에서 중현 하나로마트 앞 까지 12.5km 구간이다. 교통편을 알아보니 서상 삼거리에 주차를 하고 중현까지 군내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해서 역코스로 걷는 게 편리해 8시 42분 서상 출발 군내 버스에 올랐다. 오늘이 남해 5일 장날이라 어르신이 많이 탔다. 바닷가 해안을 달려 중현 마을 하나로 마트 앞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출발이다. 건너편은 광양 포스코다. 아침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논길과 호박밭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곳의 대부분 밭은 호박 밭으로 아기 주먹 만한 호박이 열렸다. 서면은 여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여수, 남해간 해저터널 길이 이곳을 지나간다. 주민들의 기대가 큰 지역이다. 올 들어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가 부지런히 돌아..

6월 첫날이 선거일이라 미리 부재자 투표를 하고 남해 바래길 12코스 임진성 길을 걷기로 했다. 차를 서상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군내 버스를 타고 평산항 남해바래길 작은 미술관에서 출발했다. 아난타 남해가 그림처럼 파란 바다에 섬이 둥둥 떠있다.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 언덕길을 올라 평산2리를 지나 산길로 이어진다. 빨간 지붕이 특색 있는 평산마을이다. 길섶에는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새콤달콤함이 혀끝으로 전해 온다. 오전길은 바닷바람이 불어 시원하게 걷는다. 오리에서 혜성고등학교앞을 지난다. 자율형 기숙고등학교로 전교 석차 7~8% 이내에 들어야 입학을 할 수 있는 남해 명문고등학교다. 88명 4개 반만 모집하고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남해의 명문고등학교다. 바다 쪽은 아난타 남해가 자리하고 있..

쉬는 날에는 남파랑길에 나선다. 이번 길은 남파랑길 43코스다. 가천다랭이 마을에서 평산항구간이다. 이번에는 역코스로 걷기로 했다. 차를 다랭이 마을에 주차하고 군내 버스로 평산항으로 이동하여 걷기에 나섰다. 그래야 돌아 오는 시간이 여유롭다. 일기예보가 덥다는 예보다. 평산항은 바다 건너편 여수가 빤히 바라다 보이는 항구다. 광양제철소로 오가는 큰 배도 여럿 보인다. 전망에 좋은 지역이라 명소에는 풀빌라가 자리를 잡았다.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 볼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예약이 없으면 출입도 불가라는 글씨도 보인다. 하룻밤 사용료도 만만치 않겠다. 뚜벅이 부부는 5월말 이른 더위를 온몸으로 받으면 걷는다. 우유 배달부가 건강할까? 배달되는 우유를 마시는 고객이 건강할까? 운동이 답이다. 풀빌라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