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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비 예보가 있었다. 우중 걷기를 준비해 왔지만 겨울비가 걱정이 되긴 했다. 예보에는 8시부터 비예보가 있어 7시쯤 출발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6시경부터 탠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잠을 깼다. 2시간 먼저 비가 온다. 우선 아침을 챙겨 먹어야 길을 걸을 수 있어 뜨거운 물을 끓였다. 누룽지에 컵 쌀라면을 넣으면 한 끼 식사가 된다. 무게를 줄어야 하니 식단도 간편하고 연료 소모도 최소화해야 한다. 거기에 커피 한잔이면 끝이다. 비에 젖지 않게 일단 탠트 안에서 배낭을 꾸려야 한다. 젖으면 끝장이다. 무겁고 보온 능력이 떨어진다. 배낭을 챙겨 처마밑으로 옮기고 탠트 외피는 젖어도 내피는 젖으면 안 된다. 통째로 옮겨와 조심스럽게 분해해서 챙겨 넣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배낭은 커버를 씌우고 우의로..
원주 치악산 주변을 걷는 둘레길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가을에 전해 들었다.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생각난 김에 원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월요일 서울서 원주가는 길은 지체와 서행의 연속이다. 더구나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마치 귀성길 고속도로 마냥 꽉 막힌다. 월요일이라 더 막히는 것 같다. 예정시간을 1시간 10분이나 늦게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치악산 둘레길을 걷기전에 해야 할 일은 '치악산둘레길 스템프 북'인 패스포드를 사야한다. 사는 곳은 원주시 걷기 여행길 안내센타와 원주시청 매점이다. 그중 원주 종합운동장 2층에 자리한 원주시걷기여행길 안내센타를 찾았다. 터미널 건너편에서 시내버스 2-1, 16, 59. 100번이 간다. 종합운동장 정류장에 내려 신호등을 건너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