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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지리산둘레길 1구간 주천에서 운봉 본문

국내 걷기여행/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구간 주천에서 운봉

산달림 2011. 5. 6. 15:27

 

지리산 둘레길 주천 ~ 운봉 제1구간 시작점

 

 

 

 

무료해진 도심에서 반복되는 일상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였다. 그게 뭘까?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찾던중 최근 유행처럼 찾아가는 지리산 둘레길. 그건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태고의 노스텔지어 일까?

물질이 풍부해 질수록 허전함을 느끼는건 도시에서 만족 할수 없는 무언가의 2%의 부족함인가?

 

나이들수록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고 도전의식은 희박해져 가고 점점 나약해 지는 나를 추스리기 위해 원시적 방법인 육체를 학대하면서 정신을 단련하여 만족하는 영육의 합일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지난4월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후 또 다른 도전의 목표를 찾고 있던 중,

 

지리산 둘레길은 원래 쉬엄쉬엄 생각하고 느끼고 즐기는 곳이지만 홀로 그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보면 영혼이 더 맑아 질것 같다는 생각이 미치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그래 떠나는 거야, 그리고 달려 보는거야.

둘레길 1 ~ 5구간인 주천에서 수철리까지 70여km를 다리의 근육이 파열되도록 뛰고 달려 보려고 5월 4일 22시 20분 강남 시티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남원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23번 좌석에 내가 앉아 있었다.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탈 서울 하는 도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새벽에 남원에 도착하여 녹두맥반석 찜질방에 부족한 잠을 자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 자는 둥 마는 둥하고 서둘러 아침 6:18 주천행 첫차를 타기위해 시외버스 터미널을 찾아 같다.

주천행 버스에서 문득 이번여행의 테마는 "길"로 정하였는데 길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다른 장소를 이어주는  통로" 를 말한다.

 

요즘 화두로 불리우는 "소통"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지리산 둘레길의 길은 흙먼지 풀풀날리는 흙길도 있고, 아스팔트길도 있고, 시멘트, 임도, 심지어 논두렁길도 있다. 그 길은 모두 서로 다른 장소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게 곧 소통의 길이기도 하다.

 

그 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달리고 다리 근육이 파열되도록 뛰고 싶었다. 그건 나만의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점 나약해 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였다.

혹자는 지리산 둘레길을 여유를 가지고 유유자적 휘이휘이 다녀야 한다고들 한다.  많은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그렇게 걷는다. 나도 후일 가족과는 그리 걷고 싶다. 그러나 이번만은 나 자신의 도전의 길이기에 뛰고 그리고 달렸다. 그리고 10시간 3분에 주천에서 수철리까지 다섯구간을 완주하였다.

 

구간별 거리및 소요시간

- 제1구간 : 주천 ~ 운봉 14.3km   1시간 38분

- 제2구간 : 운봉 ~ 인월   9.4km   1시간 14분

- 제3구간 : 인월 ~ 금계 19.3km    2시간 42분

- 제4구간 : 금계 ~ 동강  15.2km   2시간 16분(식사시간 포함)

- 제5구간 : 동강 ~ 수철  11.9km   2시간 13분

 -   계                           70.1km  10시간 03분

 

 

 

새벽에 도착하면 잠시 쉬고 목욕을 할 수 있는

녹주맥반석 건강랜드

 

남원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 군내버스 시간표

 

버스를 기다리는 둘레길 순례자들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

   리 : 14.3km

    - 소요시간 : 6:32 ~ 08:00(1:38)

    - 구간정보 : 주천 ~ 운봉구간은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들과 6개  마을을 잇는 옛길이 지금도 남아 있는 구간이다. 특히 10km의

                      옛길중 솔정지와 구룡치를 잇는 내송 ~ 회덕 까지의 옛길은 폭이 넓어 넉넉한

                      길이다.

 

주천 ~ 운봉 14.3km 제1구간 안내도

 

 

개미정지 : 운봉고원지대에 위치하며 소나무 숲 그늘을 지나면서 절로 산림욕이 되는 구간

 

소나무 사이로 난 제1구간 길

 

구룡치 : 제1구간의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지점

개미정지에서 꾸준히 오르막이 이어져 조금 인내력을 요구하는 구간

 

고기리 마루길 안내판

 

이른 모내기를 준비하는 회덕마을

 

벌써 모내기 끝!

 

노치마을 : 백두대간이 지나 가는 마을

 

노치마을 안내판

 

둘레길을 때로는 논두렁길을 따라이어 진다.

 

가장마을

노치마을에서 덕산저수지를 지나 가장마을로 이어지며,

아스팔트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가장교에서 하천을 따라 비포장도 다라가면

 행정마을 지나 운봉양묘장에 다다르게 된다. 

 

운봉 제1코스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