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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인터라켄 웨스트에 있는 발머스 안내표지 7월 28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냥 맞기도 우의를 입기도 어중간한 비다. 우산이 없어 그냥 비를 맞고 10시 체크 아웃 시간 전에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지만 출근길에 바뿬 취리..
33년 공직생활을 끝내고 나 홀로 한 달간 남인도 배낭여행을 준비했다. 혼자라는 게 일말의 불안도 있지만 제2의 인생 출발을 위하여 그냥 떠나 보기로 했다. 그러나 맘은 편한것만 아니건 인도에서 닥쳐올 일에 대한 일말의 불안을 지울 수는 없었다. 여행을 하면 어떤 기분인가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 반쯤 불안하고 반쯤을 행복하지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다시 말한다. '불안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아요.' 어느 여행작가의 말이다. 배낭을 싸서 그냥 떠난다. 미지의 인도로. 2016. 1. 6(수) 15:10 홍콩행 CX411편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방학을 맞이하여 출국하는 인파로 많이 복잡하다. 그리도 넓은 출국장이 완전 북새통을 방불케 한다. 빠르게 출국 수속을 했는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1시..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걷기에 몰입했던 나는 다음 목적지로 파리를 선택했다. 프랑스와 독일을 차로 가로지를 계획이다. 무작정이다. 다만, 목적지를 파리로 정한 건 이곳 산티아고에서 때마침 있는 비행기 표가 파리행이기 때문이고 독일로 향하기로 결심한건 속도 무제한의 도로 아우토반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단순하다. 여행에선 단순함이 편할 때가 많다. 큰 고민 없이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 독일 마인강변의 캠핑장. 가장 저렴한 캠핑용품으로 유럽에서의 오토캠핑을 시작했다.아니 아직 오르지 못했다. 유럽 도시를 오가는 저가항공을 선택했는데 출발시간을 넘겨도 탑승 수속을 하지 않는다. 우리 비행기에 말썽이 있는 모양. 결국 파리에서 대타로 비행기를 보내줬다. 저녁에는 파리에 도착해야 처음 보는 숙소를 찾아갈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