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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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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오스트리아

중세로의 시간여행 인스브르크

산달림 2017. 11. 13. 20:10

 

인스브르크의 인(Inn)은 강(江)이고 브르크(Bruck)는 다리란 뜻으로 강에 있는 다리란 뜻이다. 해발574m의 산간지방에 자리 잡은 곳으로 1429년에 티롤(Tirol)의 주도가 되었고 1490년대에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의 황실이 옮겨오면서 이 곳은 유럽의 정치, 문화 중심지가 되는 영광을 누려 왔다.

 

 

도비야코를 출발 인스브르크로 가기전 도비야코 풍경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을 끝내고 이제 오스트리아로 가는 날이다. 먼저 도비야코에서 기차를 타고 포르티자로 가서 그곳에서 인스브르크로 가는 여정이다. 3일을 쉬면서 그간 욕심을 부려 산 식품이 남는다. 캠핑장은 남은 식품을 처리하는데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쓰레기 처리장에도 Cctv가 설치된 올림피아 캠핑장이다.

 

7:53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7시 30분이 되어도 젖은 탠트를 말린다고 널어 놓고 정리할 생각을 않는다. 여행을 오래하다보면 작은 말 하나에도 신경이 날카로워 감정을 상하기에 서로간 알아서 해 주면 제일 좋은데 그게 않 될때는 먼저 행동으로 보여 줄수 밖에 없다. 서둘러 배낭을 꾸려 3일간 머문 캠핑장 사용요금을 정산하였다.

 

결국 늦어 7:53 버스는 떠나 보내고 다음 버스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걸어 갈건지 기다렸다 갈지 결정을 해야 한다. 30여분  거리라 걸어 걸어 가기로 했다. 선물을 미리 많이 산 분은 배낭이 제법 무게가  나간다. 철길을 옆으로 두고 걸어가는데 한 일행은 곧장 걷는다. 그쪽은 도비야코 성당으로 가는 길인데 서둘러 걷는다.

 

철길과 점점 멀어지니 그제야 돌아 온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장기간 여행을 한다는건 어렵다. 그리고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그건 여행의 철칙인것 같다. 짧은 여행은 여럿이 가면 즐거운 시간이 되는데 1달이 넘는 여행은 종반에 심각한 후유증이 있다. 그게 필연일지도 모른다.

 

도비야코 기차역에서 티켓 발권은 자동발매기에서 해야 한다. 유럽의 작은  대부분의 역은 무인 자동발매기가 담당한다. 처음 사용하는 외국인은 좀  당황스럽다. 낯선 독일어가 해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역명을 알면 역명을 찾고 인원만 입력하면 쉽게 발권할 수 있다.

 

포르티자까지는 9.5유로. 09:25분 출발이다. 기차안은 한가 하였고 일행은 타자마자 잔다. 내리는 역에 내려야하고 다음 인스브르크 가는 기차표를 끊어야 하기에 다음 여정을 준비해야 한다. 10:36분 포르테자역에 도착하여 인스브르크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포르테자는 작은 마을이다. 여기서 볼차노, 인스브르크, 도비야코 방면으로 기차가 운행되는 교통의 요지다.

 

여기서 국경을 넘어 인스브르크로 가는 IC기차는 무인 판매다. 국제선 기차표와 국내선 기차표  파는 기계가 다르다.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차표를 끊고 기다리는 시간에 역주변을 둘러 보았다. 산간마을로 조용한 시골이다.

 

오스트리아로 가는 기차안에서 군인이 올라 간단한 검문후 통과하여 인그브르크에 도착하였다. 역을 나서는데 비가 내린다. 이슬비라 호텔을 찾아가는데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Central Hotel은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4성급 호텔인데 오후 3시 입실인데 1시에 입실을 허락해 주어 일단 호텔에 배낭을 내려 놓고 점심식사를 하러 나왔다.

 

역 부근에서 케밥과 맥주로 간단히 점심을 먹는데 삼키듯 먹는다. 긴 여행으로 입맛이 많이 떨어진듯 하다. 혼자 호텔을 나와 비가 내린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황제 테레지아의 이름을 딴 마리아 테레지아 슈트라세 거리를  걸었다. 황금지붕을 거쳐 Inn강이 흐르는 강가에 나오니 여행자들이 많다.

