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미사리 100km 세계선수권대회 참가기 본문
2006년 10월 8일 06시 출발
미사리조정경기장 주로
7시간 43분 32초의 100km 마라톤 결승점
100km 골인
100km 250리길의 종착
완주후
완주메달을 받고....
가뿐숨 몰아쉬고
환영 인사를 받고 취재진을위해 포츠를
아일랜드 국가대표와 함께 - 그와 만나 친해 졌다.
완주후 응원온 아들과 딸
100km울트라마라톤 진병환 31위
진병환(50)이 국제울트라러너스협회(IAU)가 주최하는 100km 세계선수권대회를 겸한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100km 한국선수권대회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3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청 공무원이며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인 진병환은 8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10km 순환 코스를 10회 왕복하는 코스에서 7시간43분32초로 골인했다.
선수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는 러시아와 이탈리아가 각각 20시간18분11초, 23시간24분30초로 남녀 1위에 올랐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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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00K 50:56(7:43:32)
10월 8일 새벽의 미사리조정경기장은 자욱한 안개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새벽기온은 다소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약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어둠속에 고요함이었다.
옆부스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일본팀도 긴장속에 긴팔츄리닝을 입고 몸을 덥히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아직은 어두운 새벽 6시 정각 2006년 100Km 울트라마라톤이 시작되었다. 어두움으로 주로가 불안했으나 선두권은 풀코스 속도로 질주를 한다. 오늘은 고저차가 그리 심하지 않은코스니 욕심을 부려 초반을 Km당 4분 10초 정도로 언더7 까지를 생각하며 속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미사리코스는 3Km를 지나 약 5Km 구간 까지는 보도블럭 인데다 차량통행으로 면이 고르지 못해 틈새가 벌어 20km 이후에는 발바닥에 열이나서 물집이 잡힐 것 같아 가장자리의 잔디를 밟고 뛰니 발은 편한데 속도가 늦어진다.
에너지를 공급받는 스페셜음수대도 출발선에 1곳으로 알고 왔는데 5km 지점에도 스페셜음수대가 있었지만 그걸 몰라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그것은 달리는 도중에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더구나 같이 국가대표로 출전한 다른 4분은 경험이 없어 스페셜음료를 미쳐 준비해 오지 않았고 김규하님은 꿀에 탄 미숫가루 한통만 준비를 해왔고 조월성님은 그마저도 준비를 해 오지 않았다. 모두가 경험 부족이고 누구하나 챙겨 주지 않으니 그런 오류를 범한 것 같다.
30km를 달리고 나니 땀에 젖으면서 상의 런닝이 몸에 감겨 왼팔이 겨드랑에 스쳐 쓰려온다. 상의 런닝은 대회 전날 밤에 지급을 받았는데 사이즈도 잘 맞지 않고 아직 몸에 길들여 있지 않아 자꾸만 신경이 쓰여 왼팔을 의도적으로 들다 보니 자세가 이상해 진다.
만만하게 보았던 미사리코스는 예상보다 피로가 빨리 찾아오는 듯 했고 피로가 누적이 되니 오르막이 눈에 보인다. 10km 순환코스는 미사리조정호를 안으로 한바퀴 밖으로 한바퀴를 돌아야 하는데 약 2km의 직선주로를 4번씩 달려야 하니 무척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42km를 Sub3인 2시간 58분 08초에 통과한 후 떨어지는 체력을 느끼며 힘겨운 달리기가 시작되어 60Km 이후 울트라마라톤의 진한 고통을 맛보았다.
그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대회에 자주 출전하다보니 몸을 추스르지 못해 후반에 체력회복속도가 늦어 마지막 까지 스퍼트 하지 못했고, 결론이지만 미사리조정경기장의 코스를 감안했다면 km당 4분 20초 페이스로 달렸다면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낼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늘 대회를 치루고 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대회처럼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별로 없었다. 좀더 꼼꼼히 대회를 준비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
한국대표단 성적(개인)
진병환 - 7:43:32(31위)
진재봉 - 7:58:14(37위)
이창제 - 8:28:20(49위)
아쉽게도 3분은 중도에 포기하셔서 아쉬움이 더하며 빠른 회복으로 주로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한다.
단체전 :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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