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단풍
- 설악산
- #마라톤 풀코스
- #산티아고순례길
- 백두대간
- 억새
- 풀코스
- 경기둘레길11월후기이벤트
- 마라톤풀코스
- 암벽
- 풀코스마라톤
- 울트라마라톤
- 외씨버선길
- 100km
- 그리스
- 지리산
- #존뮤어 트레일
- 달리기
- 마라톤 풀코스
- 대청봉
- 여행
- 마라톤
- 동아마라톤
- 경기둘레길
- 24시간주
- 가을
- 등산
- 쓰구낭산
- 경기옛길
- 잠실운동장
- Today
- Total
목록국내 산행 (371)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폭염에 한북정맥 정기산행 날이다. 여름철엔 달리기도 힘들지만 여름산행도 힘든다. 그래서인지 40인승 버스에 25명만 탔다. 여름산행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산행이다. 시청을 7시에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인 가평 논남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익근리계곡의 물가에는 빼곡이 탠트가 쳐져 있고 이른 아침부터 물놀이 삼매경이다. 더우니 계곡이 최고의 피서지다. 올해 계곡 펜션은 호황을 누리는 해가 되겠다.들머리는 강씨봉 자연휴양림 주차장으로 출발 때 10시 기온이 산중이임에도 29도다. 이곳 휴양림은 최근에 지은 휴양림이라 시설이 깨끗하고 산속이라 하루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논남 유원지 계곡에서 상류로 올라가는 소리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산책을 갈수 있는 길이다. 더운 여름이라 이곳 계곡도 아침부터 물놀이 중이다. 도성..
올여름 폭염은 더워도 너무 덥다. 잠시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가보자 해서 찾은 곳이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바위들이 천 개의 부처 같이 보인다는 바위와 계곡미는 한국의 계곡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반포터미널에서 아침 6시 30분 고속버스로 속초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 되었다. 산에 들기 전에 황태정식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터미널 건너편에서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산행 시점인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다. 작년 4월까지는 설악산은 사찰 관람료를 받았지만 폐지되어 신흥사 땅을 밟고 설악으로 드는 길에는 설악산 반달곰이 맨 먼저 맞아준다.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오늘도 열일을 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면 설악산 통일대불 청동좌상이 설악산 길목을 지키고 있다. 오른쪽 길은..
폭염이 지속되는 올여름은 유난히 덥게 느껴진다. 금요일은 쉬는 딸애와 유명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내는 "복중에 무슨 산행? " 더운건 딱 질색인 아내다. 안 간다는 사람 굳이 가자 할 일은 아니라 부녀간의 산행이다. 자차가 편하긴 하지만 돌아올 때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대중교통도 나쁘지 않다. 7시 20분 잠실역 5번 출구 앞에서 출발하는 7002번 버스는 1시간 20분이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앞에 데려다주고 요금도 착하게 2,800원이다. 휴양림은 일반인은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고 65세 이상은 무료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캠핑장이 있어 잣나무 숲 속 데크 위에 탠트가 많다. 숲 속은 그늘이 있어 한낮에도 시원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곳이다. 밤에는 서늘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자연이 주는..
오랜만에 떠나는 백두대간 무박 산행이다. 조지아 트레킹을 하면서 국내 산행을 많이 생각했다. 지리종주, 설악산행도 여름산행으로 점찍어 두었다. 그간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장거리 산행이 좋은 훈련이다. 전날 11시에 시청 앞을 출발해 금강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추풍령에 도착해도 너무 일러 1시간을 더 차에서 눈을 붙였다가 새벽 3시에 차에서 내렸다.산골의 새벽은 고요하고 선선하고 풀냄새가 좋다. 이마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이다. 그간 무성히 자란 풀이 숲을 이루어 초입을 찾기가 만만찮다. Gps를 켜고 잠시 가사덤불도 헤치고 나오니 대간길이다. 예전엔 5만 분의 1 지도로 독도 길 찾기를 하였으니 다녔으니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눌의산까지는 줄곳 오름길이다. 등부터 땀으로 젖어 오더니 이마..
5월엔 신청한 대회도 없고 봄이 오는 백두대간길이 궁금하여 후배들과 함께하는 5월 정기산행에 동참했다. 전날 밤 11시에 시청 앞을 출발하여 밤새 달리는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버리재에 도착하니 새벽 3시다. 이제 무박산행을 조금은 부담스럽다. 어두운 밤에는 자는 생체리듬에 맞추어 사는 게 순리인데 자연의 법칙을 거슬리니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깜깜한 버리기재에서 헤드랜턴만 켜고 산길을 걷는다. 보이는 건 렌턴이 비추는 내기 디딜 한평 정도의 땅뿐이다. 모두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산길을 걷는다. 이번 구간 중 대야산 구간은 바위가 많아 로프구간이 많다. 1km 정도 걸으니 바윗길이다. 로프를 잡고 하강하는 길이가 7 ~ 8m 정도가 된다. 내려섰는데 선두가 좌우로 길을 표시한 리본이 있는데 오른..
