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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유럽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게 이어진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천년 전 야고보 성인이 걸었던 순례의 길이다. 카미노길은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자연 속에서 배낭을 메고 걷는 도보 여행으로 어느 도보 여행과 달리 '내 안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래서 언제부터 그 길에 서고 싶었지만 30일 이상 걸리는 시간을 낼 수 없어 퇴직을 하면서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이 길이었다. 그런 이유로 오래전부터 나의 버킷 리스트 상단에 산티아고 길이 적혀 있었고 그 길에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길에서는 오롯이 내시간으로 나를 볼 수 있고 나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제2의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는 데는 산티아고길이 최적의 길이 될 거라 생각을 했다. ..
두두부부가 미국의 3대 장거리 트레킹중의 하나이며 가장 오래된 트레일인 애팔레치안 트레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남편과 걸었다. 두두부부란 애칭은 두바퀴의 자전거와 두다리라는 의미로 여행을 극히 좋아하는 신혼부부다. 남편인 양희종님은 먼저 PCT를 걸었고 CDT는 절반을 함께 걸었고 AT는 전구간을 함께 걸으면서 쓴 글이다. 그들의 공동 가치관은 첫째, 우리가 행복하자. 둘째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하자. 셋째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였다. 그렇게만 무이 모두가 살아 간다면 이상향의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인생이란 B(Birth)와 D(Death)의 사이에 C(Choice)다.라고 재미있게 말했다. 그녀도 잘 나가는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두었다...
3일간 돌로미티 캠핑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트레치메도 다녀오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도비야코로 이동을 하는 날이다. 물가가 비싼 유럽에서 저 비용으로 살아가는데는 캠핑장 만큼 유용한 숙박지는 없다. 호텔보다 캠핑을 즐겨하는 사람들끼리니 불편해 하지 않고 오..
○ 일자 : 2017년 7월 20일(목) 날씨 : 맑음 ○ 일정 : 페이콜(Pecol) ∼ 페이스쿨(Pescul) ∼ 코르티나 담페쵸(cortina d'Ampezzo) ∼ 돌로미티 캠핑장 어제 헤어진 일행을 만나러 코르티나로 가는 날이다. 이곳 교통편이 좋지 않아 어제 확인한 시간은 7:55 버스로 페이스쿨로 가서 그곳에서 1시간정도 ..
돌로미티의 상징 트레치메(Tre cime) 일명 삼형제봉 ○ 일자 : 2017년 7월 21일 (금) 날씨 : 맑다가 오후에 한차례 비 ○ 일정 : 돌로미티 캠핑장 ∼ 코르티나(버스 정류장) ∼ 트레 치메 정류장 ∼ 아우론조 산장 ∼ 라바레토 산장 ∼ 라바레도 고개 ∼ 로카델리 산장 ∼ 랑가롬 산장 ∼ 메조 고..
○ 일자 : 2017년 7월 19일 (수) 날씨 : 맑음 ○ 일정 : 티씨산장 ∼ 펠사계곡 ∼ 바쫄레르산장 ∼ 델라사스 고개(2,475m) ∼ 피안 델 크레프 산장 ∼ 페이콜 마을 새벽녘에 꿈을 꿨는데 호랑이에 쫓기는 꿈이었다. 하필이면 돌로미티 트레킹 중에 호랑이를 꿈에서 보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일시 : 2017년 7월 18일 (화) 날씨 : 하루 종일 맑음 ○ 일정 : 피우메 산장 ∼ 스타울란자 산장 ∼ 펠모산장 ∼ 꼴다이 산장(Rif Sonino al Coldai) ∼ 꼴다이 호수 ∼ 티씨(Tissi)산장 피우메 산장의 아침은 소들의 목에 건 워낭소리로 시작하는 것 같다. 산장 뷔페식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돌아 보았다. 앞으로 펠모봉이 백운석의 흰 자태로 우뚝 솟아 뽐내고 있다. 평화롭다는 말은 이런 풍경에 쓰라고 만든 단어가 아닌가 생각되는 아침이다. 어제 이탈리아 아줌마 4분과 함께 왔는데 그중 한분이 일찍 길을 나선다. 오늘 꼴다이 산장에서 남편을 만나고 티씨산장에서 오늘 묵는다고 한다. 우리와 같은 일정이라고 하니 다시 보자고 하며 손을 흔들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피우메 산장에서 ..
○ 일시 : 2017. 7. 17(월) 날씨 : 맑음 ○ 일정 : 사소 델카 캠핑장 ∼ 제1차 세계대전 전쟁기념 박물관 ∼ 지아우 고개 ∼ 아벨라우 산장 ∼ 암브리졸라 고개 ∼ 피우메 산장 캠핑장에서 2박을 하고 출발이다. 하루의 휴식이 있어 몸이 가뿐하다. 여행에서 휴식은 중요한게 몸이 편해야 세상이..
○ 일시 : 2017. 7. 16(일 날씨 : 맑음 ○ 일정 : 사소델카 캠핑장 ∼ 카파나 알피니아 ∼ 콜디로카 ∼ 20B길 ∼ 포르첼라 고개 ∼ 라가주오이 호수 ∼ 스코토니 산장 ∼ 사소 델카 캠핑장 그간 강행군으로 돌로미티 트레킹하였기에 체력이 저하되어 회복하는게 좋을 듯하여 하루 쉬어 가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