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여름맞이 청정양평마라톤 본문
2012. 6. 3 양평마라톤 피니쉬 라인
오랫만에 달려보는 하프대회다.
작년이 대회에서 50대 1위 부상으로 차기대회 무료참가권.
그래서 2012년도 양평대회에 참가.
출발시간인 08:30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아내와 함께 양평으로 고고씽.
다행히 이른시간이라 도로의 정체가 없어 중간 휴게소에 잠시 쉬고 여유롭게 도착.
중달모의 강쇠, 진희사랑, 또보고, 하프타임 등 지인들을 만났는데
단체전에 출전하는 멤버들의 기록이 준수하고 타팀에 비해 평균기록이 앞선다고 한다.
선전하시라고 응원해주고 가볍게 달리면서 워밍업을 하는데,
김마동도 단체출전 한다고 하네.
다들 클럽대항이라 열기가 후끈하다.
다섯차례 데쉬를 하였는데 등에는 땀으로 촉촉하다.
역시 6월은 여름달리기의 시작.
출발전까지는 호흡조절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을 기다리며 마인드 콘트롤을 해본다.
출발선에 서니 점점 기온이 올라간다.
8시 30분 게그맨 강성범님의 사회로 간단한 식전행사가 끝나고 일제히 출발!
양평마라톤은 출발서 부터 양평대교까지 오르막,
가볍게 오르고 양평대교 초입부터 스피드를 높여 가는데
여전사같은 분이 씩씩하게 초반부터 잘도 치고 나간다.
역시 나중에 확인하니 구분이 여자부 1등!
처음 1km가 3:58이 찍혀 그 속도를 유지하여 달리는데
초반부터 호흡이 풀코스와 달리 거칠게 들린다.
2km 지점인 양근대교를 건너면서 1차로 주자간 주로가 정리되고
앞에 달리는주자만 보고 달리는데 속도가 지켜지는지 추월은 당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5km를 지나면서 19:48,
적당한 최근의 속도 이제 호흡도 정상적으로 돌아 온다.
이어 나타나는 10km 반환점을 통과하니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천진암100km 울트마라톤 구난인 이 오르막은 오르막이라 생각되지 않았는데
역시 스피드를 요하는 하프마라톤에서는 오르막이 힘이드네.
보폭을 좁게 하고 팔치기를 열심히 쳐주니 금새 고갯마루에 서고 이어 내리막길.
낮으로 가는 시간이라 그늘과 땡볕의 온도 차이가 커
가능하면 그림자를 찾아달려가는데
그래도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없어 아직은 달릴만 하다.
10km를 지나가니 선두가 반환점을 돌고 오는데 대충 12위쯤 달리는 듯 하다.
돌아 오는길에 추격 사정권에 있는 몇명을 따라잡을 생각으로 가속을 하며달리는데
몸이 생각만큼 빨리 달려 주지 못한다.
다행히 돌아 올 때는 앞바람이 있어 조금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20여m 앞에 달려가는 주자를 목표로 달리는데
다시 언덕을 오를 때는 거리가 많이 좁혀져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니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드디어 2km를 남겨 두고 추월을 하니 100m를 따라 오더니 이내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기분 그대로 쭉 ~ 욱 고고씽 ~
양평대교 강상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에
좀더 가속해 피니쉬라인으로 접어드니 사회를 보는 강성범님이,
"어르신이 지금 들어 오고 있습니다!" 한다.
달리기 모자를 쓰고 선그라스 까지 꼈는데 그 멀리서도 나이든게 표시나나?
기록은 1:25:04,
전체 10위.
작년대비 14초 단축?
50대 1위란다.
50대 후반의 1년은 풀코스 기준 3분씩 늦어진다는데,
현상태를 유지하는것에 만족하야지 세월은 거슬러 갈수 없지 않은가?
대회본부에서 설치해 준 간이 샤워장에서 땀을 씻으니
기분은 날아 갈들 가뿐하다.
여자분들도 달리기 복장 그대로 함께 물을 맞는다.
대회주최측에서 무한정 제공하는 순두와 지평막걸리 한잔하고 나니
6월 첫주인데도 완전 여름의 중심에 서 있는 듯 하다.
그래도 도심을 떠나 청정 양평에서 남한강을 따라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달려기에 의미있는 휴일을 보낸 하루였다.
0 ~ 5k 19:48
~ 10k 20:02
~ 15k 20:38
~ 20k 20:21
~ 21.1k 4:11(1:25:04)
양평 이봉주마라톤 코스도
이봉주님 팬 싸인회
출발전 에어로빅으로 몸풀기
21km길 하프마라톤 출발
주로를 가득메우고 달리는 달림이들의 얼굴에 힘이 느껴짐
아유! 시원하다!
'국내 마라톤 > 32, 하프, 10k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올때 아라뱃길 청운교 ~ 계양대교 (0) | 2012.08.31 |
---|---|
유람삼아 달려본 경인아라뱃길 (0) | 2012.08.27 |
오랫만에 맘껏 달려본 이천도자기 하프마라톤 (0) | 2011.10.24 |
전기사랑 마라톤 참가 (0) | 2010.04.12 |
제6회 전기사랑마라톤 대회 (0) | 2009.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