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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중국

세외도원 유랑

산달림 2012. 1. 4. 17:02

계림을 둘러보고 계림보다 더 계림스러운 양삭을 가는 길에 세외도원을 찾았다. 양삭에서 15km 떨어진 곳으로 양삭에서 자전거로 둘러 보아도 좋은 곳이다.

고대 중국의 유명한 문학가이자 시인이었던 도연명(376년 ~ 427년)이 지은 <桃花源記/도화원기>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사람들은 책 속에 묘사한 정경을 자신들이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해왔던 이상 속의 세계로 여기며 이것을 世外桃源(세외도원)이라 불렀다.

산수의 아름다움이 천하제일이라는 계림의 양삭이라는 곳에 "세외도원"이라는 곳이 있다. 일찍이 2000여년전 이곳은 한나라 이래로 오래된 역로(驛道)가 있었던 지역으로 지금은 적지않은 한대의 고분유적이 남아있다. 필가산 일대의 10여리 주변에는 이곳 주민들이 심어 놓은 복숭아나무가 고르게 서있으며 매년 3월이면 이름 그대로 도화(복숭아꽃)가 만발하여 꽃구름을 만드는 동시에 옆에서는 황금색의 유차화(油茶花)와 눈처럼 흰 여채화(茹菜花)가 가득 피며, 자홍색의 홍화초가 그 주변을 장식하여 마치 알록달록 오채색이 섞인 비단에 새겨 넣은 자수를 보는 듯 하다.

오귀하(烏龜河/거북이강)의 양안과 연자호(燕子湖/제비호수)주변은 십만그루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복숭아 나무 꽃이 푸른 산 밑 촌락과 길을 장식하고, 길을 따라 지어진 전원풍의 전통 가옥과 실개천의 오래된 다리, 깊게 난 동굴, 밭에서 일하는 촌민의 모습은 한 폭의 이상향을 담은 세외도원 풍경화를 담은 듯 하다.

세외도원 입구

 

세외도원 안내도(전경도)

 

도화원기

 

 

한폭의 수묵화 같은 세외도원

 

 

 

 

엔진이 달린 배를 타고가면 소수민족들이 공연을 한다.

그러나 지날때만 공연을 하고 지나치면 바로 쉰다.

 

산과 수가 잘 조화된 한폭의 산수화

 

물이 비친 주변 산수

 

갈수기라 물이 빠져 바닥 일부가 들어남

 

물속에 비치 모습

 

현지 안내인이 중국어로 설명

한국어는 전혀 못함

 

 

 

 

소수민족들의 젊은이들이 모여하는 소개팅

 

소수민족의 소년 소녀

 

직접 베를 짜는 소수민족

 

 

한폭의 수묵화

 

 

주변에 있는 전통가옥

 

2층에 있는 소수민족이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공을 던져 주는데

그걸 줍는 이와 결혼을 해야 하는 풍습이 있다는데, 여러개를 던져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한단다.

 

대나무통으로 만든 물레방아

 

 

손재주가 좋은 소수민족

 

 

 

 

 

 

 

도연명(365 ~ 427)

 

술을 마시며(飮酒)


結廬在人境     집을 시골에 마련하니

而無車馬喧     차마의 시끄러운 소리 들리지 않는다.

問君何能爾     나보고 왜 그러냐고 묻지만

心遠地自偏     마음은 편하고 이곳이 조용해서 좋다.

採菊東籬下     국화를 동편 울타리에서 꺾어 드니

悠然見南山     멀리 남산이 보인다.

山氣日夕佳     산이 저녁놀에 타고 있는데

飛鳥相與還     나는 새도 짝을 불러 돌아온다.

此中有眞意     이 속에서 참 뜻을 깨닫게 되니

欲辯已忘言     할 말을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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