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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남해살이를 하면서 3번째 섬 여행이다. 사천에는 6개의 유인도가 있고 그중 가장 큰 섬으로 신수도가 있다. 삼천포항에서 10여 분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철선인 신수호는 차량 4대를 실을 수 있고 신수도 섬마을 사람들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배삯은 착하게도 편도 2,000원이다. 신수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먼저 전망대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고사리밭이 즐비하다. 섬 앞으로는 창선도 고사리밭이 건너 보인다. 이곳의 온화한 기후가 고사리 재배에는 적지이다. 섬의 끝단에는 전망정자가 있고 옆으로 하얀색의 창문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탁 터진 앞바다가 시원하다. 섬 길은 경운기가 두대 정도 지날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은 도로다. 추도는 썰물 때는 걸..

노도에 이어 여름철 섬 탐방으로 두 번째 섬으로 조도와 호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조도행 배는 미조항에서 첫배가 7시 50분에 출항한다. 미조항은 남해에서 가장 큰 항구다. 평일이라 승객은 달랑 5명이다. 한분은 매일 출근하듯 조도로 가시는 요양보호사다. 어르신 손발이 되어 말벗도 되어주고 청소, 세탁기 돌리기, 식사도 챙겨 주신단다. 첫배는 호도 ~ 작은 섬 ~ 큰 섬으로 운행하는 배로 출항시간에 따라 코스는 역방향 순방향으로 바꿔 운행한다. 조도란 이름은 섬의 모양이 새가 날고 있는 모양 같다고 하여 '새섬' 조도다. 대부분의 주민이 작은 섬에 농사도 짓고 고기도 잡으며 살아가고 있다. 해수 담수화 시설로 식수는 해결하고 있는 섬이다. 작은 섬 앞에는 지래바랫길이 섬 오른쪽으로 이어져 갯바위까지 연결이..

김만중은 조선 숙종 때 서인으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권력 싸움에 인현왕후 편에 있던 인물로 장희빈이 왕자를 낳자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고 남해로 귀양을 오게 된다. 섬 속의 섬인 이곳 노도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쓴 '구운몽'은 이곳 남해 노도에서 그 소설을 썼다. 노도는 백련항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다. 첫배가 8시 30분이고 다음배가 10시 30분에 있다. 12인승 노도호에는 여행자와 낚시꾼으로 정원을 초과하여 15명은 탄 것 같다. 요금은 왕복 6,000원으로 배를 타고 인적사항으로 성명, 생년월일,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고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선장님도 배표를 끊어주는 분도 70은 훌쩍 넘은 어르신이다. 잔잔한 바닷물을 지나면 금세 노도다. 선착장에는 '노도 문학의 섬' 조형물이..
설날 고향가는 길에 수안보 온천을 들려서 쉬면서 문경 새재의 3관문인 조령을 다녀 와서 설 쇠러 고향을 찾았다. 여행이라 생각하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왕 설 쇠러가는 길에 나선김에 이곳저곳을 둘러 보고 돌아 올때 동해안을 둘러 보면서 5박6일 여행을 했다. 가는길에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들려 설맞이 온천욕도 하고 근처에 있는 문경새재 조령을 다여 왔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소복히 쌓여 겨울 정취를 느끽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고향가는 길은 상주 ~ 영천간 고속도로가 뚫였고 팔공터널 개통으로 부계에서 한밤까지는 잠시면 도착이다. 사통팔달이 된 고향마을이 되었더라. 아내는 차례상 준비로 전 부치느라 바쁠 시간에 고향길을 달려 보았다. 황청리에서 창평2동 남전지(남베이못)까지 가는..
여좌천 상류에 위치하며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주변의 83.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생태공원 서식식물로는 가막살나무, 왕버들, 회양나무를 비롯한 황금갈대, 비비추, 산머루, 벚꽃, 물칸나, 꽃창포 등 65종의 다양한 나무와 화훼 등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여좌천이 벗꽃인파로 붐빌 때 잠시 쉬어 가면 좋은 곳.
진해 벗꽃의 1번지는 여좌천 로망스다리가 아닐까? MBC드라마「로망스」촬영지(2002년)로 주연배우(관우와 채원)가 진해 군항제를 구경와서 처음 만남을 가진 곳으로, 방송이 되자마자 일명 '로망스다리'로 불리워지며 관광명소가 되었다. 총 1.5Km 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고 CNN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17위로 선정된 낭만 가득한 벚꽃명소이며 특히 야간 경관 조명 설치로 밤벗꽃 구경하기 좋은 명소이다. 여좌천 로망스 다리
진해기지 사령부는 군부대 지역으로 1년에 한번 개방되는 곳인데 군항제 기간에 개방이 된다. 정문에서 약 2km 구간의 벗꽃길이 개방되는데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다. 편백나무와 흰색 벗꽃이 조화로웠고 한적해서 걷기 좋은 벗꽃길. 분주한 벗꽃길을 피해 한적하게 벗꽃을 감사하기 좋은 곳이며 차량을 타고도 한바퀴 돌아 나올 수도 있다.
경화역은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진해의 벚꽃명소로 유명해진 곳. 경화동에 있는 작은 간이역은 2006년부터 폐역으로 성주사역과 진해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길따라 쭉 펼쳐진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안민고개나 여좌천 다리와 함께 벚꽃 사진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벚꽃이 떨어질때면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이 환상적인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세화여고까지 이어지는 약 800m 철로변 벚꽃은 여좌천보다 한가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 진해 벗꽃길 경화역
고요한 주산지 가을,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왼편에서 지켜보고 있고,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의 주산지 경치는 그야말로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창조물이 아닐까 합니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붕어의 퍼드덕거림과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버들나무를 쓸어내리는 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평화로움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주산지에 있노라면 세상살이는 잠시 잊고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가 봅니다. 물 속에 뿌리박고 있는 왕버드나무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30여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아예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을 택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