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결혼 31주년날 아내와 함께 오른 설국 도일봉 본문
2012. 3. 24 결혼 31주년 기념일.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해외여행은 가지 못해도 가까운 곳에 훌쩍 함 다녀 오려고 양평 비앤빌 팬션을 예약해 두고 가는 길에 아내와 864m인 용문사 도일봉 산행에 나섰다.
나이들수록 자주 움직여야하고 운동을 해야하는데 올겨울 추위탓에 운동량이 적은 아내는 낮은 산도 힘들어 한다. 산 높이가 864m란 말에 따라는 나섰는데 전날밤에 내린 눈으로 뜻하지 않던 상고대를 구경하고
설국속으로 겨울산행을 하게 되었다.
중원산 도일봉 산행안내도
중원계곡 입구에서 바라본 눈속의 산
파란 하늘과 대조적인 겨울산
봄눈은 그 아름다움이 꿈같이 잠시 머물다 사위워 진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 설경
중원폭포 안내판
중원폭포 : 3단으로 이루어 짐
중원계곡은 물이 맑고 수량도 풍부해 여름계곡 피서지로 적격
하얀 포말을 이루는 중원계곡의 맑은 물
중원산 안내 이정표 왼쪽으로 오르면 중원산 가는 길(2.5km)
목화솜을 뿌려 놓은 듯한 봄속의 겨울산
한폭의 겨울 수묵화를 감상
파란 하늘과 눈
소나무 위에 소복히 내린 눈
단풍잎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임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밟으며 오르는 도일봉 산행
오르면서 보이는 건너편 중원산 능선의 설경
설국속을 걷는 눈꽃 산행
오를 수록 눈의 량은 많아 푹푹 빠지는 도일봉
겨울에도 이런 눈은 드문데...... 봄에 무씬 눈이 이렇게?
도일봉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정상 설경
도일봉 등산로 안내도
도일봉 정상 표시(864m)
강풍에 눈보라에 눈을 제대로 뜰수 없어 급히 정상 사진만 남기고 서둘러 하산.
오후부터 강픙이 불어 완전 겨울산행....
도일봉 하산길은 고행길
스페츠도 아이젠도 없이 눈은 발목까지 빠져 눈은 등산화 속으로 밀고 들어와 발은 시리고
동계장갑이 없어 얇은 장갑으로 손끝은 시리고 무슨 고생을 사서 하는지....... ^.^
푹푹 빠지는 눈길을 조심 조심 하산중
계곡으로 떨어지자 이제 눈이 적어 걸을만함.
또 다시 내리는 함박눈
눈구경 제대로 함 하네.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갈길은 멀고..... ^.^
그래도 지나고 나면 고운 추억이 됩니당?
물가에 핀 버들강아지는 봄소식을 알리고.....
버들강아지 위에 내린 이슬방울의 영롱함
생강나무도 새싹이 움터오는게 다들 봄을 향해 고고씽!
새싹이 움터오는 생강나무
버들강아지 곱게 피며 봄을 전하는 버드나무
그래도 오는 봄속에 멋진 설경을 만끽하고 도일봉 정상 양지쪽에서 마신 선홍색의 오미자술
향기가 좋았고 버들강아지, 생강나무는 봄소식을 전하네요.
봄 ~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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