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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수로를 따라 프로미스타 본문

해외 걷기여행/산티아고길

산티아고 순례길 13일차 수로를 따라 프로미스타

산달림 2016. 9. 26. 08:10


첫번째 메세타 지역 고갯마루인 모스텔라레스의 순례길 표지석



5시 50분에 알베르게를 나섰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시간인데 멀리 앞에 불이 깜박거린다. 앞서가는 순례자들의 불빛이다. 메세타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우의입고 한걸음 한걸음 거리를 늘려 본다.


모스텔라레스 고개 정상에는 작은 집이 지어져 있고 옆에는 탠트가 쳐저 있다. 아마 순례길을 탠트로 하는 분인것 같다.

고갯마루에서 뒤를 돌아 보니 아직도 우리가 묵었던 알베르게 마을의 불이 깜박거리고 뒷동산의 고성이 아스라히 보인다.


우리가 갈 순례길에는 우의를 입은 순례자들이 움직임이 보인다.  길에는 웬 달팽이가 그리도 많은지 바가 온 탓인지 어제 오늘 달팽이를 많이도 만났다. 멀리가려면 달팽이 처럼 쉬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첫번째 마을까지는 10여 km로 근 2시간을 넘게 걸어야 했다. 마을을 벗어나려는데 빈집의 처마아래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비가 내리는 날은 땅이 젖어 마땅히 쉴때가 없다. 그러다 보니 힘이 들더라도 자꾸만 걷게 된다. 아직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기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걸어야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잠시만 쉬어도 체온이 떨어져 다시 걸어야 하기에 서둘러 요기를 끝내고  다시 이슬비 내리는 길에 나섰다. 통상 오후에 자주오던 비가 오늘는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린다. 아마 어제 우리가 걸은 메세타 지역의 진흙길은 더욱 힘든 길이 될것 같다.


다시 오름길로 이어지는 길 마루에서 뒤돌아 보니 일행은 멀리서 보인다. 걸어 오는 것을 확인하고 마땅히 쉴곳이 없어 그냥 걸었다. 순례길은 같이 걸어도 마음속은 혼자 생각하며 걷고 따로 걸어도 혼자인 그런 자기를 생각하는 길은 아닐까?


늘상 보던 밀밭이 수로가 있는 순례길로 접어든다.  카스티야 운하로 나무가 늘어선 한적한 길을 따라 프로미스타로 흐른다. 18세기  이 수로는 옥수수 방앗간을 돌리는 힘뿐만 아니라 경작된 곡물의 수송까지 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로의 끝에는 운하의 수문이 있다. 무척 견고하게 건설된 수로를 건너서 프로미스타에 들어가ㄴ데 이 마을을은 좀 큰 도시인듯하다.


마을입구에는 쾌 큰 마트가 있어 영양보충을 위해 닭고기 햄과 건포도 맥주를 사고 공립 알베르게에 도착을 하니 아직 문은 열지 않았다. 이곳 알베르게가 열리는 시간은 오후 1:30분이다. 가는 이슬비가 내리는데 비를 피해 알베르게 바로 앞에 있는 산 마르틴 성당입구에서 햄과 맥주로 시장기를 달랬다.


이곳에서도 한국인 순례자가 많아 그간 헤어졌던 분들과 재회를 했다. 저녁 식사는 이곳에 주방이 없어 알베르게 옆에 있는 호텔식당에서 순례자 메뉴로 식사를 했다.

 

오늘은 26.4km를 걸었다.  


모스텔라레스 고개를 오르면서 뒤 돌아본 카스트로헤리스 마을



그 옆으로 보이는 마을

아직도 가로등이 켜진 이른아침


모스텔라레스 언덕의 십자가에 순례자 표시


모스텔라레스 언덕을 넘어가는 순례자


모스텔라레스 언덕 쉼터 옆의 탠트 순례자



모스텔라레스 언덕을 넘어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

대분분 혼자 걷는다.


순례길 주변의 밀밭들


흙길이라 걷기 좋은 순례길


순레길 안내 표지


밀밭 넘어로 보이는 순례길 옆의 성당


지평선 같은 넓은 들판


밀밭길과 풍력발전기



다리를 건너기 전 순례자를 위해 차와 먹거리를 제공하던 산 니콜라스 예배당 알베르게

12개의 잠자리를 갖추고 있으며 전기나 전화는 없으며 소박한 뷔페식 저녁식사가 있으며

진정한 안식처에 치유적인 분위기를 배가 하기 위해 조명은 촛불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침대나 메트리스가 있다면 진짜 운이 좋은 것.


녹색의 들판


피수에르가(Rio Pisuerga 강을 건너는 이테로다리


강 건너서 뒤돌아 본 산 니콜라스 알베르게


산 니콜라스 예배당 앞을 걷는 순례자


베가 마을을 지나 밀밭 길을 걷는 순례자들



오랫동안 밀밭길을 걷는 순례길


끝없는 밀밭길을 걷는 순례길



순례길 안내 표지




순례길 조형물



보카디아 델 카미노 마을의 성당


보카디아 델 카미노 마을의 쉼터

순례자들은 이곳 쉼터에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고 출발


가로수가 있는 카스티야 운하로 가는 길


카스티야 운하를 따라 가는 순례길


카스티야 운하 길



카스티야 운하 길을 걷는 순례자들



운하의 물을 공급하는 수로


프로미스타가 가까웠음을 알려 주는 글씨



카미노길 안내 표시


프로미스타 설명 조형물(?)


프로미스타 안내 조형물


운하의 수문


18세기 그 당시에도 놀라울 토목식공 능력


저 수문의 다리를 통하여 프로미스타로 집입



아직 알베르게가 열 시간이 되지 않아 기다리는 순례자 배낭

문을 여는 시간은 13:30으로 알베르게 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막상 문을 열때는 이곳 문을 열지 않고 뒷편문을 열었다.


프로미스타의 산 마르틴 성당


산 마르틴 성당앞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