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김시습의 흔적을 찾아 떠난 철원 복계산 산행 본문
5월 29일 토요일 오전 수방근무를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다.
아내에게 "우리 산에갈까?"
"어디?"
"요즘 철원에 있는 복계산이 봄산행으로 좋은데...."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1시간만에 챙겨 차에 싣고 출발하는데 도로교통 사정이 그래도 외곽순환도로가 좋을것 같아 김포 ~ 일산을 돌아 송추에서 내렸는데, 아뿔사 급히 챙기느라 코펠을 빠트렸네.
의정부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의정부 홈플러스를 가는데 전화가 울린다.
유비님이다. 선거사무로 이제 퇴근길인데 뭐하는냐고 한다. 지금 복계산을 가는데 코펠을 챙겨오지 못해 코펠사러 간다고 하니, 방태산으로 산나물 산행을 가기로 신청을 했는데, 인원수가 미달되어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갈때 없으면 복계산으로 오라고 했더니 어떻게 가는냐고 한다.
수유리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와수리행 버스를 타고오면 마중 나가겠다고 하고 코펠을 구입하여 박석고개를 넘어 서니 갑자기 호우성 비가 내린다.
조금은 걱정을 하며 송우리로 접어드니 다행히 비가 그쳐 운천을 지나 신철원을 경유 와수리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하고 매월대 들머리에 도착해 탠트를 치고 잠시 쉬고 있으니 유비님이 와수리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온다.
급히 차를 몰아 와수리에 가서 픽업하고 오니 밤11시가 넘는다.
만남이 반가워 서울 장수막걸리 2통을 비우고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든다.
새벽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 입김이 나올 정도인데 옆에 선암사란 절에서 아침 6시 부터 염불을 틀어 도저히 더 잘수가 없어 일어나 아침밥을 지었다.
산속의 아침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를 보듯 녹색으로 잘 채색 놓은듯 하다.
식사후 짐은 차에 챙겨두고 점심만 챙겨 출발하였다. 향긋한 풀냄새가 콧끝에 전해온다.
이게 정령 산골의 봄 내음인가?
복계산의 대표 매월대폭포
복계산 안내도
매월대 서울태백암장
동계 빙폭장으로 이용되는 매월대 폭포
음지라 겨울철에도 잘 녹지 않아 빙폭하기 좋은 매월대 폭포
전망좋은 노송이 있는곳
유비님과 추억을 남기고....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복계산 계곡
분재 같은 노송
철쭉로를 따라 복계산(1,057m)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오름길 중간에 있는 헬기장
복계산 정상으로 가는 길
우산나물 이라고 아시나요?
복계산 정상을 오르는 아내
봄이면 함께 피는 꽃 이름이 뭐죠?
복계산 정상(1,057m) 표지석
복계산 정상에 선 울 부부
연분홍 철쭉이 아닌 홍분홍 철쭉
복계산에서 본 북쪽의 산들
철쭉의 원래색은 연분홍이죠?
여인네들은 꽃이 있으면 늘 사진을 찍고 싶어 하니 봅니다.
철쭉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한북정맥의 길이라 무수히 많은 리번들이 달렸네요.
굳이 이렇게 모두 리번을 남겨야 하니요?
녹음이 싱그러운 복계산 능선
하산길을 잡고 능선길을 따라 하산
유비님도 묵직한 배낭을 매고 하산중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때론 이렇게 나무아래로 통과
금낭화 : 봄에 피는 야생화
드디어 원골계곡에 도착했습니다.
계곡물이 맑고 녹음과 어울려 잘 조화가 되네요.
울울창창한 복계산 계곡
아카시아 나무에서 버섯이 곱게도 자랐네요.
산새둥지를 어미새가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모습만 담았습니다.
녹색의 싱그러움은 봄에 제일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산행 후 탁족 : 계곡의 물이 너무 차가워 뼛속까지 시려워 옵니다.
그래도 탁족후 시원함은 오래 기억됩니다.
5월말의 복계산 녹색의 향연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국내 산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묘년 중원산 신년산행 (0) | 2011.01.03 |
---|---|
상고대가 그리워 찾아간 명지산 (0) | 2010.12.13 |
석룡산 봄맞이 산행 (0) | 2010.05.07 |
화악산 중봉 산행 (0) | 2009.10.13 |
화야산 고동산 1박2일 산행 (0) | 200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