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963)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024 춘마는 좀 특별한 대회였다. 올해부터 춘천마라톤은 조기접수로 바뀌어 조지아 여행 중이라 해외에서 시간을 계산하여 접수를 시도를 하였지만 최종 결재가 되지 않아 결국 실패하였다. 귀국 후에 혹시나 추가 접수가 있을까 기다렸지만 없었다. 올해는 '가을의 전설'을 쓰지 못하나 할 때 홈피에서 페메 접수를 받는다는 소식에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발표일을 넘기고도 소식이 없어 틀렸나 할 때 페메 참가 문자가 왔다. 그렇게 어렵사리 올해도 춘천행 Itx청춘 열차를 탈 수 있었다.용산역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달림이 전용열차 같다. 물안개가 자욱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예년과 달리 춥지 않은 포근한 날이다. 운영본부를 찾아 340 페메 풍선과 간식을 지급받고 런닝셔츠에 고정을 했더니 영 불편해할 때..

옛 직장 후배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가는 대간 산행길에 함께 했다. 이번 산행은 진고개를 출발하여 남으로 진행하는 길로 매봉과 삼양목장 동해전망대를 지나 곤신봉을 지나고 선자령을 올라 국사당을 지나 대관령에 이르는 26km 길이다. 전날 밤 11시에 시청을 출발하여 진부령에 도착하니 새벽 1시 50분으로 바로 산행에 나선다. 진고개는 진고개 차량통행 길이 뚫리기 전에는 오지중의 오지로 산장이 있었지만 진고개 길이 뚫리면서 쌍전벽해한 곳이다. 전날에는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참가해서 피로도 남았고 이동 버스에서 잠도 2시간 밖에 자지 못해 컨디션이 꽝이다. 걷기는 달리기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걷기는 될 거라는 기대로 참가한 산행이다. 노인봉으로 가는 5km의 길은 예전에 백두대간 단독 산행을 했을 때..

대회에 참가하는 것 만큼 좋은 훈련을 없다. 메인대회를 준비하면서 미리 달려보는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다. 집에서 급행 전철로 한방에 가는 편리함도 있다. 축제 같은 대회 분위기로 인기가 있는 대회라 참가부터 쉽지 않았지만 용케 접수를 했다.8,000명이 봉은로를 가득 채우는 지금 마라톤 붐 시대다. 마라톤 명 사회자 배동성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달림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다. 이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강남 명장 세프들이 현상에서 조리하는 음식을 4,000원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아침9시 출발 때 기온은 16도로 달릴 만 하지만 20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을 생각하면 더운 날이다. 9시 정각 풀코스 A조부터 출발이다. 달리면서 고프로로 동영상을 찍으려고 허리에 고프로와 베터리 3개를 챙겨 출발..

속리산 둘레길은? 마을과 사람, 숲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상생하는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를 연결하는 속리산 권역의 총 208km의 광대한 길이다. 우리나라의 한가운데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보은길(63.5km)은 2016년 개장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괴산길(71.2km)도 2019년에 개장되었고, 문경ㆍ상주길도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俗離山)은 속세를 떠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신라 진흥왕 때 의신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법주사를 감싸 안고 있다. 속리산의 웅장한 바위와 산줄기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받쳐 들고 한남금북정맥의 시작점인 천왕봉에서 내리는 빗물은 낙동강ㆍ금강ㆍ남한강의 세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여..

9월이 가기 전에 봉화길을 끝내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첫 전철을 타고 2번 환승 후에 부발역에 내렸다. 수도권은 전철이 연결되어 접근이 빠르고 쉽다. 봉화길은 경강선과 연결이 되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부발역은 지난번 남천추길을 끝내면서 들렸고 골내근길을 걷기 위해 찾았으니 그간 두 번을 지난 길이라 낯이 익었다.봉화길 제8은 자채방앗길로 황금들녘의 비경을 찾아가는 결실의 길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과 무우정, 성호호수연꽃단지를 지나 설성면행정복지센터까지 20km의 길이다. 부발을 시골치곤 꽤나 큰 읍소재지로 인근 sk하이닉스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제법 활기찬 곳이다.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곳이라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한다.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식사를 먹지 못해 더운 날 긴 길..

