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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을엔 단풍이죠. 그 단풍을 찾아간 말티재 전망대는 절정의 단풍을 만났습니다. 조선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마에서 내려 말을 타고 올랐던 길이라 하여 말티재라고 합니다.입장료도 없고 주차도 무료입니다. 전망대 앞은 늘 만차니 가까운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걸어서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니 편히 다녀 올수 있습니다. 전망대 개방시간은 하절기 09시부터 19시까지 이고 동절기는 18시까지입니다. 입장마감은 30분 전이니 시간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말티재의 만추

서울마라톤을 끝내고 결혼기념일이라 강릉으로 여행을 준비했다. 연초에 스카이베이 경포대 호텔이 큰 폭의 세일이 있어 미리 준비해 뒀다. 이 호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침에 경포호와 경포해수욕자에서 안목해변까지 솔밭길을 달릴 수 있다. 시간 부자인 울 부부는 고속도로보다 지방도로를 선호한다. 빠르게 가기 위해서라면 물라도 시골길을 달리며 어디든 쉬고 싶을 때 쉬고 눈이 즐거운 국도길이 좋다. 이번길도 양수리를 지나 용문에서 횡성 가는 길을 선택했다. 횡성에서 사골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봉평으로 가는 길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 촬영지 안내판을 만났다. 횡성 청일면 고시리로 청평교 옆에 있는 파란 지붕의 본채와 사랑채가 있는 집으로 앞으로 냇물이 흐르는 작은 강이 있다. 오래전 이 영화를 감명 깊..

한양 내성을 걷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아내와 걷기로 한 날이다. 4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을 지나고 그 사이에 있는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합해 8개 대문을 지난다. 지금은 서쪽에 위치한 돈의문과 소의문은 그 터만 남아 있고 문은 없다. 시작은 흥인지문에서 출발했다. 잔뜩 흐린 날씨로 햇살이 없어 다행이긴 한데 비 예보가 있다. 그래도 좀 시원해지면 걷자 해서 시원하다고 생각해 잡은 날이 오늘이다. 먼저 낙산으로 올라 간다. 낙산 성벽에서 맞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도심에 이런 성곽이 남아 있는 게 신비롭다. 한양은 성안에 사는 사람과 성 밖에 사는 사람은 신분부터 달랐다. 그래도 양반님네 하던 분들이 살던 곳이 성 안이다. 낙산을 지나면 혜화문이다. 대학..

남해살이를 하면서 3번째 섬 여행이다. 사천에는 6개의 유인도가 있고 그중 가장 큰 섬으로 신수도가 있다. 삼천포항에서 10여 분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철선인 신수호는 차량 4대를 실을 수 있고 신수도 섬마을 사람들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배삯은 착하게도 편도 2,000원이다. 신수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먼저 전망대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고사리밭이 즐비하다. 섬 앞으로는 창선도 고사리밭이 건너 보인다. 이곳의 온화한 기후가 고사리 재배에는 적지이다. 섬의 끝단에는 전망정자가 있고 옆으로 하얀색의 창문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탁 터진 앞바다가 시원하다. 섬 길은 경운기가 두대 정도 지날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은 도로다. 추도는 썰물 때는 걸..

노도에 이어 여름철 섬 탐방으로 두 번째 섬으로 조도와 호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조도행 배는 미조항에서 첫배가 7시 50분에 출항한다. 미조항은 남해에서 가장 큰 항구다. 평일이라 승객은 달랑 5명이다. 한분은 매일 출근하듯 조도로 가시는 요양보호사다. 어르신 손발이 되어 말벗도 되어주고 청소, 세탁기 돌리기, 식사도 챙겨 주신단다. 첫배는 호도 ~ 작은 섬 ~ 큰 섬으로 운행하는 배로 출항시간에 따라 코스는 역방향 순방향으로 바꿔 운행한다. 조도란 이름은 섬의 모양이 새가 날고 있는 모양 같다고 하여 '새섬' 조도다. 대부분의 주민이 작은 섬에 농사도 짓고 고기도 잡으며 살아가고 있다. 해수 담수화 시설로 식수는 해결하고 있는 섬이다. 작은 섬 앞에는 지래바랫길이 섬 오른쪽으로 이어져 갯바위까지 연결이..

