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대 부부의 윈난 배낭여행 석림(石林) 본문
60대 부부가 중국 윈난으로 배낭여행에 나섰다. 그것도 중국어를 모르면서 안내자도 없는 중국땅으로 배낭여행을. 여행은 떠나면 돌아 온다고 했다. 그래서 떠나는데 사드문제로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밥도 안판다는데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윈난은 크기가 남한의 4배 면적으로 평균고도가 한라산 높이인 1,950m로 중국내 가장 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중국인들은 '구름이 머무는 산의 남쪽'이라라 하여 윈난(雲南)이라 부르며 윈난의 성도가 쿤밍(昆明)이다.
그곳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궁하면 다 통할 수 있을거라는 베짱으로 인천에서 16:15분 발 쿤밍행 중국 동방항공을 타고 밤9시30분경 쿤밍 장수국제공항에 내렸다.
우리의 짐은 큼지막한 배낭 2개. 아내가 배낭무게에 힘겨워 한다. 예약한 한인민박집인 한스네집은 리무진 3번을 타고 가는데 그냥 차에 올랐더니 차표를 끊어 오란다. 깜깜한 밤중에 어디에서 표를 파는지 알수가 있나 난처해 하는 모습을 보고 앞에 있던 대학생 나이의 젊은 청년이 따라 오란다.
50여m를 걸어가서 손가락 두개를 펼쳐 보이며 50원을 주니 버스표 두장을 준다. 약 1인당 8,000원 정도의 요금이네. 밤 10시에 출발하여 첫번째 정류장에 내려 민박집까지 가는데 쿤밍의 밤거리는 가로등이 어두위 어두 침침한데 아내는 네팔 안나프르나 트레킹용 배낭이 무겁다고 한다. 차도를 건너야 하는데 교통신호는 왜 그리도 짧은지 절반을 지났는데 벌써 껌뻑껌벅하여 다음 신호까지 기다려 힙겹게 대로를 건너고 나니 이마에 땀이 촉촉하다.
첫날 신고식 치고는 제대로 한다. 걸어서 15분 거리인 한스네 집을 찾는데 거리에 인적마져 뜸해 어느 불켜진 가게를 찾아 주소를 보여주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길 건너라고 말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말을 하지만 난 까막눈. 눈치껏길을 찾아간다.
중국의 아파트는 입구에 우리 서울지하철 같이 카드를 접촉해야 통과할 수 있는데 카드가 없으니 경비실을 찾아가 주소를 보여주니 통과를 시켜주는데 20동이 어딘지 아무리 아파트를 쳐다 봐도 숫자가 없다. 중국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 차이다. 문화는 우리가 맞고 중국이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마침 주민이 있어 주소를 보여 주니 20동을 가르켜 주네. 공항에서 부터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모두 너무 친철하다. 불친절 할 거라라는 나의 생각은 편견이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첫날 한스네 집 찾기를 끝낸 시간은 밤 11시였다. 그래도 좌충우돌했지만 일단 무사히 잘 도착했으니 다행이다. 한스네 집은 쿤밍에 있는 한인 민박집으로 33평정도 아파트에서 민박을 하는 집이다. 우선 피곤하여 씻고 잠이 우선이다.
오늘 일정은 석림(石林) 다녀오기다. 시내버스로 동부터미널에 가서 석림풍경구행 버스를 타야 한다. 통상 쿤밍의 버스는 1원( 160원 정도)으로 싼 요금이다.중국의 버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실명제를 적용하고 있어 매표시 신분중을 제시하고 승차권에 성명을 기재한 표를 판다. 그리고 매표소와 대합실은 엄격히 구분되어 있으며 대합실은 통제구역으로 출입시 승차권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고 반드시 X-ray에서 짐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마치 비행기를 타는 것과 유사하다.
석림은 스린이라고 하는데 쿤밍에서는 90km 떨어져 있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가며 1시간 30여분 걸리는 쿤밍에서 당일 여행코스다. 중국은 관광지마다 60세 이상이면 입장요금을 할인해 준다. 우리도 당당히 여권 사본을 내밀고 할인받아 130원에 입장권을 끊고 입구와 석림까지 운행하는 전동차 이용료 25원을 냈고 내외국인 구분 없이 동일한 입장요금을 적용한다. 아시아의 많은 저개발국가는 2중요금으로 외국인은 내국인의 100배의 요금을 내거나 내국인은 아예 면제하는 곳도 있다.
스린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2억 7천만년전 바닷속이었던 이곳 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켜 해발 1,750m를 솟아 올라 기상천외한 모양을 만들어 낸것이라 한다. 석림지역은 크게 따스린(大石林), 샤오스린(小石林)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가장 아름다운 지역은 따스린 지역이다.
내부길이 너무 많아 길을 잃기 쉬우니 길을 잘 실피고 다녀야 하고 스린 바위 숲속에 연못도 있고 그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넓었다. 그래서 아예 마실것과 먹거리를 챙겨 느긋하게 둘러 보기로 했다.
석림에서 아내와 기념사진
스린 정문
정문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호수와 돌기둥
마치 수석분재를 보는 느낌
호수가 있어 더 돋보이는 스린
호수 주변 동영상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스린
따스린 부터 먼저 선택 길을 잡았다.
거대한 돌기둥이 압도하는 스린
바위 사이에 구멍이 뚫린 진기한 풍경
싸니족이 쓰는 모자
모자뒤에 댕기가 있으면 처녀, 댕기가 없으면 유부녀.
소수민족 의상을 빌려입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중국인들
누구든 스린 앞에서만 오면 찍게 되는 사진
스린(石林) 글자가 뚜렸.
이곳 주변이 바위모양이 다양함
스린 전망대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스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음
전통복장을 입고 등에는 꽃바구니를 멘 소수민족 복장
돌들의 숲
대석림 앞
그들은 체조중?
거대한 돌기둥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돌기둥들
그 모양 또한 기기묘묘하다.
이 돌들이 석회암이라 닳으면 맨질맨질한 돌
돌기둥사이에 있는 호수
스린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보여 스린
따이스린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스린 풍경
석림공연
소석림
수석이 잘 어울리는 소석림
소석림 풍경구
석림에서 정문까지 운행하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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