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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해방에 되고 1947년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서윤복 선수가 2:25:39초로 우승한 해이기도 하다. 2023년에 그의 우승 스토리를 '1947 보스턴'이란 영화로 제작 상영하여 감명 깊게 봤다. 당시에는 대회장인 보스턴까지 가는 교통편도 여의치 않아 하와이를 거쳐 대회장소까지 가는데만 일주일이 걸렸고 식문화도 달라 많은 악조건에서 달려야 함에도 정신력으로 극복하여 우승을 하였다. Kumf 국대로 몇 차례 해외원정을 가서 국내기록을 유지한 적이 없어 더욱 실감이 났던 영화였다.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대회가 열려 아내와 같이 참가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틀리길 바랐지만 역시나 비는 피할 수 없었다. 출발 때 기온이 18도로 워밍업 주에 등에 땀이 촉촉이 젖지만 강풍이 있어 금방..

남녘의 봄산이 떠 올라 순천 조계산을 찾았다. 조계산 자락의 선암사는 봄소식을 전하는 홍매화 선암매가 유명해 상춘객이 많이 찾는다. 선암매가 지고 10 ~ 15일 지나면 왕벚꽃이 선암사를 곱게 장식한다. 왕벚꽃과 BAC 100 명산인 조계산 장군봉을 오르고 송광사 가는 길에 심신골짜기에 보리밥집에서 늦을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길을 떠났다.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라 순천은 워낙 먼 거리라 아침 6시 40분에 사당역을 출발해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55분이다. 산행시간이 6시간이라 서둘러 길을 걸어야 한다. 선암사까지는 1.2km의 거리로 가는 길에는 나무들이 초록으로 물들어 초봄의 향기가 가득하다. 승선교를 만나면 다리 아래로 내려가 승선교 무지개다리 사이로 강선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

싱글렛, 반팔, 긴팔?로 고민을 하다가 긴팔로 낙점 ~4월 중순의 변덕스러운 봄날씨는 하루 전까지도 봄벚꽃을 즐기기 좋은 나들이 하기 좋은 봄날이었다. 하루 만에 뚝 떨어진 기온은 강원도 지방의 폭설소식과 함께 2달 전 날씨로 되돌려 놓았다. 대회장에 가장 가까운 종각역에 도착하니 젊은이의 축제다. 그간 클럽위주의 마라톤 동호회 모임이었다면 이젠 크루와 가족단위 런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 ~ 30대의 런너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제 마라톤클럽은 구닥다리로 꼰대 취급을 받는다.마라톤 출발장소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이고 피니쉬는 종각이라 물품보관을 하고 출발선으로 가는 길은 자연 워밍업 시간이다. 서울마 이후 가장 많은 런너들이 모인 광화문 광장이다. 4도의 기온에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0도는 되..

작년 상주곶감마라톤 대회 이후에 처음 출전하는 풀코스 마라톤이다. 12월 하순에 발병한 통풍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쉬었다 출전하니 기록보다는 고프로 촬영을 하면 설렁주로 달리기로 했다. 출발 때는 6도로 달리기 딱 좋은 기온에 한강 바람도 그리 강하게 불지 않아 잘 잡은 대회날이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있는 게 아쉽다. 식전행사로 가수 홍진영이 따르릉 따르릉 ~ 노래를 불러 주며 대회 흥을 돋운다. 출발 전에는 바르셀로니 영웅 황영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선창으로 3.1절 만세삼창을 하며 그날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출발했다. 하프, 풀코스 동시 출발이라 1km 구간 까지는 주로가 막혀 주로가 풀리길 기다리며 편히 달렸다. 서울숲 외곽도로를 따라 중랑천교 앞을 지나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

대관령에 도착하니 을씨년스러운 산바람이 휘몰아 치니 혹한의 겨울 속으로 온 것 같다. 대관령마을의 가게 앞에서 바람막이와 버프, 아이젠, 스페츠를 착용하고 길을 나섰다. 상가는 가게 앞에 내린 폭설을 치울 때는 빗자루는 어림도 없고 눈삽으로 치운다. 눈의 고향 대관령다운 풍경이다. 선자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양떼목장 코스와 kt중계소 코스 두 개의 길중에 kt중계소 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양떼목장 코스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를 걷기로 했다. 폭설 소식에 산객과 여행자들 이 몰려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번 내린 눈과 이번에 내린 눈으로 다져진 눈길을 벗어나면 무릎까지 푹 빠진다.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폭설이라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반갑기만 하다. 오름길에 국사성황사를 거쳐 오르기..

