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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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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인도

[스크랩] 인도에 가서 뭘 하지?

산달림 2009. 6. 19. 15:01
인도가 그리워 배낭을 메고 훌쩍 서울을 떠나, 혼자 밤9시경 뭄바이 국제공항에 내렸다. 후끈한 남국의 열기가 더운 지방임을 실감하며 공항을 나서자 마자 만나는 인도인(?)

챠이~ 챠이~ 하며 달라 붙는 어린애 부터, 남루한 차림의 인도인...... 검은 피부에 깡마른 체구... 큉한 눈망울.... 낯선 이방인을 뚫어저라 쳐다 본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숙소로 가기위해 그곳에서 국내선 공항까지는 오토릭샤를 타야했고, 가격 승강이도 만만치 않다. 다시 국내선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만원 전철안 보담 전철 난간에 매달려 가며 열기를 식히는 그들은 그걸 즐기고 있다.

밤 12시 뭄바이 중앙역. 천천히 걸어 배낭자 숙소로 유명한 YMCA숙소를 찾았으나 벌써 만원..... 다른 숙소를 찾았는데 숙소비가 생각했던것 보담 비싸다. 그래도 잠은 자야겠기에 숙소가격를 흥정했는데.... 보통이 아니다. 어디 여인숙도 아니고...... 모기에 ..... 도마뱀까지..... 그들과 친해지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아침에 인도문 부근을 산책해는데 이곳이 인도인가? 타지마할 호텔의 화려함과 불과 몇백미터 떨아진 거리에는 시체처럼 널부러진 한가족이 아스팔트바닥에 펀안히 잠을 자고 있다. 깡마른 체구에 아무렇게나 걸치 옷가지에 들끓는 파리때.... 그러나 너무나 평화럽게 잠을 잔다.

그래, 인도를 몸으로 느껴보자. 인도인을 알려면 철저히 그들과 같이 생할해 보는것..... 빅토리아역으로 가면서 재래시장에 들어가 그들이 먹는 식사를 같이 했다. 인도 특유의 향이 약간은 역겨웠으나 참을 만 했다. 신발도 편한 인도식 신발을 사고, 바지도 인도옷으로 삿다. 반은 인도인이 된 걸까? 천이 무척 시원하여 반바지 입는것 보다 편하다.

시장에는 열대과일이 많아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었다. 젤로 맛있는게 청포도... 껍질도 앏고 당도가 높아 입에 잘 맞았다. 가끔 더우면 챠이를 한잔씩 했는데 이열치열도 되고 챠이 속에 인도의 생활을 마시는 것 같아 즐겨 마셨는데 인도여행에서 친근한 벗이 되었다.

출처 : 인도에 가서 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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