옛 직장 Old Boy들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이번 달 산행지는 정선 민둥산이다. 시청 앞에서 7시 출발해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도착해도 3시간만에 산행 들머리에 증산초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초록초록 물들어 가는 녹색 향연으로 채색되어 가는 가는 민둥산이다. 증산초등학교 앞이 들머리인 정상가는 길은 급경사 길과 완경사길로 나뉜다. 거리상으로는 300m 차이가 나는 가파른 길과 돌아가는 길은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해 올라 가는 길이다. 바로 올라가는 짧은 길인 된비알 길을 선택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땀을 좀 흘리고 싶어서다. 소나무 숲을 지날 때는 진한 솔향과 함께 치토피드로 상쾌함이 느껴진다. 산벚꽃은 활짝 피고 이젠 꽃비를 내리며 가지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난다. 낙우송 숲을 지날 때는 ..
올 겨울엔 설악산 눈산행을 계획하였다가 연이은 폭설로 대피소 예약이 취소되어 눈꽃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마침 느지막이 서울에도 폭설이 내려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아침 달리기를 하고 배낭을 챙겨 북한산성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전철 밖으로 보는 풍경이 온통 설국이라 눈꽃 산행이 기대된다.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으로 가는 버스에는 산객으로 가득하다. 갑자기 내린 눈이지만 눈을 보고 북한산의 설경을 생각하며 길을 나선 산객들이 많다. 이런 걸 이심전심이라 하나. 북한산성 입구에는 국공에서 폭설로 역사관 이후 통제란 안내 표지판이 있다. 반신반의하며 길을 오르니 설국이 따로 없고 여기가 겨울왕국이다. 눈은 만나러 오르는 산객이 꼬리를 문다. 그간 북한산을 다녀지만 지금처럼 겨울 북한산에서 이런 눈을 만나..
눈꽃산행은 겨울산의 꽃이다. 요즘 강원도 쪽에 눈이 많이 내렸다 하여 길을 나섰다.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아하니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평창 청소년동계올림픽과 겹쳐 주말이라 더 밀린다. 10시 도착할게 1시간 늦은 11시경에야 들머리인 대관령에 도착했다. 도떼기시장 같이 등산복을 입은 산객과 나들이객이 겹쳐 인산인해로 주차가 전쟁이다. 영동 동해고속도로 준공 기념비로 오르는 길은 눈길 빙판이다. 아이들은 웬 떡이냐 하고 엉덩이 썰매를 탄다. 넘어져도 연신 웃음이 가득하다. 눈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눈을 만나면 즐거워한다. 대관령은 지리적으로 동해를 끼고 있어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올해는 눈풍년으로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 하니 농사도 풍년이 들었으면 좋겠다. 능경..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한북정맥을 간다. 이번 길은 가장 북쪽인 수피령에서 복계산을 오르고 복주산을 지나 하오현까지 16.2km의 길로 겨울철이 아니면 6시간 정도의 길이다. 연중 가장 춥고 24 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지만 포근한 날씨가 산행하기엔 좋은 날이다. 강원도 산속의 눈과 기온이 변수가 된다. 9시 10분에 수피령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산길로 들어서니 그간 내린 눈이 발목을 넘길 정도의 눈이 쌓여있다. 출발부터 스페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길로 들어섰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눈이 자주 내리고 많이도 내려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눈길은 더 많은 힘과 체력이 요구된다. 촛대봉까지는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다. 이 정도 눈에도 속도는 20% 이상 더 힘들고 속도도 늦어진다. 촛대봉 ..
지리종주 3일 차로 산을 내려가는 날이다. 산 생활 3일은 힘든다. 겨울 산행은 샤워는 물론 세수도 못한다. 양치도 할 수 없는 때도 있다. 원초적 원시생활을 즐길 수 있어야 산행이 가능하다. 어젯밤에도 20여 명이 대피소에 묵었는데 코골이가 있어 수면을 방해했다. 그래도 꿋꿋이 잠을 자야 걷는다. 막 먼동이 트는 7시 12분에 대피소를 출발했다. 바로 명선봉 오름길 계단이다.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산바람이 산울음 소리같이 들리다. 겨울산은 바람이 최고의 적으로 체온을 많이 앗아 간다. 바람막이 옷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오늘 날머리를 어디로 나서야 할지 생각이 많다. 동절기에는 성삼재에서 내려가는 교통편이 끊어진다. 길고 지루한 화엄사 계곡을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대안으로 임걸령 지나 피아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