겨울산행은 소백산이다.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자리한 소백산 비로봉을 겨울철 칼바람과 상고대로 유명하다. 요즘 산행지 들머리와 날머리까지 운행하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여간 편리하지 않다. 요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싸고 빠르고 편리하다. 거기다 오가는 도중에 조용해서 좋다. 새로운 산행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용하는 고객층도 20대 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체력만 되면 이용을 할수 있다.아침 7시 사당역을 출발하여 양재,죽전에서 산객을 태우고 들리인 어의곡입구로 향한다. 자가용 보다 빠른 이동이다.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30분으로 6시간의 산행시간을 주며 15시 30분에 천동 다리안 주차장에서 탑승하라는 산행 대장의 주문이 있었다.소백산은 겨울 칼바람과 상고대 그리고 눈꽃으로 전국 ..

지난주부터 감기증상이 있어 타이레놀을 먹고 버티다가 차도가 있어 백두대간 덕유산구간 신년산행이 있어 참여했다. 전날 밤 11시에 시청 앞을 출발해서 무주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이따금 눈발이 날리는 새벽 2시 40분으로 스페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털모자와 방풍의로 꽁꽁 싸매고 길을 나설 때는 새벽 3시였다. 어두운 밤길에 눈발이 날리는 동엽령까지 오르는 구간은 높이를 더해 갈수록 쌓인 눈이 많아지고 겨울바람도 강해지더니 동엽령에 올라서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눈바람이 몰아 친다. 능선길에는 바람에 날려 온 눈이 무릎 높이로 눈이 푹푹 빠지니 힘은 힘데로 들고 걷는 속도가 늦어진다. 겨울산행은 잠시만 쉬어도 땀이 식으면 추워서 계속 걸어야 한다.무룡산 올라 가는 길의 능선길은 상고대와 눈으로 겨..

므츠헤타는 5세기 트빌리시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이베이라 왕국의 수도였으며 지금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트빌리시 북서쪽으로 20km 떨어진 마을로 므츠바리(쿠라)강과 아라그바강이 만나는 한국판 두물머리 같은 곳으로 카즈베기를 드나들 때 이 마을을 옆으로 지나 다녔다. 트빌리시 지하철은 구 소련시대 건설한 것으로 핵전쟁을 대비하여 지하 깊숙히 내려가야 하고 깊이가 깊으며 운행 속도가 2배정도 빠르게 운행하며 지하철 또한 속도가 무척 빠르니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므츠헤타는 트빌리시의 전철 역인 디두베이 역에 내려서 지하 통로를 나오면 디두베이 재래시장이 있다. 특히 과일가게가 많으며 이곳에서 카즈베기와 므츠헤타, 고리, 보르노조미, 쿠타이시, 바트미 등으로 가는 마슈로카..

튀르키예 여정을 끝내고 조지아 트빌리시로 가는 날이다. 셀축 여정을 끝내고 다시 들린 이스탄불의 숙소는 한인 숙소 랄랄랄 숙소를 이용했다. 긴 여정에 지친 마음도 한국인을 만나 마음도 추스르고 조식을 한식으로 제공한다 하여 찾았지만 대 실망이었다. 이용후기는 하나 같이 좋아서 선택했지만 첫째 찾아가는 길이 너무 힘든다. 탁심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케리어를 끌고 가는 길이 언덕을 넘고 중턱에 자리한 한인 숙소는 이스탄불의 좁은 도로에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 보도에는 계단이라 아내가 너무 힘들어한다. 도착한 숙소는 처음부터 일장 훈시가 시작되는데 하지 않아야 할 일이 몇 가지가 되는지 곳곳에 주의사항 금지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다. 먼저 대문부터 조용히 닫아야 한다. 오래된 육중한 대문이 그렇지 않아도 작동이 잘..

옛 직장 후배들과 함께하는 송년산행으로 파주 감악산으로 향했다. 북으로 가는 길은 아침 차창의 유리가 얼어 연신 손수건으로 창을 닦아야 밖이 보인다.이른 아침길은 차량이 적어 일찍 감악산들머리에 도착했다. 산행 코스는 운계능선으로 올라 까치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후 하산길은 임꺽정봉을 지나 청산계곡으로 내려 오면서 출렁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길이다.운계능선 입구에서 작은 시내를 건널 때는 얼음이 꽁꽁 얼었다. 겨울산에 눈이 없으니 산이 삭막하다. 추위로 서릿발이 서 잇고 서리가 내려 눈이 온듯 하얀게 변했다. 낙옆이 쌓인 능선길로 된비알을 오르면 법륜사에서 오는 삼거리 길과 만난다.까치봉 가는 길에는 너무계단을 오른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보는 적성이 바로 앞이다. 쉬기도 좋고 전망도 뛰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