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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주 전 철원 풀코스 마라톤 후 첫 하프 도전이다. 풀코스는 지구력으로 뛸 수 있지만 하프코스는 지구력보다 스피드를 필요로 한다. 독립군으로 달리다 보니 힘든 건 하기 싫어하는 나이다. 강제로 라도 뛰려면 대회 참가 밖에 없어 신청한 대회다. 태풍 난마돌로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려 9월 중순에 여름 같은 더위다. 출발시간이 9시 정각인데 뭔 이유인지 18분을 출발선에 대기시켜 놓는다. 지방 대회는 유명 인사가 도착하지 않으면 올 때까지 대기를 시켜 놓는 게 못 마땅하다. 풀코스는 워밍업을 짧게 하고 달리면서 몸을 풀며 달리지만 하프코스는 출발부터 속도를 올려야 하니 충분히 몸풀기를 하고 달려야 기록이 잘 나온다. 트랙을 좀 길게 돌았더니 땀으로 러닝셔츠가 다 젖었는데 기다리는 시간에 그게 다시 말..

아침 기상예보에 한강은 -17도에 체감온도 -25도란다. 이런 날은 좀체 찾아오지 않는 날이다. 이런 날 달리면 몸이 어떻게반응을 할까 호기심이 생겼다. 퇴근길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어 말 그대로 퇴근길은 교통 지옥이었다. 오늘 어느 신문의 기사 제목은 ' 폭설이 만든 지옥의 퇴근길, 버스에서 새벽 5시까지 갇혀' 난리가 난리가 아니다. 어떤 분은 자가용으로 밤새 퇴근해서 집에 가니 다시 출근시간이 되어 출근했다는 분도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은 보온을 단단히 해야 한다. 남자들은 거시를 잘 보온해야 한다. 또한 런닝화는 보온이 되지 않아 바람이 잘 들어오지 않게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귀와 손에 대한 보온도 필수고 얼굴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큰 도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