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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라산 백록담(1,950m)로 우리가 갈수 있는 국내산중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제주 한달살이중에 아들과 딸이 휴가를 내어 제주에 왔습니다. 가장 가고 싶은곳이 한라산 백록담이라 하여 가족산행으로 백록담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는 2개 코스 밖에 없습니다. 관음사에서 출발하여 탐라계곡으로 삼각봉을 거쳐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는 8.7km로 5시간이 소요되고 성판악을 출발하여 사라악입구를 지나 진달래대피소를 거쳐 백록담에 오르는 코스는 9.5km로 4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관음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길이는 좀 짧아도 출발지점이 620m로 낮아 오르막이 많은 반면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길이는 길어도 출발지점이 750m로 높아 오르막이 덜합니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은 오르막이 짧은 성판..
지난주 부산비취 100km 울트라를 뛰고 피로도 풀겸 한라산 등산을 하기로 하였는데 옆지기와 함께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10분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한라산을 오르는데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인들로 등산로가 일렬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더러는 등산화도 신지않고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인데 겨울산엔 적당하지 않는 복장이다. 걸음이 늦은 분이 가끔 계셔서 마냥 늦게 걸을 수가 없어 추월하며 걸어야 했다. 사라대피소로 가는 등산로는 옆으로 조금만 비켜서면 무릅까지 잠길 정도로 눈이 쌓여 있어 올겨울도 한라산엔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 따라 기온도 포근하고 제주 특유의 바람도 그다지 불지 않아 산행하기가 좋다. 진달래대피소가 가까워 질즘 나무가지 끝에 상고대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무척 아름답게 겨울산의 멋을 느끼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