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내 걷기여행/해파랑길 (10)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화려한 도시 밤바다와 생동감 가득한 항구의 매력 770km 해파랑길 대장정의 종점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다. 동해 최남단이 해파랑길의 종점이 되었다. 진하해변을 출발하여 간절곶은 동해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멸치잡이 집산지로 이름난 대변항을 지나 해동용궁사를 지나면 서핑 중인 송정해변을 만난다. 달빛을 머금으며 걷는 달맞이고개의 문텐로드를 지나는 길이다. 해운대는 신라의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빼어난 경치에 반해 자신의 자인 해운을 바위에 새겨 놓은 후 해운대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동백섬 바위에 최치원이 새겼다는 헤운대 글씨가 또렸하다. 광안리 해변은 광안대교의 웅장한 위용과 고운 백사장이 마지막 길을 걷는 길손의 마음을 쿵쿵 뛰게 한다. 마지..

생태 관광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는 울산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매력 울산의 해파랑길은 정자항 수변공원에서 시작한다.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봉대산 주전봉수대에서는 넓게 펼쳐지는 짙푸른 동해의 풍광에 두 눈이 황홀하다. 봉대산 너머에는 울산의 발전을 이끈 현대중공업이 있다. 일산해변을 지나면 신라 문무왕의 설화가 깃든 대왕암이 자리하고 있다. 방어진항을 돌아 염포산 숲길을 내려 서면 태화강으로 접어 든다. 십리에 걸쳐 사철 푸른 태화강 십리대밭길은 울산이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전초기지이기도 하다. 울산의 해파랑길은 공업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숲길과 강변길로 이어진다. 수줍은듯 고요히 흐르는 화양강을 따라 내륙 깊숙히 들어 간 해파랑길은 간이역의 정취를 오롯이 간직한 동해남부선 덕하역을 향해 숨 가쁘..

역사와 전통의 고장 경주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천년 바다 이야기 동해안에 보기드문 화려한 주상절리가 있는 구간이며, 작은 마을의 아늑함과 화려한 벽돌들이 어우러진 읍천 벽화마을, 신라를 상징하는 등대와 어촌의 활기 가득한 음천항과 감포항, 웅장한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3층석탑, 이견정이 있어 지질시대는 물론 마을과 예술, 자연과 역사를 두루두루 살펴 볼수 있는 곳이다. 차근차근 코스를 따라가면서 천년고읍 경주의 유구한 멋을 만나는 길이다.

관광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는 포항의 매력적인 여행자 속으로. 낮에는 호미곶의 하늘과 파도가 절경을 선보이고 밤이면 포스코의 불빛과 크루즈가 운하의 밤을 비춘다. 없는게 없는 포항물회와 대게, 과메기, 개복치, 상어고기, 고래고기까지 포항의 산해진미를 맛볼수 있는 죽도시장이 있고, 190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구룡포는 해방전 일본 근대 가옥을 만날 수 있다. 거리에서 옛교복을 입고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거리다. 동해안 파도

항구가 건져 올린 바다의 선물. 대게와 함께 떠나는 영덕여행. 해파랑길 영덕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대게! 대게 맛집이 즐비한 강구항에서 살이 꽉찬 대게를 맛보자. 강구항부터 축산항, 대진항까지 항구와 해변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2만5천여 종에 달하는 초목, 코발트빛 바다, 마을과 사람들이 모두 길손을 반겨 준다.

싱싱한 동해안 대게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울진의 숲길, 바닷길 울진의 해파랑길은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이 없는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드러난다. 그래서 고독과 외로움을 벗삼아 걷는 여행자에게는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구간이다. 울진 원전을 지나면 죽변항으로 이러진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지나면 울진 해파랑길은 다양한 변주를 울린다. 울진공항의 외곽 해안을 따르다 잠시 내륙을 만나는 길은 바다로 이어진다.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 심어 송림을 만들었다는 월송정은 지금도 넓은 소나무 숲을 거느리며 시원한 숲길을 내준다. 동해안의 모든 어종을 만날 수 있는 후포항에 다다른다. 숲길과 하천길, 호수길 등으로 변화무쌍한 재주를 부리던 길은 이마져도 지루한지 다시 바다와 손잡고..

