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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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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재

귀향

산달림 2008. 2. 6. 07:22

 

명절 고향가는 길은 늘 지겨운 인내의 시간이었다.

올해는 그간 이용하던 열차를 버리고

아들과 함께 온가족이 승용차로 함께 가기로 했다.

 

코스는 양재 ~ 신갈 ~ 여주 ~ 낙동 ~ 선산 ~ 구효령 ~ 제2석굴암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늘 그러하지만 어느코스가 더 막힐지는 모른다.

새벽 5시 30분 신림동 집을 나서 양재로 가는 길은 원활 하다.

양재 Ic에서 진입하여 만남의 광장을 지날때는 점점 체증이 심하더니 지체와 서행을 반복한다.

 

신갈 까지 가는 길이 만만하지 않다.

여기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여주가는 길은 막힘의 연속이다.

용인을 지나기가 만만하지 않다. 고향가는 길은 늘 이러하니 느긋하게 맘 먹어라 하지만 아들은

지루하기만 한가 보다.

명절 나들이 길은 이런 막힘이 있어도 마음은 넉넉하다.

만날 고향 산천과 일가친척들.....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다.

 

여주를 앞두고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여주하행선 휴게소는 귀성객으로 가득하다.

다들 고향으로 향하는 분들이다.

짧은 휴식으로 재충전하여 남으로 향하는데 충주를 앞두고 지체와 서행을 반복한다.

수안보를 지나고 이화령터널을 지나 문경을 지나서 상주로 향하는데 상주 나들목은 청원에서 오는

차들로 또 정체를 이룬다.

 

낙동Ic에서 내려는데 딸애가 통행권을 분실하여 관리사무소에서 별도 요금 9800원을 지불하였다.

앞으로 1년내 분실하면 젤 비싼 요금을 낸다고 한다.

 

선산에서 고아로 향하는 길을 잘못들어 시장에서 헤메고 이곳에서 구미로 방향을 잡은 탓에 한참을 돌아

구미를 거쳐 하판에서 구효령으로 향해 용수동으로 향했다.

이계곡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양지로 햇살도 좋고 계곡도 있어 마음에 드는 곳이다.

 

외갓집이 있던 곳이 너무 변해 잘 알수가 없다.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이지?

그간 뚫리지 않던 길이 개통이 되어 넘어 가니 제2석굴암이다.

그곳에서 법주 2병을 사고 고향집엘 가니 창균이는 벌서 와 있고 전기톱으로 아카시아 나무를 자르고 있다.

 

설전에 형님이 뜨거운 물에 데여 화상을 입어 오른팔을 쓰질 못한다.

갑자기 더 늙어 보인다.

이제 나이가 예순여덟이니 작은 나이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얼굴도 수척해 보인다.

 

고향은 늘 와도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 먼길을 지체와 서행을 하면서 10시간이 넘어서 달려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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