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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오스트리아

황금지붕이 있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

산달림 2019. 10. 17. 11:53

 

인(Inn) 강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톤의 집들이 인스브르크와 잘 어울리는 풍경

 

 

○ 일시 : 2019. 7. 19 (금) 날씨 : 맑음

○ 일정 : 도비야코 올림피아 캠핑장 ~ Niederdorf ~ 포르테자 ~ 인스브르크 중앙역

 

이탈리아 돌로미티 일정을 끝내고 오스트라아 인스브르크로 가는 날이다. 백운석이 만들어 놓은 거대 바위와 초원이 인상적이었던 여정이었다. 이곳은 산악지방이라 교통이 좀 불편한 곳이다. 포르테자까지는 완행열차를 타고 가서 EC(유로시티) 기차를 타기로 했다. 사람들이 그리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니라 인근에 있는 기차역까지는 천천히 구경을 하며 걸어서 가기로 했다. 도비야코보다 가까운 역이  Niederdorf역이다. 길가에는 작은 숙소들이 있어 여행자들의 쉬었다 가는 곳도 보인다.

 

기차역에는 오가는 이가 많이 없어 한산하더니 기차시간에 임박해서야 몇분이 오신다.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으면 표가 나오는 무인시스템이다. 포르테자까지는 근 한시간이 걸리는데 10시 15분에 도착이다. 알프스 자락의 산들은 험준하다. 산림과 초원으로 이곳 산중은 주로 목축으로 살아가는 곳이다. 겨울철에는 스키, 여름철에는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시골생활도 좀 여유롭고 젊은이들도 살고 있어 아기도 만날 수 있는게 우리와 다른 생활인것 같다. 우리나라의 미래도 곧 이런모습이 되지 않을까 미리 그림을 그려 본다.

 

포르테자역은 시골역인데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볼차노를 경우 베네치아까지 연결되는 기차가 다닌다. 돌로미티의 큰 도시라면 볼차노(보젠)인데 그곳으로 가는 기차가 여기서 출발을 한다. 11시 15분에 출발하는 인스브르크행 기차는 정시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탈수 있었고 기차역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했다. 2명의 요금은 52.6유로.

 

우리와 달리 1호차 2호차 개념이 아니라 Ecb carrozza 259번 칸이 기차의 앞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는 생소하여 찾아 가는게 쉽지 않았다. 그들도 이 칸이 어디쯤인지 잘 알지 못했다. 서로의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인식이 쉽지는 않다. 여행은 새로움이다. 기존의 고정된 생각은 여행을 어렵게 한다. 내가 맞다고 한 생각들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는 나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했다.

 

인스브르크 중앙역에는 20분을 연착해서 도착했다. 인스브르크의 인스(Inn)는 강(江)을 뜻하고 브르크(Bruck)는 다리로 인강((Inn river)위에 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구시가지로 향했다. 도시가 그리 크지않아 반나절이면 둘러 볼수 있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를 지나 황금지붕으로 향했다. 멀리서 보아도 여행자들의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여 금방 찾을 수 있었다. 1494년 막시밀리안 대제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보기 위해서 만든 발코니의 지붕을 황금으로 만들었다 하여 유명해진 지붕이다.

 

황금지붕 맞은편에 있는 화려한 꽃무늬의 회반죽장식 건물인 헬블링하우스는 1560년 고딕양식으로 건축되고 1730년에 현재의 현재의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 개축한것이 무척 화려하게 느껴진다. 인스브르크의 건물들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풍스러운 운치있는 도시다.

 

개선문은 1765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차남 레오풀트 공과 스페인 왕녀의 결혼은 축하해 주기 위해 세운것인데 그해 갑자기 마리아 테레지아의 부군 프란츠 1세가 죽자 문의 남쪽에는 '삶과 행복'을 주제로, 북쪽에는 '죽음과 슬픔'을 주제로한 조각을 세겨 놓았다.

 

개선문에서 옛 시가지로 향한 북쪽으로 뻗은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는 인스브르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길 양쪽에는 바로크 양식의 오래된 가게가 줄지어 있다. 여기서 아내는 브라우스 하나를 쌋다. 가격도 그리 비씨지 않고 디자인이 세련된것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여행에서 쇼핑은 즐거운의 하나다.

 

마리아 테레지아거리의 상징물은 높이 13m의 안나 기념탑이다. 이 탑은 1706년 스페인 계승 전쟁때  바이에른군을 무찌른 기념으로 세워졌다. 주변은 온통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커피나 외인 혹은 맥주를 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여행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찾아가는 성찰의 과정이 아닐까.

 

행복에 이르는 길에는 고통, 금욕, 불편이 따른다. 행복은 안락함이 아니다. 안락함은 게으름과 비만을 부른다. 포기하는것 물흐르듯이 내버려 두는것을 벗겨 내는 그런것들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기차 타러 가는길에 만난 시골 도로변에 있는 카페 IRMA

 

 

올림피아 캠핑장 인근에 있는 Niederdorf역

여기서 포르테자로 가는 기차를 탈수 있다.

시골의 작은 역이라 인적이 뜸하고 기차 출발시간이 되어야 몇명이 찾는 작은 역이다.

 

 

일체형 세면기 우로부터 물비누, 물, 그리고 건조용 드라이

아이디어 작품이다.

 

 

교통의 요충지 포르테자

이곳에서 도비야코, 볼차노, 인스브르크, 베네치아 가는 기차가 통과하는 곳.

 

 

도비야코 ~ 포르테자 간을 운행하는 기차로 여기가 종점이다.

 

 

인스브르크의 알핀파크 호텔

 

 

호텔 내부 침대, 워낙 시원한 곳이라 난방과 냉방은 선풍기로도 견딜 수 있는 인스브르크.

그만큼 덥지 않은 지역이다.

 

 

인스브르크의 거리

유서깊은 도시라 알프스의 정취가 가득 풍긴다.

 

 

인스브르크의 랜드마크인 황금지붕

발코니의 지붕만 황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주변이 인스브르크의 대표 명소이다.

 

 

 

로코코 양식의 헬블링하우스

 

 

 

중세분위기가 느껴지는 거리풍경

 

 

 

 

 

 

 

눈 녹은 물이 흘러 내리는 인(Inn)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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