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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을 설악산 대청봉의 운해와 석양 본문

국내 산행

가을 설악산 대청봉의 운해와 석양

산달림 2017. 10. 19. 19:24

 

설악의 단풍이 그리워 설악으로 달려갔다. 철이 철이니 만큼 한계령에 도착하니 단풍을 찾아온 단풍객들로 한계령은 초만원.

도로변에 길게 주차한 차량사이로 한계령 입산시간이 12시까지라 서둘러 감시초소를 통과하였다.

아직 한낮의 열기는 20도를 넘는데 계속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오르니 등허리에 땀으로 촉촉히 베여 오더니 급기야 줄줄 흐르는 땀이 여름산행을 방불케 한다. 그새 단풍은 한계령 아래로 내려가고 앙상한 가지는 겨울철을 준비하고 있다. 철없는 다람쥐는 겨울 양식을 덜 준비했는지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다람쥐는 머리가 나빠 자기가 모아 놓은 도토리를 어디에 둔지 몰라 그 도토리가 싹이 터 산에는 도토리나무가 많은건 다람쥐 덕분이라고 하니 고마워 해야 하나?

 

40여분을 올라 오며 첫번째 오르막을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리며 간식을 먹고 계곡으로 내려 서면 다시 오름으로 이어지고 한계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으로 가면 귀떼기청봉이고 오른쪽으로 걸으면 대청봉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점심식라를 하고 대청봉으로 향했다.

 

오후로 가면서 동해바다에서 만들어진 운해가 산허리를 감싸더니 안개속을  걸어야 했다. 외설악은 완전 안개속이고 내설악은 잠시 잠시 안개가 걷히여 속살을 보여 준다. 벌써 단풍은 끝나가고 마른 낙엽만 보인다. 설악은 그리도 빨리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끝청에 올라서니 다시 날씨가 맑아지며 끊임없이 산허리는 안개도 덮여 있고 중청 대청만 얼굴을 내민다. 중청대피소에 4시 30분에 도착하여 320번을 배정 받고 아직 일몰시간이 남아 대청봉을 다녀 오기로 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설악은 속초방향은 완전 운해속에 덮여 있고  가리봉 주억봉만 얼굴을 내밀고 있고 나마지는 운해로  덮어 놓았다.

 

기대했던 단풍은 부지 못했지만 설악은 운해를 선물해 준다. 대청에서 해가 지길 기다리며 시시가각 변해가는 설악의 모습은 운해가 여러가지 모양을 연출해 준다. 일출은 여러번 대청봉에서 본 적이 있지만 일몰은 처음인듯 한데 운해위로 지는 석양도 일출만큼 아름답다.

 

하얀 운해위로 하루를 마감하고 지는 태양은 조용히 하루를 마감하다.  반복되는 어제와 오늘이지만 일출이나 일몰은 늘 장엄함이 느껴진다. 바람이 불지 않은 대창봉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는 날도 있는데 오늘 대청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는것 같다. 대청을 내려 와 저녁을 지어 먹고 대피소에 드니 단풍철을 맞아 대피소가 꽉 찬다.

 

소등시간은 칼같이 내일 산행을 위해 불을 끈다. 내일은 날씨도 흐린다하고 공룡능선은 단풍이 끝난듯 하여 수렴동계곡으로 하산을 하며 올해 마지막 단풍을 구경해야 겠다. 올해 가을의 단풍은 수렴동에서나 만날 수 있을것 같다.

 

 

 

한계령의 단풍

 

 

벌써 단풍은 지고 마른 나뭇잎은 겨울을 준비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의 갈림길인 한계삼거리

 

 

설악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인 주목나무

 

 

연륜이 느껴지는 주목나무

 

 

서북능선에서 내려다 본 내설악의 풍경

 

 

주목 나무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나무 표면

 

 

안개속에 중청대피소로 산행중인 산객들

 

 

서북능선에서 본 대청봉(1,708m) 전경

 

 

끝청의 탐방로 안내 표시

 

 

끝청 전망대 가리봉과 주걱봉이 여기서 조망이 된다.

 

 

운해가 들락거리는 설악의 겨울준비

 

 

 

설악의 천 단풍은 20%가 물이 들어야 첫단풍이라 한다.

 

 

중청에서 본 대청봉

우리는 주로 여기서 대청을 많아 봤던것 같고 제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대구에서 온 봉정암에 불공 드리러 온 회연회

 

 

설악의 구름바다 운해

 

 

운해가 섬을 연출한다.

 

 

대청봉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운해

 

 

운해 속의 산들

 

 

망망 대해 같은 설악산의 운해

 

 

일몰 운해

 

 

중청봉  기상 레이다.

 

 

구름바다 운해

 

 

 

 

시원하게 조망되는 운해

 

 

하루가 저무는 일몰

 

 

 

설악산 대청봉 (1,708m)

 

 

대청봉에서 보는 해넘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한 해넘이

 

 

중청 대피소

2018년까지 폐쇄가 된다고 한다. 이것도  후일 추억의 사진이 될것 같다.

 

 

대청에서 몬 일몰풍경

 

 

 

 

 

 

 

일몰풍경

 

 

구름속으로 하루가 간다.

 

 

해 진뒤 여운

 

 

설악산 대청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