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티아고순례길 (11)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배낭을 챙겼다. 순례가 끝났지만 끝난게 아니다. 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 생각했던 피니스테라를 가기로 했다. 그래서 동행인과고 서로의 자유를 주기 위하여 헤어져 여행하기로 했다. 배낭을 챙기다가 옆에 있는 메모에는 "진통제는 놓고 가." 글씨가 눈이 띄인..
아직은 깜깜한 새벽녁에 아세보를 출발 오늘의 순례길의 시작 아체보에서 평소보다 조금 늦은 05:25분에 일어나 1층 식당으로 내려 가니 이곳에도 잠자는 순레자가 있어 어둠컴컴한데서 짐을 챙기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곳 알베르게는 베드버그 예방을 위하여 1층에 배낭을 비롯한 신..
산티아고 순례길 최고 고도 1.505m 페로 철십자가 이곳 철십자가에서 정령 내려 놓아야 할것은 무엇일까. 등에 진 무거운 배낭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을 내려 놓아야 되지 않을까. 까미노중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중 하나인 이에로(Hierro)에 오르게 된다. 라바날에서 출발하자 말자 오르..
사랑을 위한 도전, 명예의 통로 오늘 걷는 길은 초반은 단조로운 평원을 지나고 오르비고 강 위의 다리는 건축학적 이유보다 다리에 관한 전설로 '명예의 통로'이름을 가진 중세의 멋진 로마네스크 다리는 역사속의 이야기에 소설적인 내용이 더해 널리 알려진 다리를 지나게 된다. 산 마..
마의 17km를 통과하는 날 이 구간 17km는 가게도 인가도 없는 오직 거의 직선길 17km를 걷는 날 어제 20km만 걸은것은 이구간을 통과하기에는 벅찬 거리라 그간 걸은 거리중 가장 짧게 걸었다. 이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서둘러야 한다. 어두움이 걷히기도 전인 5시 45분에 알베르게..
프로미스타 성당을 나서며 하루 순례를 시작 아침 날씨가 잔뜩흐린 날씨다. 오늘은 걸을 거리가 20km정로 짧아 늦장을 좀 부렸다. 알베르게앞 성당을 돌아 나서니 차도와 같이 순례길이 이어진다. 오늘은 이 차도와 직선도로를 20km를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에서 온 순..
첫번째 메세타 지역 고갯마루인 모스텔라레스의 순례길 표지석 5시 50분에 알베르게를 나섰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시간인데 멀리 앞에 불이 깜박거린다. 앞서가는 순례자들의 불빛이다. 메세타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우의입고 한걸음 한걸음 거리를 늘..
그리 늦지 않는 시간에 카스타나레스를 출발 부르고스로 출발! 이제 11일차로 팜플로나에 이어 두번째로 큰도시인 부르고스를 통과하는 날이다. 새벽에 카톡을 여니 직장에 재산등록문제로 보완 공문이 왔다고 한다. 거기다가 장모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으로 모셔셨다는 소식이..
새벽에 나선 그라뇽의 거리 이른 시간이라 인적없는 적막한 풍경 이제 라오하 지방을 벗어나 부르고스 지방에 들어서게 된다. 어젯밤은 성당의 알베르게에 자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새벽에 먼동이 트기전 배낭을 챙겼다. 다른 순례자들도 짐을 챙기고 있다. 부엌의 냉장고를 열고 쥬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