바다기 들려 주는 이야기, 자연과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옥계시장에 출발하는 동해구간은 강릉산불로 산을 넘어 가는 길은 의미가 없어 망상해변으로 길을 잡았다. 해변을 따라 걷는 길은 국도를 따라 걷는 길이라 조금은 지루하다. 망상해변에는 노란 유채화가 곱게도 폈다. 묵호시장을 지나 기묘산 바위들이 늘어선 추암해변으로 이어진다. 삼척 오십천변의 장미공원과 죽서루를 지나 다시 오십천을 따라 내려 걷는 길이다. 삼척구간은 신라시대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의 설화가 깃든 수로부인길을 지나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 겉을 거친다. 마지막 숲길인 검봉산길을 걸으면 부구에 닿으며 울진구간으로 넘어 간다.

솔향과 진한 커피향기와 바다 내음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같은 바닷길 해파랑길 강릉구간은 주문진에서 옥계시장까지 길로 강릉에 지역에서 먼저 조성한 강릉 바우길의 동해안과 함께 걷는 길이다. 주문진 수산시장을 지나면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앞을 지난다. 솔향기 강릉을 상징하듯 소나무 숲을 지난다. 사천진해변에서 스템프를 찍고 솔숲을 따라 걷다보면 솔햘기 강릉 경포대 해변이다. 경포호를 걸을 때는 강릉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강릉 시민들은 복을 받았다. 이런 좋은 산책로는 행복이다. 안목 커피거리는 커피향이 진하다. 강릉공항을 돌고 돌아 월화거리로 이어진다. 중앙시장을 돌아 강릉향교를 지나면 모산봉을 오른다. 장현저수지로 걷는다. 오월의 정원은 고급 숙소다. 오독떼기전수관을 지나먄 굴산사 당간지주를 지난다. 마을길..

일출과 함께 떠오르는 동해안의 명소들 신라시대 화랑이었던 영랑이 금강산으로 수련을 다녀오다 경치에 반해 세상사를 잊고 눌러앉았다는 곳이 영랑호다. 속초등대는 코로나로 입구를 막아 놓았다. 영금정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갯배를 타고 아바이 마을에서 순댓국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속초해수욕장은 밤바다가 곱다. 대포항 가는 길에 공터에 탠트를 쳤다. 아침에 일출을 보려고 제방에 올랐다. 동해의 일출은 어느 곳에서 보는 일출보다 크고 붉다. 횟집으로 널리 알려진 대포항을 지나 설악해맞이공원을 지나 몽돌 구르는 소리가 정겨운 정암 몽돌 해변을 지나 낙산해변이다. 3년 전 초등학교 동창회를 한 곳이라 추억이 담겨있다. 모래밭을 지나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의 성을 따라지었다는 하조대의 경관이 나그네를 맞는다. ..

올해 계획한 일정들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먼고 힘든 곳은 미리 다녀오고 국내 여행은 내 버킷리스트의 맨 맡이 있었지만 미리 그 카드를 쓰기로 했다. 순서가 좀 바뀐 것이지 언젠가 걸을 길이다. 봄이 찾아오는 4월 8일 동서울에서 06시 49분에 출발하는 버스에는 라이딩 가는 분 세분과 같이 대진으로 향했다. 10시 30분경에 대진에 도착하니 봄바람이 차갑다. 버스 정류장은 대진 시내와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해파랑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라이더는 휑하니 앞서 달려간다. 뚜벅이로 걷는다. 이번 여정은 탠트를 매고 취사도구를 챙겨 걷다가 해가 질때쯤해 탠트를 치고 식사를 하면서 걷는 여정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길이다. 동해안을 따라 총 10개구간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