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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식 딤섬 - 金鼎軒 본문
광동식 딤섬 - 金鼎軒
여러분은 혹시 한국에서 딤섬을 드셔 보셨나요? 오늘의 음식 이야기는 광동식 딤섬입니다.
딤섬은 본래 홍콩이나 광동에서 발달한 먹거리의 하나입니다. 중국(本土)에서는 보통 디엔신(点心), 혹은 시아오츠(小吃)라고 불립니다. 즉, 작은 먹거리(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라고 보면 됩니다.
북경에도 유명한 딤섬 식당이 있는데 地壇공원(북경에 天壇, 地壇, 日壇, 月壇공원이 있음-天, 地, 日, 月의 神에게 제사 지내는 곳)의 남문에 위치한 찐띵쉬엔(金鼎軒)이라는 곳입니다. 1993년 8월 8일에 개업하였고, 북경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지요. 金鼎軒의 명칭은 고대문자인 鼎-食器(음식의 도구)에서 인용을 하였고, 吉祥의 의미에서 앞에 金자를 붙였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작명(作名)에 있어서도 음양오행과 길흉화복을 중시한답니다.
이곳의 메뉴는 딤섬 위주로 되어있고, 워낙 알려진 곳이라 큰 규모의 식당(450명 수용)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시간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답니다. 그리고 북경에만 이미 여러 개의 분점이 있지요. 음식의 가격은 보통 3위안(390원)에서 12위안(156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답니다. 대신에 양이 적은 편이라, 1인당 4~50위안 정도를 소비해야 어느 정도 배를 채울 수가 있지요.
식당의 외부 전경 사진입니다. 식당은 중국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4층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은 홀(Hall)로 되어 있고, 3층과 4층은 여러 개의 단독형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식당을 이용할 때에 대개 단독형 방을 선호합니다. 얼마 전 소개 했던 공중 화장실과는 서로 상반된 현상을 보여 주네요).
식당의 내부 전경 사진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홀의 크기도 상당히 크답니다. 특히나 식사시간이 되면 홀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고, 소음(중국어는 성조가 있어 말이 좀 시끄럽게 들립니다)으로 정신이 없답니다.
“차샤오 펀피 쥐엔(叉燒粉皮卷 : 광동식 불고기를 속에 넣고 전분피로 말은 요리)”입니다. 광동식 불고기는 포크에 고기를 꼽아 구운 것으로 일종의 바비큐라고 볼 수 있죠. 가격은 8위안(1050원)입니다.
위의 사진 속에 나오는 딤섬은 “워딴 니우로우쪼우(窩蛋牛肉粥 : 소고기 계란죽)”으로 가격은 10위안(1300원)입니다. 2~3인분 정도의 양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맛이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딤섬, 말 그대로 눈과 가슴으로 맛 보세요. 이것으로 배불리 먹자면 한도 끝도 없지요. 물론 요리의 본 고장인 홍콩이나 광동에서 맛보면 더욱 좋겠지만, 혹 북경에 오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러 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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