 

강가의 집들의 색갈이 파스텔톤으로 각기 다른 색칠을 하여 곱다. 하나같이 정면은 좁고 뒤로는 길쭉한 모양인데 그건 집 앞의 면적으로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고 창문이 큰게 특징이다.

 

구시가지는 고풍스러워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와인과 먹거리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 과일과 함께 먹으니 입에 맞지 않는 식사보다 이게 낫다고 한다. 객지 여행을 오래하다 보면 집밥이 그리워 질때가 된게다.

 

 

Inn강가의 색색의 집들. 빙하수 위로 물안개가 피어 올라 신비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정면은 좁고 뒤로 길죽한 건물은 당시 집앞의 면적으로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문의 크기로는 세금을 징수하지 않아 창문은 비교적 큰편이다.

 

 

인스부르크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수도전 세월의 연륜이 느껴진다.

 

 

오후 8시 25분인데도 아직은 밝은 여름철의 인스부르크

 

 

인(INN)강과 파스텔톤의 건물 그위로 피어 오르는 안개 그곳이 인스브르크이다.

 

 

강가의 집들은 각기 파스텔 톤의 색깔로 칠한 인스브르크의 건물들

 

 

황금지붕((Goldens Dachel)

2,657개의 동판에 금박을 입힌 발코니의 지붕이

인상적인 황금 지붕은 막시밀리안 1세가 16세기에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현재 인스부르크의 유명한 상징물 중 하나이다.

 

1494년 이곳에서 막시밀리안 1세와 마리아 비앙카의 결혼식이 있었고,

발코니에는 자신과 두 아내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현재 2층에는 막시밀리안 박물관(Maximilianeum)이 자리하고 있다.

 

 

 

황금지붕의 발코니

아래에 문장이 세겨져 있다.

 

 

 

 

 

 

 

 

 

성 안나 기념탑

마리아 테리지아 거리에 위치

 

 

마리아 테리자아 거리

 

 

연륜이 묻어나는 수도전

 

 

구 시가지 마리아 테리지아 거리

 

 

1909년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난다.

 

 

오래된 건물의 간판

 

 

 

 

인스브르크 왕궁(Hofburg)

 

 

막시밀리안 교회

 

 

인스브르크 주변 알프스산액

 

 

 

한 여름에도 흰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주변 산들

 

 

쇼핑가 거리

 

 

어느 가게

 

 

인스브르크의 개선문

한쪽면은 아들의 결혼을 축하는 "생과 행복"

뒷쪽면은 세상을 떠난 남편 프란츠 슈테판1세의 "죽음과 슬픔" 조각되어 있는 개선문

 

 

 

인스브르크역 앞에 있는 공원의 동상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흉상

 

 

연결된 건물의 각기 다른 주인에 따라 달리 칠한 건물

 

 

건물의 외관이 화려하지 않는 파스텔톤의 색상

 

 

비오는 날 여행자 거리 인스브르크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건물

 

 

화려한 꽃무늬로 장식된 로코코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 헬블링 하우스

로코코 건물로 특유의 색감부터 건물의 장식까지 로코코한 건물.

 

 

 

 

 

 

창문마다 화분이 있고 특유의 디자인으로 만든 창문이 이채롭다.

 

 

 

Inn강가에 있는 건물의 동상

 

 

Inn강가의 건물들

 

 

아기동상

 

 

 

 

 

 

 

 

 

성 안나 기념탑

 

 

 

 

 

 

 

 

 

 

 

 

 

 

 

같은듯 다른 창문

층별로 각기 다른 창문의 문양

 

 

파리의 개선문이 아닌 인스브르크의 개선문

 

 

살아 있는 모델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황금지붕

 

 

큰건물의 한부분만 만든 황금지붕

 

 

위에서 내려다 본 황금지붕

 

 

구 시청 시계탑에서 본 인스브르크 시내 전경

 

 

구 시청사 시계탑 전망대

높이 51m 시계탑은 15세기 세워진 종탑으로 인스브르크 시내와

인강이 있는 알프스산맥을 전망하기 좋은 곳.

 

 

전망대 포토존

여행이 길어지니 수염이 많이 자랐네요.

 

 

전망대에서 본 주변 풍경

 

 

전망대에서 본 인스브르크 시내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