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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폭염의 기온이라 추석을 지나서 다녀 오려던 계획을 앞당겨 경기옛길 너른고을길을 찾았다. 신논현에서 환승하고 판교에 다시 환승하고 경기광주역에 도착하니 10시반이나 되었다. 폭염의 더위에는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데 늦어서 땀과의 일전은 피힐수 없게 되었다.경기광주역에서 경안천 다리를 건너서 경안천을 따라 가는 길이다. 오전부터 기온이 높아 가볍게 달려도 금방 땅으로 젖어 온다. 아직 습도도 높아 92%란다. 청석공원까지 올라 잠시 길을 놓쳐 알바를 하고 국수봉 아래 CU편의점에 도착하니 뱃속이 헛헛하여 김밥 한줄을 사서 먹으면서 올랐다.땀을 많이 흘리면 금방 에너지가 고갈된다. 샘물교회앞으로 오름는 길에는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알밤이 벌써 잘 익었다. 국수봉 입구에 봉화로의 우시장 안내표지가 있다..
경기옛길 봉화길 6~7길로 나섰다.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을 하고 경강선 부발역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봉화길 6길인 골내근길은 부발역에서 출발이다. 들판에 덩그러니 역을 지어 주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은 없고 골내근길은 여주들판을 지나는 길이라 편의점 하나 없는 길이다. 부발읍내로 들어가야 식당과 편의점이 있다.6길인 골내근길은 죽당천을 따라 진행하다가 여주들판길로 접어든다. 아침햇살에 이슬이 반짝인다. 들판길을 걷고 달리면서 바람 소리, 발자국 소리,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벌써 벼를 벤 논에는 새로 돋은 싹이 한 뼘이나 자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이면 이모작을 할 게다. 임금님 표 여주쌀은 여기 들판에서 생산되는 쌀이다. 다음 정거장인 세종대왕릉역으로 가는 철길 아래를 따라간다. 들..
가을날씨에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다. 풍요와 결실의 가을은 산과 들에는 수확을 앞두고 있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눈으로 살펴보고 싶다. 9호선 첫 전철을 타고 신논현과 판교에서 환승하여 곤지암역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배낭을 챙기고 출발할 때는 쌀쌀함이 느껴진다.곤지암의 어원은 이 마을 뒷산에 연못이 있었는데 뫼 곤(崑), 못 지(池), 바위 암(巖) 자를 써서 곤지암으로 유래되었다. 이 일대가 교통의 요충지라 지나는 사람이 많아 주막촌이 들어서고 오일장이 서면서 더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다.봉현마을로 가는 길은 공사구간이 많아 달리기가 어렵다. 길 찾기가 힘드니 속도감이 없다. 곤지암천 상류 계곡물은 며칠 전 내린 비로 깊은 산속물 같이 맑고 깨끗하다.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수확을 기다리는데..
어제 춘천마라톤 사무국에서 문자가 왔다. "진병환님께서는 풀코스 페이스메이커로 선정되어 안내를 드립니다. 운영시간 대 및 출발그룹은 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이다.2024 춘천마라톤 참가신청일에 코카서스 여행 중 조지아 메스티아 지역을 여행할 때였다.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꺼내 한국시간에 맞춰 사이트가 열리길 기다려 접속을 했고 연결이 되어 모두 입력을 마쳤는데 최종 참가비 결제가 되지 않는다. 다시 접속해 연결하니 접수 마감이다. 어찌나 황망하던지 그날 그 아름다운 메스티아의 자연이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귀국 후 추가 접수를 기대했으나 그런 기회는 없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페메 신청을 하였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였다. 20일 발표라 했는데 지나길래 틀렸나 하..
목동역 6번 출구 앞 새벽 5시 50분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1대 늘어난 철원 Dmz마라톤 대회장으로 가는 버스로 달림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 하나 같은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이 시간에 여기 오려면 4세에는 일어났을 거다. 6시 5분 출발한 버스에 잠시 부족한 잠은 보충하고 7시가 넘어서 준비해 온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8시에 대회장에 도착하니 수도권 각지에서 출발한 버스와 자차로 오신 달림이 들로 고석정 광장은 인파로 빽빽하다. 오늘 출발 때 23도의 기온은 정오 무렵이면 30도로 올라간다는 예보를 확인했다. 더위에는 싱글렛보다는 쿨 반팔을 입고 팔토시를 준비했고 쇼트팬츠와 목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꺼냈다. 햇살이 강할 때는 살갗을 최대한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