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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작년 상주곶감마라톤 대회 이후에 처음 출전하는 풀코스 마라톤이다. 12월 하순에 발병한 통풍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쉬었다 출전하니 기록보다는 고프로 촬영을 하면 설렁주로 달리기로 했다. 출발 때는 6도로 달리기 딱 좋은 기온에 한강 바람도 그리 강하게 불지 않아 잘 잡은 대회날이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있는 게 아쉽다. 식전행사로 가수 홍진영이 따르릉 따르릉 ~ 노래를 불러 주며 대회 흥을 돋운다. 출발 전에는 바르셀로니 영웅 황영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선창으로 3.1절 만세삼창을 하며 그날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출발했다. 하프, 풀코스 동시 출발이라 1km 구간 까지는 주로가 막혀 주로가 풀리길 기다리며 편히 달렸다. 서울숲 외곽도로를 따라 중랑천교 앞을 지나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

올해 마지막 풀대회로 상주곶감마라톤 대회로 선정했다. 작년에는 이맘때 손기정풀코스를 뛰고 12월에 시즌마감에서 마감을 했다. 해마다 줄어드는 풀 코스대회는 손기정마라톤은 처음으로 하프대회로 바뀌고 시즌마감대회도 하프로 바꿨다. 서울에서 풀코스 마라톤대회가 많이 줄었다. 전마협의 시즌 최강전 마라톤대회도 없다.멀지만 지방대회로 한 번도 참가하지 않은 상주대회를 참가하게 되었다. 보은 누님댁에서 자고 1시간 전에 도착하니 주차전쟁이고 많은 분들이 상주에서 숙소를 이용한 분이 많다. 풀대회가 줄어 드니 멀리서 참가한 분도 있지만 인근 대구, 구미, 문경, 대전에서 온 분들이 많이 보인다. 마라톤 인구는 증가하고 대회는 줄어드니 참가자가 상주시민운동장을 가득 채운다.출발 전 황영조 감독이 "마라톤 풀코스는 반환..

"올해도 서울을 가로질러!" 올해의 제마의 슬로건이다. 서쪽 끝에서 시작하여 한강 다리를 3개 건너는 2024 제마는 골인지점이 잠실 주 경기장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앞으로 변경되면서 후반 주로가 많이 변경이 되었다.8시 출발이라 6시 45분에 도착하니 아직도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컵컴하다. 월드컵역 2번 출구로 나가면 탈의실이 있다. 진행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물품보관소다. 작년엔 일일이 번호를 쓰느라 보관이 늦었지만 올해는 개선하여 인쇄된 스티커를 붙이면 되니 보관 속도가 휠씬 빨랐다.출발지 이동은 월드컵 경기장 다리를 건너 월드컵공원으로 넘어가야 한다. 10km를 달리는 런너들이 1만 7천 명이 진을 치고 있으니 인파로 차고 넘친다. 3만 5천 명이 넘는 인파가 한 곳에 모이니 동선이 어지럽다..

2024 춘마는 좀 특별한 대회였다. 올해부터 춘천마라톤은 조기접수로 바뀌어 조지아 여행 중이라 해외에서 시간을 계산하여 접수를 시도를 하였지만 최종 결재가 되지 않아 결국 실패하였다. 귀국 후에 혹시나 추가 접수가 있을까 기다렸지만 없었다. 올해는 '가을의 전설'을 쓰지 못하나 할 때 홈피에서 페메 접수를 받는다는 소식에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발표일을 넘기고도 소식이 없어 틀렸나 할 때 페메 참가 문자가 왔다. 그렇게 어렵사리 올해도 춘천행 Itx청춘 열차를 탈 수 있었다.용산역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달림이 전용열차 같다. 물안개가 자욱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예년과 달리 춥지 않은 포근한 날이다. 운영본부를 찾아 340 페메 풍선과 간식을 지급받고 런닝셔츠에 고정을 했더니 영 불편해할 때..

대회에 참가하는 것 만큼 좋은 훈련을 없다. 메인대회를 준비하면서 미리 달려보는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다. 집에서 급행 전철로 한방에 가는 편리함도 있다. 축제 같은 대회 분위기로 인기가 있는 대회라 참가부터 쉽지 않았지만 용케 접수를 했다.8,000명이 봉은로를 가득 채우는 지금 마라톤 붐 시대다. 마라톤 명 사회자 배동성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달림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다. 이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강남 명장 세프들이 현상에서 조리하는 음식을 4,000원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아침9시 출발 때 기온은 16도로 달릴 만 하지만 20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을 생각하면 더운 날이다. 9시 정각 풀코스 A조부터 출발이다. 달리면서 고프로로 동영상을 찍으려고 허리에 고프로와 베터리 3개를 챙겨 출발..