김만중은 조선 숙종 때 서인으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권력 싸움에 인현왕후 편에 있던 인물로 장희빈이 왕자를 낳자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고 남해로 귀양을 오게 된다. 섬 속의 섬인 이곳 노도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쓴 '구운몽'은 이곳 남해 노도에서 그 소설을 썼다. 노도는 백련항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다. 첫배가 8시 30분이고 다음배가 10시 30분에 있다. 12인승 노도호에는 여행자와 낚시꾼으로 정원을 초과하여 15명은 탄 것 같다. 요금은 왕복 6,000원으로 배를 타고 인적사항으로 성명, 생년월일,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고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선장님도 배표를 끊어주는 분도 70은 훌쩍 넘은 어르신이다. 잔잔한 바닷물을 지나면 금세 노도다. 선착장에는 '노도 문학의 섬' 조형물이..

소설 탸샤의 정원은 30만 평의 대지에 펼쳐진 꽃들의 천국이자 ‘지상 낙원’이다.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전원풍 가든으로 전 세계 원예가들이 부러워하는 정원 중의 하나다. 이곳에는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 튜더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소녀의 이름은 '탸샤 튜너' 천국 같은 정원을 가꾼 타샤 할머니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매일매일의 삶, 우리는 어릴 적 꿈을 너무 잊고 지나가는 것은 아닐까?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으로 들어가면 어느덧 이 세상의 괴로움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만다. 그런 의미있는 식당에서 결혼 41주년 점심 식사를 하였다. 지금은 스토리텔링의 시대다.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오름 , 바다, 그리고 바람이 어우러진 유혹의 섬 바람에 실려온 사진, 바람에 실려간 영혼 - 김영갑 나무는 열매에 집착하지 않는다. 한 사진가가 있었다. 사진이 삶의 전부였고 사진을 떠난 삶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사진가가 있었다. 20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동안 사진에 열정을 불태우다 바람처럼 사라져간 사진가가 있었다. 김 ˙ 영 ˙ 갑, 우리는 그를 바람의 작가로 기억한다. 평생 제주 바람과 마주했던 사진가 바람을 떠나 삶을 말할 수 없고 바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발짝도 사진 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사진가 였다. 그의 사진 앞에는 그가 20년 동안 바람앞에 섰던 삶의 정황들과 바람의 의미와 그 바람의 실체에 대해서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김영갑을 만들고 그의 사진을 만들고..
가을에 붉게 물드는 산수유 잎사귀 서울숲 남산길의 지도 시작점은 서울숲에서 출발하여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넘어 버티고개를 지나 남산까지 연결되는 서울시의 경관을 보면서 역동적인 삶을 느낄수 있는 길이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열매가 익는 계절이기도 하다. 속절없이 소복히 떨어 지는 은행나무잎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릴 정도로 오래된 나무다. 서울숲 남산길 Green Trail 안내 표지 가을에 핀 꽃. 서울숲 연못에 비친 반영 여름철에 물을 뿜던 분수대 가울철에 아름다운 은행나무 숲 선홍색 단풍잎에서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떨어질것 같은 가을의 상징 단풍나무 사슴 사육사를 지나 한강으로 나가는 길 봄에 솜사탕 같이 하얀 꽃을 피우던 벗나무가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다...
가을은 축제의 계저이지요. 오늘은 강화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중에도 섬중의 섬 교동도로 향합니다. 입구에는 해병대 검문소를 통가하는 것도 특별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배로 건넜는데 이제 다리가 놓여져 편리 합니다. 강화 대룡시장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철물건재 상회입니다. 농사에서 사용하는 삽, 쇠스랑, 갈꾸리, 빗자루, 철망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요즘 교동도의 고구마 수확철이라 노랑호박 고구마 박스가 가지런히 전시해 놓았네요. 요즘 시세는 10kg에 2만5천원선입니다. 넉넉한 인심에 덤으로 몇개 더 얹어 줍니다. 이런데서 물건값을 깍으려 하지 말고 덤을 넉넉히 얻는게 시골농심을 이해하고 실속을 차리는 방법이 아닐까요. 교동도의 위치입니다. 교동도를 건너는 다리가 놓여 지기전에는 창후리 포구에서 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