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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12월의 한라산 동영상 올 한해를 보내면서 따뜻한 남쪽나라 탐나국으로 여행을 왔다. 첫 계획이 한라산 산행이다. 힘든 일 부터 먼저해야 아내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 서귀포에서 281번 버스로 들머리인 성판악으로 향했다. 요즘 한라산은 입산 예약제가 시행되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산을 할수 없다. 특히 주차장이 좁아 늦게 올라 오면 주차가 불가해 산행 시작도 못한다.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다. 281번 배차가 간격이 15~20분 정도다. QR코드를 찍고 입산. 아침공기가 알사하다. 높이가 있으니 제주라도 영하권 기온이다. 처음 만나는 쉼터가 속밭쉼터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올랐다. 이곳부터는 눈길이다. 아이젠은 필수다. 젊은 친구들은 빠르게 걷긴 하지만 자주 쉰다. 토기와 거북이 경주에도 꾸준함이..
우도 비양도 봉수대 앞 비양도 캠핑장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만날 수 있고 탠트에 누워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한라산 900m 허리를 감싸는 한라산 둘레길을 다 걷고 섬속의 섬 그 섬중의 섬 비양도에 쉬어 갑니다. 성산항에서 출항하는 배는 천진항으로 2.2km이고 하우목동항은 2.8km로 조금 더 먼거리입니다. 걸어서 가는데는 하우목동항이 가깝습니다. 묻지도 않고 탓는데 이 배는 하우목동항으로 갑니다. 이런걸 행운이라고 하나요. 우도 입도 요금은 선박요금 3,500원과 우도는 제주도립공원으로 입장료가 1,000원이 있어 도합 4,500원입니다. 반드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통상 왕복 배삯을 받는데 당일로 나오지 않을 경우는 편도표를 줍니다. 왕복요금은 8,500원입니다. 우도는 멀..

영실코스는 한라산의 또 다른 얼굴인 광활한 고원을 마주 할수 있는 코스입니다. 백록담 정상을 오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백록담의 거대한 용암으로 이루어진 남벽을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병풍바위와 영실기암 그리고 선작지왓을 지나는 남벽가는 길은 고산식물을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발점인 영실휴게소는 1,280m로 윗세오름까지는 3.7km이고 남벽분기점까지는 다시 2.1km를 더 걸어야 합니다. 편도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을 가려면 오후 2시 이전에 통과하여야 합니다. 탐방로 초입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그리고 개울을 건너서면 건너편 영실기암을 마주하면서 높이를 더해 가는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한라산 영실 탐방로 안내도 ..

한라산 백록담(1,950m)로 우리가 갈수 있는 국내산중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제주 한달살이중에 아들과 딸이 휴가를 내어 제주에 왔습니다. 가장 가고 싶은곳이 한라산 백록담이라 하여 가족산행으로 백록담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는 2개 코스 밖에 없습니다. 관음사에서 출발하여 탐라계곡으로 삼각봉을 거쳐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는 8.7km로 5시간이 소요되고 성판악을 출발하여 사라악입구를 지나 진달래대피소를 거쳐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는 9.5km로 4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관음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길이는 좀 짧아도 출발지점이 620m로 낮아 오르막이 많은 반면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길이는 길어도 출발지점이 750m로 높아 오르막이 덜합니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은 오르막이 짧은 성판..
지난주 부산비취 100km 울트라를 뛰고 피로도 풀겸 한라산 등산을 하기로 하였는데 옆지기와 함께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10분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한라산을 오르는데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인들로 등산로가 일렬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더러는 등산화도 신지않고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인데 겨울산엔 적당하지 않는 복장이다. 걸음이 늦은 분이 가끔 계셔서 마냥 늦게 걸을 수가 없어 추월하며 걸어야 했다. 사라대피소로 가는 등산로는 옆으로 조금만 비켜서면 무릅까지 잠길 정도로 눈이 쌓여 있어 올겨울도 한라산엔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 따라 기온도 포근하고 제주 특유의 바람도 그다지 불지 않아 산행하기가 좋다. 진달래대피소가 가까워 질즘 나무가지 끝에 상고대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무척 아름답게 겨울산의 멋을 느끼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