폭염의 기온이라 추석을 지나서 다녀 오려던 계획을 앞당겨 경기옛길 너른고을길을 찾았다. 신논현에서 환승하고 판교에 다시 환승하고 경기광주역에 도착하니 10시반이나 되었다. 폭염의 더위에는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데 늦어서 땀과의 일전은 피힐수 없게 되었다.경기광주역에서 경안천 다리를 건너서 경안천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전부터 기온이 높아 가볍게 달려도 금방 땅으로 젖어 온다. 아직 습도도 높아 92%란다. 청석공원까지 올라 잠시 길을 놓쳐 알바를 하고 국수봉 아래 CU편의점에 도착하니 뱃속이 헛헛하여 김밥 한줄을 사서 먹으면서 올랐다.땀을 많이 흘리면 금방 에너지가 고갈된다. 샘물교회앞으로 오름는 길에는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알밤이 벌써 잘 익었다. 국수봉 입구에 봉화로의 우시장 안내표지가 있다..

경기옛길 봉화길 6~7길로 나섰다.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을 하고 경강선 부발역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봉화길 6길인 골내근길은 부발역에서 출발이다. 들판에 덩그러니 역을 지어 주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은 없고 골내근길은 여주들판을 지나는 길이라 편의점 하나 없는 길이다. 부발읍내로 들어가야 식당과 편의점이 있다.6길인 골내근길은 죽당천을 따라 진행하다가 여주들판길로 접어든다. 아침햇살에 이슬이 반짝인다. 들판길을 걷고 달리면서 바람 소리, 발자국 소리,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벌써 벼를 벤 논에는 새로 돋은 싹이 한 뼘이나 자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이면 이모작을 할 게다. 임금님 표 여주쌀은 여기 들판에서 생산되는 쌀이다. 다음 정거장인 세종대왕릉역으로 가는 철길 아래를 따라간다. 들..

가을날씨에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풍요와 결실의 가을은 산과 들에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눈으로 살펴보고 싶다. 9호선 첫 전철을 타고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하여 곤지암역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배낭을 챙기고 출발할 때는 쌀쌀함이 느껴진다.곤지암의 어원은 이 마을 뒷산에 연못이 있었는데 뫼 곤(崑), 못 지(池), 바위 암(巖) 자를 써서 곤지암으로 유래되었다. 이 일대가 교통의 요충지라 지나는 사람이 많아 주막촌이 들어서고 오일장이 서면서 더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다.봉현마을로 가는 길은 공사구간이 많아 달리기가 어렵다. 길 찾기가 힘드니 속도감이 없다. 곤지암천 상류 계곡물은 며칠 전 내린 비로 깊은 산속물 같이 맑고 깨끗하다.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수확을 기다리는데..

어제 춘천마라톤 사무국에서 문자가 왔다. "진병환님께서는 풀코스 페이스메이커로 선정되어 안내를 드립니다. 운영시간 대 및 출발그룹은 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이다.2024 춘천마라톤 참가신청일에 코카서스 여행 중 조지아 메스티아 지역을 여행할 때였다.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꺼내 한국시간에 맞춰 사이트가 열리길 기다려 접속을 했고 연결이 되어 모두 입력을 마쳤는데 최종 참가비 결제가 되지 않는다. 다시 접속해 연결하니 접수 마감이다. 어찌나 황망하던지 그날 그 아름다운 메스티아의 자연이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귀국 후 추가 접수를 기대했으나 그런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페메 신청을 하였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였다. 20일 발표라 했는데 지나길래 틀렸나 하..

목동역 6번 출구 앞 새벽 5시 50분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1대 늘어난 철원 Dmz마라톤 대회장으로 가는 버스로 달림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 하나 같은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이 시간에 여기 오려면 4세에는 일어났을 거다. 6시 5분 출발한 버스에 잠시 부족한 잠은 보충하고 7시가 넘어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8시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수도권 각지에서 출발한 버스와 자차로 오신 달림이 들로 고석정 광장은 인파로 빽빽하다. 오늘 출발 때 23도의 기온은 정오 무렵이면 30도로 올라간다는 예보를 확인했다. 더위에는 싱글렛보다는 쿨 반팔을 입고 팔토시를 준비했고 쇼트팬츠와 목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꺼냈다. 햇살이 강할 때는 살갗을 최대한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