목동역 6번 출구 앞 새벽 5시 50분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1대 늘어난 철원 Dmz마라톤 대회장으로 가는 버스로 달림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 하나 같은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이 시간에 여기 오려면 4세에는 일어났을 거다. 6시 5분 출발한 버스에 잠시 부족한 잠은 보충하고 7시가 넘어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8시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수도권 각지에서 출발한 버스와 자차로 오신 달림이 들로 고석정 광장은 인파로 빽빽하다. 오늘 출발 때 23도의 기온은 정오 무렵이면 30도로 올라간다는 예보를 확인했다. 더위에는 싱글렛보다는 쿨 반팔을 입고 팔토시를 준비했고 쇼트팬츠와 목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꺼냈다. 햇살이 강할 때는 살갗을 최대한 가리..

런너에게 여름더위는 쥐약이다. 더위에 약할 줄 알면서 한낮의 23도 기온에 대비한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 그냥 달리면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에 된통 힘든 대회가 되었다. 2년 전 이맘때 나주 영산강 마라톤 대회에서도 더위로 쥐 잡느라 4:06:56으로 완주한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까먹고 다시 그런 우를 범했다. 영주 소백산마라톤은 참가신청을 하면 무료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새벽 5시 서울역 스퀘어빌딩 앞에서 마라톤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에 택시를 이용했다. 달리기에 대한 열정으로 두대의 버스가 거의 찼다. 잠실에서도 2대의 버스가 더 출발했다. 마라톤은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새벽은 한적한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려 제천쯤에서 잠시 휴게소를 들려도 대회장엔 7시 40분에..

해마다 3월 셋째 주 일요일엔 광화문으로 가는 새벽 전철을 탄지가 햇수로 24년째고 21번째다. 3번은 코로나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광화문 지하철 출구는 런너들로 가득하고 국제대회답게 외국인 참가자가 여럿 눈에 뜨인다. 서양인들,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지아 등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다. 방금까지 내린 비로 세종대왕 동상 앞 바닥이 촉촉이 젖었다.여명이 채 걷히기 전인 이른 시간 105리 길을 달리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나왔다. 7도 정도의 기온에 흐린 날씨로 달리기에는 적당한 날로 봄바람만 없다면 최적의 날이다. 오늘 복장은 러닝팬츠에 러닝 싱글렛이다. 7시 30분까지 물품보관을 끝내라는 방송이 연신 울린다. 명예의 전당 배번호라 1호 차량이라 찾기가 쉽다.출발 전까지 체온유지를 위하여 비..

지난 일요일은 시즌 오픈 챌린저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뛰고 5일 만에 출전하는 대회다. 하루 쉬고 다음 대회 준비로 회복주를 뛰고 나니 피로회복이 되지 않아 다음날 강제휴식을 하고 대회전날도 달리는 것보다 휴식이 좋을 것 같아 쉬다 보니 대회 후 달리지 않고 대회 참가하게 되었다. 연식이 있다 보니 피로회복 기간이 해마다 길어진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란 말이 실감이 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필이면 꽃샘추위로 대회날은 기온이 영하 4도로 뚝 떨어지고 대회장인 뚝섬 수변공원은 강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가 된다고 한다. 겨울철 달리기는 추위보다 힘든 게 칼바람이다. 출발 한 시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하여 차분히 출발 준비를 해 본다. 대회는 어차피 시간이 되면 춥던 바람이 불던 출발 총성이 울린다..

1월 초 여수해양마라톤을 달리고 올해 들어 두 번째 대회지만, 2월 3일 하프 훈련주 이후 '봉와직염'에 걸려 근 2주를 달리지 못했다. 한주를 남겨두고 한강에 나가서 달려보니 몸이 총체적 부실이다. 훈련주 한다는 생각으로 고프로 카메라를 챙겨 런너들의 달리는 모습을 담으며 달리기로 했다. 챌린저 레이스 마라톤 대회는 첫 번째 반환점으로 마곡철교 앞과 두 번째 반한점으로 철산대교 앞에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라 한 방향만으로 달리면 뒷모습만 담게 되는데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니 앞모습도 담을 수 있겠다. 달리면서 고프로카메라 고정이 중요한데 춘천마라톤에서 기념품으로 준 조끼에 클립으로 고정하니 두 손이 자유로워 그런대로 괜찮다. 대회장이 가깝고 출발시간이 9시 30분이라 준비가 여유롭다. 1시간 전에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