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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출발전 준비 코로나 이후 작년에 이어 참가하는 대회이며 마라톤 입문하던 1999년이고 처음으로 뛴 대회가 춘천마라톤대회다. 소위 머리를 올린 대회다. 당시 기록이 3시간 37분 07초였다. 마라톤에 입문을 하기 전에는 등산을 자주하여 10시간 산행도 했으니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출전했지만 하프까지는 잘 갔지만 30km 이후는 고행의 시간이었다. 1년간 훈련 끝에 2000년 대회는 2시간 47분 30초로 서브 3을 한 대회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3:15:36으로 뛰었으니 올해는 나이가 한 살 늘었으니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대회장 가는 중에도 고민에 빠져 있었다. 20일 전에 출전한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3:20:46으로 완주했으니 작년과 비슷한 기록을 생각하였다. 대회날 용산에서 6시 15분..
3년 만에 가을의 전설을 쓰기 위해 춘천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다. 큰 대회가 좋은 이유는 105리 길을 달리면서 끊임없이 같이 달릴 수 있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이다. 마라톤은 개인경기지만 함께 달리는 단체 경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조력자로 같이 달리고 때로는 경쟁자로 같이 달린다. 혼자 달린다면 몇 배의 힘이 들것이다. 그래서 마라톤은 개인경기 같지만 실상은 단체 경기이기도 하다. 대회 하루 전 날은 완전 휴식을 하고 대회날은 용산역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는 itx 청춘 첫 기차를 타야 한다. 코로나 시대라 열차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으니 이른 시간인 새벽 5시에 집에서 먹고 경춘선을 탔다. 기차표 예약은 경쟁이 치열해 입석으로 탔지만 출입구 쪽에 감사하게도 간이의자에 엉덩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