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내 걷기여행/경기옛길 (16)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9월이 가기 전에 봉화길을 끝내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첫 전철을 타고 2번 환승 후에 부발역에 내렸다. 수도권은 전철이 연결되어 접근이 빠르고 쉽다. 봉화길은 경강선과 연결이 되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부발역은 지난번 남천추길을 끝내면서 들렸고 골내근길을 걷기 위해 찾았으니 그간 두 번을 지난 길이라 낯이 익었다.봉화길 제8은 자채방앗길로 황금들녘의 비경을 찾아가는 결실의 길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과 무우정, 성호호수연꽃단지를 지나 설성면행정복지센터까지 20km의 길이다. 부발을 시골치곤 꽤나 큰 읍소재지로 인근 sk하이닉스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제법 활기찬 곳이다.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곳이라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한다.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식사를 먹지 못해 더운 날 긴 길..
폭염의 기온이라 추석을 지나서 다녀 오려던 계획을 앞당겨 경기옛길 너른고을길을 찾았다. 신논현에서 환승하고 판교에 다시 환승하고 경기광주역에 도착하니 10시반이나 되었다. 폭염의 더위에는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데 늦어서 땀과의 일전은 피힐수 없게 되었다.경기광주역에서 경안천 다리를 건너서 경안천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전부터 기온이 높아 가볍게 달려도 금방 땅으로 젖어 온다. 아직 습도도 높아 92%란다. 청석공원까지 올라 잠시 길을 놓쳐 알바를 하고 국수봉 아래 CU편의점에 도착하니 뱃속이 헛헛하여 김밥 한줄을 사서 먹으면서 올랐다.땀을 많이 흘리면 금방 에너지가 고갈된다. 샘물교회앞으로 오름는 길에는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알밤이 벌써 잘 익었다. 국수봉 입구에 봉화로의 우시장 안내표지가 있다..
경기옛길 봉화길 6~7길로 나섰다.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을 하고 경강선 부발역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봉화길 6길인 골내근길은 부발역에서 출발이다. 들판에 덩그러니 역을 지어 주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은 없고 골내근길은 여주들판을 지나는 길이라 편의점 하나 없는 길이다. 부발읍내로 들어가야 식당과 편의점이 있다.6길인 골내근길은 죽당천을 따라 진행하다가 여주들판길로 접어든다. 아침햇살에 이슬이 반짝인다. 들판길을 걷고 달리면서 바람 소리, 발자국 소리,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벌써 벼를 벤 논에는 새로 돋은 싹이 한 뼘이나 자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이면 이모작을 할 게다. 임금님 표 여주쌀은 여기 들판에서 생산되는 쌀이다. 다음 정거장인 세종대왕릉역으로 가는 철길 아래를 따라간다. 들..
가을날씨에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풍요와 결실의 가을은 산과 들에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눈으로 살펴보고 싶다. 9호선 첫 전철을 타고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하여 곤지암역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배낭을 챙기고 출발할 때는 쌀쌀함이 느껴진다.곤지암의 어원은 이 마을 뒷산에 연못이 있었는데 뫼 곤(崑), 못 지(池), 바위 암(巖) 자를 써서 곤지암으로 유래되었다. 이 일대가 교통의 요충지라 지나는 사람이 많아 주막촌이 들어서고 오일장이 서면서 더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다.봉현마을로 가는 길은 공사구간이 많아 달리기가 어렵다. 길 찾기가 힘드니 속도감이 없다. 곤지암천 상류 계곡물은 며칠 전 내린 비로 깊은 산속물 같이 맑고 깨끗하다.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수확을 기다리는데..
연일 폭염에 달리니 마음이 지친다. 폭염에 걷기 코스로 가을이면 시작하려고 찍어둔 경기옛길 봉화길을 걷기로 했다. 하남검단산역 2번 출구에서 길은 시작이 된다. 서울의 끝에서 끝이라 이동에도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하남의 검단산을 바라보며 은방울공원으로 길이 어이진다. 하남의 시화가 은방꽃이란다. 이곳에 첫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경기옛길은 스템프를 찍던지 앱을 켜고 따리가기를 해도 인증이 된다. 요즘 등산도 걷기도 앱을 따라 가는 게 대세다.산곡천을 따라 걷는 길은 아침에도 햇살이 따갑게 내려 쬔다. 역시 여름엔 걷기 길도 쉽지 않다. 한강 자전거 길과 만나는 곳에 메타세콰이어 길이 시작되는 쉼터에 아침운동을 나오신 분이 여럿 계신다. 이곳에 하남시에서 냉장고를 비치해 얼음물을 무료로 마실 수 있었..
