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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설악산 단풍 소식에 서둘러 대피소를 예약하려 하니 모두 완료되고 희운각 대피소만 '대기'가 가능하다. 들머리인 한계령까지 가는 버스도 편리한 시간대인 07:30분은 만석이고 06:30은 달랑 2장만 남아 얼른 예약해 뒀다.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인 시기는 교통도 숙박도 초만원이다. 놀러 가는 것도 남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마침 대피소 '대기예약'도 풀려 얼릉 입금했다. 한계령 가는 첫 버스를 타려면 9호선 첫 전철시간으로는 연결이 되지 않아 버스로 당산역으로 가서 첫 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버스에 올랐다. 승객들은 거의 단풍여행자들로 만석이다. 부족한 잠을 자고 있는데 벌써 인제란다. 한계령은 그새 푸르름에서 알록달록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다. 어제 일요일은 교통난에 등산로도 북새통이었단다. 주차할..

설악에 폭설 소식에 가슴이 쿵꽝 뛰고 마음이 설렌다. 누가 그랬다 가슴 설렐 때는 떠나라고. 설악의 겨울 풍경이 그려진다. 국공 홈피를 방문했더니 17일 04시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그것도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을 계속 통제다. 한계령에 오르면 설악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감지덕지로 오색에서 올라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6시 30분에 동서울을 출발하여 오색에 도착하니 10시 조금 넘었다. 지금 오르면 중청대피소 입실시간이 너무 이르다. 흘림골을 다녀올까 하고 확인하니 입장 인원이 매진으로 예약이 되지 않는다. 용소폭포를 다녀오기로 하고 오색약수터 계곡을 따라 올랐다. 한계령을 넘기 전에 남설악 설경이 와 ~ 할 정도로 상고대가 곱게 폈는데 양지는 그새 녹았다. 성국사는 겨울철이라 절을 비우고 내려..

눈이 내리면 설악을 가겠다는 계획을 했다. 눈이 귀한 요즘 겨울철에 설악다운 설악을 만나려면 눈이 있어야 한다. 19일 날 설악은 눈 예보로 입산이 통제되었고 20cm의 눈이 내렸고 20일 날 10시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21일 금요 무박 2일로 설악을 가는 산악회 버스가 있어 함께 했다. 사당역을 23:20에 출발하여 양재, 복정에서 산객을 싣고 한계령으로 향했다. 새벽 3:20에 내리니 매서운 설악의 밤바람이 사정없이 몰아 친다. 4시 입산시간이라 휴게소 바람이 적게 부는 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챙기고 헤드랜턴을 켜고 기다렸다. 정각 4시에 철문이 열린다. 몇몇 산악회에서 온 산객 50여 명이 산행을 시작한다. 여성분 10여 명은 되는 것 같다. 열 번째 정도에서 출발하면 바로 가파른 계단이..

시집간 딸애가 가을이 가기 전에 대청봉을 가고 싶단다. 바쁜 아들은 빠지고 두 여인을 모시고 설악의 품으로 고고. 최근에 장거리 산행을 해보지 않았고 코로나로 설악산의 대피소가 모두 문을 닫아 당일 산행을 다녀와야 한다.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초보자는 10시간을 걸어야 하는 거리다. 하루 전 도착해서 오색에서 하룻밤을 자고 6시 한계령 출발이다. 숙소는 늦게 예약했더니 오색 쪽 숙소는 만원이고 가성비를 생각하여 양양국제공항호텔로 예약을 했다. 오색에서 거리는 좀 멀지만 차량으로 이동이라 그리 문제 될 게 없었다. 널찍한 공간과 3명이 지낼 침대도 좋다. 가격도 착해 여러모로 만족이다. 한계령은 이른 새벽에도 주차가 힘든다. 한계령 휴게소는 밤에 폐쇄를 한다. 갓길에 주..
설악산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금강초롱 금강초롱꽃은 이 세상에 오직 1속 1종밖에 없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설악이 보고싶어 졌다. 그간 제주한달살이와 존 뮤엘트레일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나 보다. 가을 마라톤 시즌이 되면 설악을 찾기가 어려워 질것 같아 생각 날때 훌쩍 다녀 오기로 했다. 9시 20분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면 하절기 입산시간인 12시를 맞추기 딱 좋은 시간이다. 차창밖엔 가을로 가는 풍경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손에는 '쿵스레덴 내 안에 위대한 왕을 찾아서'란 책이 들려 있었다. 산을 오르며 무료한 시간에 책과 함께 하다보면 금방 원통이다. 이곳에 내린다는 파란눈의 외국인 비구니가 여기 내리면 백담사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냐고 어눌한 한국말로 묻는다. 다음부터는 용대리(백담사 입구)로 바..
설악의 단풍이 그리워 설악으로 달려갔다. 철이 철이니 만큼 한계령에 도착하니 단풍을 찾아온 단풍객들로 한계령은 초만원. 도로변에 길게 주차한 차량사이로 한계령 입산시간이 12시까지라 서둘러 감시초소를 통과하였다. 아직 한낮의 열기는 20도를 넘는데 계속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가을이 온것 같은데 여전히 덥다. 가을은 어디메쯤 오고 있을까 가을을 만 나러 가야겠다. 한계령에서 입산통제 시간이 12시니 동서울터미널에서 09:20 버스를 타야 입산통제에 걸리지 않고 입산을 할 수있다. 이제 산도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마음데로 가지 못한다. 자유롭기 위해 가는 산이 자꾸만 속박을 하는것 같아 마음이 편하진 않다. 그래도 춘천간 고속도로가 똟여 2시간 10분만에 한계령에 내려 놓으니 마음만 먹으면 뒷동산 가듯 설악산은 갈수 있는 편한 세상이다. 주말이야 밀리겠지만 주중엔 이리도 한가하니 주중에 여행할 수 있는 큰 혜택을 누려 본다. 11시 40분에 배낭을 챙겨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계단을 오르니 625 참전 위령비가 있고 한계령 입산 감시초소가 있다. 아직은 입산통제 시간 12시를 넘기지..
서울에서 설악으로 가는 길이 많이 좋아 졌고 빨라 졌다. 06시 30분 첫차부터 매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고 2시간 10분이면 오색등로산로입구에 도착하는데 예전엔 오색터미너에 내려 2km는 족히 걸어야 했다. 국립공원 입장은 동절기에는 11시에 오색등산로입구를 통과 하여야 하는데 ..
마등령을 하루에 넘을려면 아침을 서둘러야 한다. 이른 아침 백담사 입구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로가는 계곡은 백개의 담(潭)이 있다고 할 정도로 수려한 계곡이다. 예전에는 이길을 걸어 다녔는데 요즘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편하게 백담사에 도착했다. 백담사는 내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