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내 산행 (383)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대관령에 도착하니 을씨년스러운 산바람이 휘몰아 치니 혹한의 겨울 속으로 온 것 같다. 대관령마을의 가게 앞에서 바람막이와 버프, 아이젠, 스페츠를 착용하고 길을 나섰다. 상가는 가게 앞에 내린 폭설을 치울 때는 빗자루는 어림도 없고 눈삽으로 치운다. 눈의 고향 대관령다운 풍경이다. 선자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양떼목장 코스와 kt중계소 코스 두 개의 길중에 kt중계소 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양떼목장 코스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를 걷기로 했다. 폭설 소식에 산객과 여행자들 이 몰려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번 내린 눈과 이번에 내린 눈으로 다져진 눈길을 벗어나면 무릎까지 푹 빠진다.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폭설이라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반갑기만 하다. 오름길에 국사성황사를 거쳐 오르기..

겨울산행은 소백산이다.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자리한 소백산 비로봉을 겨울철 칼바람과 상고대로 유명하다. 요즘 산행지 들머리와 날머리까지 운행하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여간 편리하지 않다. 요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싸고 빠르고 편리하다. 거기다 오가는 도중에 조용해서 좋다. 새로운 산행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이용하는 고객층도 20대 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체력만 되면 이용을 할수 있다.아침 7시 사당역을 출발하여 양재,죽전에서 산객을 태우고 들리인 어의곡입구로 향한다. 자가용 보다 빠른 이동이다.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30분으로 6시간의 산행시간을 주며 15시 30분에 천동 다리안 주차장에서 탑승하라는 산행 대장의 주문이 있었다.소백산은 겨울 칼바람과 상고대 그리고 눈꽃으로 전국 ..

지난주부터 감기증상이 있어 타이레놀을 먹고 버티다가 차도가 있어 백두대간 덕유산구간 신년산행이 있어 참여했다. 전날 밤 11시에 시청 앞을 출발해서 무주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이따금 눈발이 날리는 새벽 2시 40분으로 스페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털모자와 방풍의로 꽁꽁 싸매고 길을 나설 때는 새벽 3시였다. 어두운 밤길에 눈발이 날리는 동엽령까지 오르는 구간은 높이를 더해 갈수록 쌓인 눈이 많아지고 겨울바람도 강해지더니 동엽령에 올라서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눈바람이 몰아 친다. 능선길에는 바람에 날려 온 눈이 무릎 높이로 눈이 푹푹 빠지니 힘은 힘데로 들고 걷는 속도가 늦어진다. 겨울산행은 잠시만 쉬어도 땀이 식으면 추워서 계속 걸어야 한다.무룡산 올라 가는 길의 능선길은 상고대와 눈으로 겨..

옛 직장 후배들과 함께하는 송년산행으로 파주 감악산으로 향했다. 북으로 가는 길은 아침 차창의 유리가 얼어 연신 손수건으로 창을 닦아야 밖이 보인다.이른 아침길은 차량이 적어 일찍 감악산들머리에 도착했다. 산행 코스는 운계능선으로 올라 까치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 후 하산길은 임꺽정봉을 지나 청산계곡으로 내려 오면서 출렁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 오는 길이다.운계능선 입구에서 작은 시내를 건널 때는 얼음이 꽁꽁 얼었다. 겨울산에 눈이 없으니 산이 삭막하다. 추위로 서릿발이 서 잇고 서리가 내려 눈이 온듯 하얀게 변했다. 낙옆이 쌓인 능선길로 된비알을 오르면 법륜사에서 오는 삼거리 길과 만난다.까치봉 가는 길에는 너무계단을 오른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보는 적성이 바로 앞이다. 쉬기도 좋고 전망도 뛰어난 ..

어제 눈이 내려 1157m인 용문산 가섭봉에 오르면 상고대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분산 산행에 나섰다. 5시 37분 가양역 첫 전철을 타고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면 용문역에 도착한다. 08시 15분발 용문사행 버스는 연수리를 거쳐서 용문사 입구에 내려 놓는다. 어제보다 기온이 급강하해서 한파주의보가 내린 용문사 입구는 -8도로 뚝 떨어진 기온에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버프로 목을 감싸고 바라클도 챙기고 용문사로 향했다. 어제 내린 눈으로 설국을 이룬 용문사는 고즈넉하다. 잡귀를 물리 친다는 사천왕사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 사는 나무로 추정 나이가 1,100살 높이는 42m 둘레가 15m나 되며 한반도 은행나무 중에 나이와 높이에서 단연..

