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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재

가을 錢魚

산달림 2005. 9. 14. 11:11

 

며느리가 집을 나갔다구요?

그러면 錢魚를 구우십시요. 그 전어 구이냄새를 맡고 다시 돌아 온다는 며느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9~11월에 잡히는 전어는 통통하고 뼈가 연하며 고기맛이 매우 고소하고 값이 부담이 되지않기에 많이 찾는 인기어종이다.

 


錢魚의 계절...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다. 가을에 잡히는 전어 맛이 유달리 고소하다는 뜻이다.


청어과에 속하는 전어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수심 30m 이하의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 여름에 각종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섭취한 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월동 직전인 가을에 몸길이 20㎝ 가량의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상태가 된다.

다른 철에 비해 지방질이 최고 3배까지 높아져 그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錢魚는 비늘만 벗긴 뒤 뼈째로 두툼하게 회를 썰어 양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싸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이 깊고 은은하다. 이밖에 온갖 야채를 넣고 함께 버무린 무침이나 어슷하게 칼집을 내고 왕소금을 뿌려 숯불에 올린 구이로 먹어도 맛이 좋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소변 기능을 돕고 위를 보하며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팔·다리가 잘 붓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중·장년층에게 더욱 좋다고 한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貴賤.귀족과 천민)이 모두 좋아했으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했다"고 기록했다

 

전어는 비늘만 벗긴 뒤 뼈째로 두툼하게 회를 썰어 양념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사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깊고 은은하다.


전어는 청어과에 속하며 길이는 15~30㎝ 내외다. 등은 진한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으로 수심 30m 이내에서 서식한다. 남쪽에서 월동을 하고 4~6월경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는데, 3~8월경 산란을 한다.


우리 나라 문헌 중 전어에 대한 기록으로는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전어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했으며,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고 했다.



가울전어와 광어(?)

 

가을이다.

어름동안 땀으로 虛해진 몸을 가을 전어로 氣를 보충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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