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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작년 상주곶감마라톤 대회 이후에 처음 출전하는 풀코스 마라톤이다. 12월 하순에 발병한 통풍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쉬었다 출전하니 기록보다는 고프로 촬영을 하면 설렁주로 달리기로 했다. 출발 때는 6도로 달리기 딱 좋은 기온에 한강 바람도 그리 강하게 불지 않아 잘 잡은 대회날이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있는 게 아쉽다. 식전행사로 가수 홍진영이 따르릉 따르릉 ~ 노래를 불러 주며 대회 흥을 돋운다. 출발 전에는 바르셀로니 영웅 황영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선창으로 3.1절 만세삼창을 하며 그날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고 출발했다. 하프, 풀코스 동시 출발이라 1km 구간 까지는 주로가 막혀 주로가 풀리길 기다리며 편히 달렸다. 서울숲 외곽도로를 따라 중랑천교 앞을 지나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

대관령에 도착하니 을씨년스러운 산바람이 휘몰아 치니 혹한의 겨울 속으로 온 것 같다. 대관령마을의 가게 앞에서 바람막이와 버프, 아이젠, 스페츠를 착용하고 길을 나섰다. 상가는 가게 앞에 내린 폭설을 치울 때는 빗자루는 어림도 없고 눈삽으로 치운다. 눈의 고향 대관령다운 풍경이다. 선자령으로 올라가는 길은 양떼목장 코스와 kt중계소 코스 두 개의 길중에 kt중계소 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양떼목장 코스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를 걷기로 했다. 폭설 소식에 산객과 여행자들 이 몰려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번 내린 눈과 이번에 내린 눈으로 다져진 눈길을 벗어나면 무릎까지 푹 빠진다.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폭설이라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반갑기만 하다. 오름길에 국사성황사를 거쳐 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