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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반도 자생식물이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맞닿는 곳이 점봉산이다. 이곳에는 국내 자생종의 20%인 850종의 살아가고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식물의 보고이다. 지난 5월 29일엔 곰배령은 때늦은 폭설로 봄꽃을 만나고 왔고 여름의 끝자락에 찾은 진동리 설피마을은 첫마디가 "아이구 추워"다. 반팔은 닭살이 돋아 긴팔에 바람막이가 필요한 가을이가 먼저 와 있었다. 초입에 자리한 강선마을에는 팬션도 있고 매점과 간이식당도 있다. 먼저 자리한 산촌마을과 선순환 구조로 공생하는 생태탐방이란다. 철 모르는 먼저 단풍이 붉게 물든 단풍잎도 만났다. 월별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동자꽃, 물양지꽃, 둥근이질풀, 톱풀, 참당귀 꽃을 지금 만날 수 있다. 1,164m인 곰배령은 귀둔리로 넘나들던 고개로 드넓은 평..
봄이 되면 무엇보다 먼저 생각나는 것은 1,200미터 이상의 능선에 피는 얼레지, 복수초, 노랑제비꽃등 온갖 작은 꽃들이 피는 ‘천상의 화원'이다. 그 광경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천상의 화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가리왕산은 물론이고 화악산이나 방태산, 개인산등 4월초까지도 깊은 눈에 덮여있던 능선에 한달만에 온갖 꽃들이 피어 화원을 이룬다는 것을 상상해보면 가슴이 뛴다. 만년설이 될 듯 녹지 않던 능선의 적설은 너무도 덧없는 심설이었던 것일까? 눈이 녹고 햇볕이 낙엽아래 눈녹은 물이 미지근해질 정도로 다사롭게 비칠 때 이미 저나름으로 풀들은 아름다운 꽃들을 피울 준비를 하는지도 모른다. 모진 계절풍이 불던 산록에 눈이 녹고 남은 잔설을 뚫고 올라와 노란꽃을 피우는 복수초로 시작된 꽃피우기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