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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동계 지리종주 2
또 다시 뜨는 아침 간밤에는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해서 세상모르고 편히 잤다. 늘 동계 탠트속의 아침은 추위로 일어나기 싫은데 춥지 않으니 쉽게 침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간밤에 지어 놓은 3끼 밥과 간단히 동결건조 찌게만 끓이고 밑반찬을 꺼내 조촐한 아침식사를 끝냈다. 멀리서 산행중인 산꾼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지리산 일출을 봤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은 요즘 같은 날씨에 자주 볼 수 있단다. 탠트를 철수하는데 외피 자락에는 기온차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 지리산의 밤은 아무리 포근해도 영하의 날씨고 내가 잔 자리만 눈이 녹아 움푹 파져 있다. 오늘은 늦장을 부려 8시에 출발이다. 또 하루가 시작이 된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장터목산장이고 아침식사를 하는 산꾼들도 있고 산..
국내 산행/전라도
2006. 12. 27.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