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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부산구간 해파랑길 본문
화려한 도시 밤바다와 생동감 가득한 항구의 매력
770km 해파랑길 대장정의 종점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다. 동해 최남단이 해파랑길의 종점이 되었다. 진하해변을 출발하여 간절곶은 동해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멸치잡이 집산지로 이름난 대변항을 지나 해동용궁사를 지나면 서핑 중인 송정해변을 만난다. 달빛을 머금으며 걷는 달맞이고개의 문텐로드를 지나는 길이다. 해운대는 신라의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빼어난 경치에 반해 자신의 자인 해운을 바위에 새겨 놓은 후 해운대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동백섬 바위에 최치원이 새겼다는 헤운대 글씨가 또렸하다. 광안리 해변은 광안대교의 웅장한 위용과 고운 백사장이 마지막 길을 걷는 길손의 마음을 쿵쿵 뛰게 한다. 마지막 길은 이기대의 해안절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간 열심히 걸어온 마지막 종점은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다. 여기가 770km 해파랑길의 끝이다.
우리가 길에서 만나고 싶은 것은 육체의 호사가 아니라 바로 영혼의 안식이다. 티베트의 불교 성자 밀레르파는 "길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법의 절반은 이룬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