전철로 가는 근교산행으로 검봉산을 가려고 강촌역으로 향했다. 경춘선 강촌역은 한때 젊은이들의 Mt장소로 유명했던 삼악산 앞 북한강변에 있다. 경춘선 천철이 개통되면서 강촌역 위치도 강변에서 구곡폭포 가는 길 안쪽으로 바뀌었다. 서향이라 늦게 햇살이 드는 영하 8도의 강바람이 차가운 강촌역이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위산이 강선봉으으로 들머리 산이다. 갗촌역에서 왼편으로 길을 잡고 다시 오른편으로 돌아 닭갈비집이 많은 거리를 지나면 강선봉 중턱에 자리한 강선사로 오르는 들머리 이정표는 작은 표지판으로 세심한 주의력을 필요로 했다. 이른 아침은 인적도 뜸하고 찬바람이 산객을 맞는다. 강선사 앞에는 밤나무 추억길도 조성되어 옛 강촌역으로 가는 길도 보인다. 오늘은 방향이 달라 패스 하고 강선봉으로 오르..

근교산행으로 용문산을 다녀오려고 첫 전철을 탔다. 여행을 가고 산행을 가는 이들은 부지런하다. 꼭두새벽에 길을 나서는 게 쉽지는 않지만 출발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 한다. 용문으로 가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산불방지예방기간으로 국립공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은 입산이 통제된다. 그간 마라톤에 전념하다 보니 미쳐 생각을 못했다. 용문역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봉산과 운길산 산행을 생각했다. 산행한다고 나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게 찜찜했다. 팔당역에 내리니 산객들이 많다. 예봉산은 팔당역에서 3km 정도 되는 가까운 산으로 수도권 산행으로 인기 있는 산행지다. 진중 2리 식당가를 지나면 바로 들머리이다. 산자락에는 아직도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가을분위기가 남아 있다..

광주에서 무등산 들머리는 크게 2군데로 증심사와 원효사다. 증심사는 도심에서 가깝고 편리하지만 왕복코스가 되고 원효사는 가는 길이 멀지만 무등산 옛길을 걸을 수 있다. 그런 길에 좋아서 훤효사를 들머리오 잡았다.하룻만에 공기가 많이 달라져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겨울이 생각나는 아침기온이다. 동구청 앞에서 버스로 원효가 가는 길은 30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였다. 산중턱에 내려놓으니 오름길이 짧은 것도 매력이다. 길 입구에는 무등산 옛길이란 표지가 있어 찾기가 쉬웠다. 완만한 경사에 호젓하고 조용해서 좋다. 산죽과 참나무가 많아 뚝뚝 떨어진 낙엽이 가을도 끝자락이라 인 것 같다. 흙길이라 걷기도 좋은 길이라 이 길을 추천해 주고 싶은 길이다. 목교까지 오르는 길이 까끌막이 없어 걷기 좋은 길이다.쌀쌀한..

Jtbc 서울마라톤을 끝내고 가족산행으로 내장산 단풍산행에 나섰다. 달리기 후에 회복으로 산행은 나에는 회복 프로그램 중 하나다. 목포행 첫차인 Ktx를 타고 정읍역은 2시간 남짓하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 아침까지 내리던 비는 그치고 흐린 날씨다. 정읍역 앞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내장산으로 향했다.내장산행 버스는 배차간격이 촘촘해 긴 기다림의 시간은 없었다. 11월 첫 주가 내장산 단풍 절정기지만 늦더위로 단풍은 아직이라 버스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내장산 단풍은 많은 여행자가 찾는 버스 종점부터 우화정을 거쳐 내장사로 이어지는 2km 단풍길과 내장사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108그루의 단풍터널길이 내장산 단풍길이다.계곡 옆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드문드문 빨갛게 물든 단풍도 보이지만 아직은 이른..

설악 2일차는 대청봉을 올랐다 다시 소청봉으로 돌아와 소청대피소와 봉정암을 들려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오층 석탑을 참배하고 가야동계곡을 가로질러 오세암으로 길을 잡는다. 오세암 앞에 망경대에 올라 용아장성 능선과 가야동계곡을 내려다보고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까지 17km의 긴 길이다.작년에 새로 지은 희운각 대피소는 산꾼들의 말로 5성급 호텔로 불린다. 편백나무 목조건물로 개별로 작은 방을 준다.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니 편안하다. 난방도 잘 되어 밖은 밤공기는 싸늘하여 패딩을 입어야 하지만 실내는 따뜻해서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오늘 산행을 끝내고 상경해야 하니 서둘렀다.산객은 부지런하다 공룡선을 넘는 팀이 제일 먼저 일어 났다. 4시에 일어나 아침밥으로 누룽지를 삶아 먹고 5시 5분에 길을 나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