폭염의 여름이 지나고 조석으로는 찬바람이 느껴진다. 지난번 덕풍천길을 걷고 제2길을 이어보기로 했다. 경기옛길 봉화길은 한양삼십리길은 난이도 최상으로 4개의 고개를 넘는 길로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경기광주역까지 19km의 길이다.더위를 생각하여 5시 37분 9호선 첫 전철을 타고 석촌역에서 환승하여 남한산성입구역에서 내려 김밥 한 줄을 사서 9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에 도착하니 7시 10분으로 1시간 반이 걸렸다. 한양삼십리 길은 검단산으로 향한다. 군부대가 있는 길로 차량은 통제하고 보행자는 출입이 가능하다. 처음부터 까끌막길을 올라간다. 몸도 굳어 있고 더위를 생각해 물도 두통이나 챙기고 사과도 2개를 넣었더니 묵직해 뛰기가 힘들어 걷뛰를 했다.검단산은 하남에도 있지만 이 산과는 동명으로 별개의 산..
올해가 가기 전에 시작한 경기옛길 경흥길을 끝내고 싶었다. 좀 일찍 다녀오고 싶었는데 세상일이란 게 다 내 마음 같이 되지 않는 게 산악회원이 아버지 상을 당해 다녀오다 보니 올해가 끝나는 하루 전에 출발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다. 못 먹어도 Go라고 시작한 건 끝내야 하니 강행이다. 5시 37분 첫 전철을 타고 잠실환승센터에서 6시 30분 버스로 들머리 신북면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금방 눈이라도 솟아질 날씨다. 경기옛길은 주변 명승지도 포함을 한다. 이곳에 있는 효종의 동생으로 병자호란 후 볼모로 청나라에 간 인평대군의 묘가 있다. 방향이 정반대로 4km를 다녀와서 만세교길이 시작이다. 포천 채석장을 아트벨리로 새로 태어난 입구에서 천주산 이정표가 있..
경기옛길 경흥길을 올해가 가기 전에 끝내려고 포천으로 향했다. 포천은 가까우면서도 먼 길로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는다. 지하철로 잠실환승터미널로 가서 3006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가야 한다. 요즘 서울 인근 전철이 닿지 않는 곳은 좌석버스가 연결이 되어 편리하게 저렴한 요금으로 갈 수 있다. 서울만 벗어나면 마을마다 정차를 하는 통에 7시에 집을 나서도 들머리인 신북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니 10시를 훌쩍 넘긴다. 옛길은 산길만 다녀서 식당을 찾기가 힘들어 아예 이른 점심을 먹고 가는 게 낫을 것 같아 아침식사하는 식당을 찾아 닭곰탕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이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하얗다. 쿠션이 있는 아디다스 보스턴을 신고 왔더니 많이 미끄럽다. 이번 길을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이 편리한 포천..
경기둘레길을 끝내고 오랜만에 장거리 트레일런으로 경기옛길 강화길을 달려 보기로 했다. 새벽같이 집을 나섰지만 김포 사우역에서 강화 가는 96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뜸해 40분을 기다려 탔지만 통진고등하고, 김포대학 학생들로 오랜만에 버스문을 겨우 닫는 버스를 타 보았다. 나의 학창 시절은 차장이 있었고 "오라이! ", "스톱!"을 하는 만원 버스에는 차장이 밀어 넣기까지 했다. 그게 지하철 개통으로 사라졌지만 시외곽인 이곳은 문 닫기 힘든 만원 버스가 지금도 다닌다. 일찍 집을 나섰지만 교통체증으로 9시경에 강화대교 남단 성동검문소에 내려 놓는다. 바닷바람이 불어 쌀쌀해 서둘러 출발이다. 문수산성 아래 문수산 산림욕장을 지나 문수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줄줄이 계단이다. 계단은 늘 가장 힘이 많이 드는 힘..
경기옛길 중 평해길을 끝내니 6개의 길중에 3개의 길을 끝냈다. 다음 길은 경흥길을 걷기로 했다. 경흥길은 한양과 동북지방을 연결하는 길로 태봉을 세운 궁예가 지나던 길이고 고려 때 여진족의 칩입으로 윤관장군이 출전한 길이며 세종 때 6진 개척과 현대에 6.25 한국전 때 북한국이 이 길로 남침을 한 길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길에는 누원점과 송우장에는 북쪽 상인들이 건어물과 삼베, 미곡, 약재, 건과 등이 한양으로 들어오는 교역의 길이며 동해에서 잡은 명태가 북어, 황태가 주요 거래품목이었다. 이 길의 시작은 망월사역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같이 의정부역까지 가는 길에는 용이 되돌아오는 절 회룡사가 있다. 태종과 갈등으로 함흥에 내려가 있던 태조가 아들 태종의 간곡한 청을 받아들여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