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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시집간 딸애가 가을이 가기 전에 대청봉을 가고 싶단다. 바쁜 아들은 빠지고 두 여인을 모시고 설악의 품으로 고고. 최근에 장거리 산행을 해보지 않았고 코로나로 설악산의 대피소가 모두 문을 닫아 당일 산행을 다녀와야 한다.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초보자는 10시간을 걸어야 하는 거리다. 하루 전 도착해서 오색에서 하룻밤을 자고 6시 한계령 출발이다. 숙소는 늦게 예약했더니 오색 쪽 숙소는 만원이고 가성비를 생각하여 양양국제공항호텔로 예약을 했다. 오색에서 거리는 좀 멀지만 차량으로 이동이라 그리 문제 될 게 없었다. 널찍한 공간과 3명이 지낼 침대도 좋다. 가격도 착해 여러모로 만족이다. 한계령은 이른 새벽에도 주차가 힘든다. 한계령 휴게소는 밤에 폐쇄를 한다. 갓길에 주..
서울에서 설악으로 가는 길이 많이 좋아 졌고 빨라 졌다. 06시 30분 첫차부터 매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고 2시간 10분이면 오색등로산로입구에 도착하는데 예전엔 오색터미너에 내려 2km는 족히 걸어야 했다. 국립공원 입장은 동절기에는 11시에 오색등산로입구를 통과 하여야 하는데 ..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하지만 계절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지 雨水가 가까워 오면서 여기저기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겨울의 산 설악산을 다녀 오리라 생각하고 2월 17일 금요일 밤 동대문에서 출발하는 설악산 등산버스의 2좌석을 예약해 두었다. 나이 한 살이 늘수록 좀더 옆지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여 가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옆지기는 아직은 산행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한라산 등반도 무사히 끝냈고 그간 주말마다 서울근교 산을 산행 하였기에 조금은 무리지만 천천히 산행을 하면 설악산 대청봉 산행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포근하던 날씨가 우리의 설악산 산행을 시샘이라도 하듯 목요일부터 추위가 몰려와 영하 10여도의 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