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화가 아름다운 겨울 함백산

 

 

 

 

겨울 눈꽃으로 산행지 함백산

 

정암사로 더 잘 알려진 함백산은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하며 대형버스로 전국 최고의 높이인 1,330m의 만항재까지 올라 갈수 있어 1,573m의 함백산을 200m만 올라 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엔 방송국 중계소가 있으며 겨울철에 눈꽃을 즐기기 좋은 산으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에 내려 않은 눈꽃이 장관이다. 산입구에 정암사에는  보물인 수마노탑과 천년기념물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또한 전국 최고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삼척탄좌등이 소재하고 있어 석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함백산 등산 안내도

 

 

 

 

산행의 들머리 만항재는 천상화원이 있어 여름에는 야생화 천국이고 겨울에는 낙엽송에 걸린 눈꽃이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낙엽이 진 겨울산의 백미는 눈을 밟으며 걷는 맛이 겨울산행의 낭만이다.

 

 

만항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 들머리에 함백산 안내 표지가 있다. 여기서 함뱍산은 2.7km 높이 200여 m를 오르면 1,573m 함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고서저로 동해와 내륙으로 나누어져 기온차가 심해 눈꽃이 자주 피는 함백산이다.

 

 

 

대간길은 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 겨울산행에는 보온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겨울 등산복은 두꺼운것 보다 가벼운 옷을 여러벌 껴 입어 기온과 날씨에 따라 벗고 입어 체온을 조절하고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신발은 방수가 되어야 하고 아이젠과 스페츠는 필수입니다.

 

 

함백산 기원다네서 본 함백산 정상

함백산의 기원단은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지내던 곳으로 태백산 천제단의 나라에서 제를 지내던 것과는 격이 달랐던것 같습니다.

 

 

 

함백산의 고된길이 시작되는 된비알입니다. 산이 가파르면 정상을 올라 가는 길이 짧다는 것이고 완만하면 올라가는 길이 멀다는 것입니다. 가파르다고 힘들다 하지 말고 정상이 가깝다는 긍정의  생각으로 오르면 금방 정상에 올라 설 수 있습니다.

 

 

나무가지에 달려 있던 낙엽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에 눈꽃이 폈습니다. 이걸 설화(눈꽃)라고도 하며 상고대라고도 합니다.

 

상고대는 냉각된 대기 온도가 어는 점 이하인데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형성되며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입니다.

 

 

겨울산에 황량함을 달래 주는 눈꽃이 있어 겨울에 산을 찾는 산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함백산에 있는 태백선수촌입니다. 태릉에 선수촌이 있지만 공기 좋고 1,000m가 넘는 함백산자락에 선수촌이 있어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답니다.

짙은 안개로 뿌옇게 보여 조금은 아쉽네요.

 

 

 

 

함백산 안내글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과 태백시 사이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산경표에는 대박산(大朴山)이라고 '크고 밝은 뫼'라 했습니다. 불교의 수미산과 같은 묘범산(妙梵山)이리고  '삼국유사'에는 적혀 있습니다. 이 산에는 상함백산, 중함백산, 하함백산이 있고 서쪽에는 정암사, 동쪽에는 본적암, 은적암, 묘적암이 있어 고승들의 발길이 잦았으나 지금은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겨울에는 늘 산객으로 붐비는 함백산 정상 표지석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 봅니다.

 

 

함백산 정상 표지석 1,573m입니다.

 

 

앞쪽과 뒷쪽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함백산 정상 돌탑.

뒷쪽은 엄동설한

 

 

 

추운 날씨에 눈꽃을 곱게 피웠네요. 겨울산은 눈 꽃이 있어 산을 찾게 합니다.

 

 

정상 표지석에서 추억만들기

 

 

 

하얀 눈꽃이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좋은것 같습니다.

 

 

 

주목에 눈꽃이 곱게 내려 앉았네요.

주목은 태백산과 함백산에 많이 남아 있는데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고고한 자태를 보이네요.

 

 

함백산 주변에는 주목 나무가 많습니다.

질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반쯤은 죽고 반은 살아서 천년을 이어가는 주목나무

 

 

고목에서 한가지가 살아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네요.

 

 

[Tip] 주목 : 나무의 수형이 아름답고 일반 나무에 비하여 수명이 길고 제질이 단단하여 죽어서도 오래가며 붉고 치밀하여 목제중에 으뜸으로 친다. 부처님  상이나 염주를 만들고 문갑, 바둑판 등 최고급 가구재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붉은 빛이 귀신을 쫓아 내고 무병장수하게 해주는 효험이 있다하여 노인에게 지팡이로 선물하는 것을 가장 큰 효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한겨울 혹독한 북풍한설에도 잘 견디고 내년 봄에는 움이 트고 가지에 새싹이 돋겠지요.

 

 

중함백산으로 가는 길은 눈꽃 천국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산객들

겨울산행에는 보온장비를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하얀 나뭇가지

 

 

이런 풍경이 겨울산행의 백미죠.

 

 

사면에는 눈꽃 숲을 이룹니다. 겨울산 풍경이지요.

 

 

 

당당한 주목의 기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주목나무 입니다.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주목나무

 

 

중함백산 오르기전 안부에 있는 주목나무인데 1월에 오면  멋진 눈꽃을 피울텐데 아직은 좀 이른것 같습니다.

 

 

백두대간길 중함백산 표지목(1,505m)

 

 

 

중함백산에서 뒤돌아 본 함백산의 모습

 

 

겨울산은 내려가는 미끄러운 눈길을 더 조심해야 합니다.

 

 

눈꽃은 더 춥고 바람이 부는 날이 더  아름다운 논꽃을 볼수 있는데 고도를 낮추었더니 눈꽃이 탑스럽지 않네요.

 

 

더 운날 더 아름다운 눈꽃

 

 

하함백산 가는길의 눈꽃들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눈꽃

 

 

이게 겨울산의 아름다움이지요.

 

이제 적조암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을 합니다.

눈꽃이 그리우면 함백산으로 오세요.

 

 

정선 고한 함백산(1,57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