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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대 부부의 윈난 배낭여행 따리(大理) 본문
따리로 이동하는 날이다. 따리행 버스표는 어제 예매를 해두었기에 아침 일정이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일어나 길 건너편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미시엔(쌀국수)를 먹었다. 통상 이곳 현지인들도 아침 식사는 미세엔(쌀국수)으로 하고 있었다.
웬모에서 따리가는 버스는 하루 딱 한차례 있는데 10:40에 있고 번거롭긴 해도 礎雄가는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샤관(下關) 가는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礎雄가는 버스는 자주 운행 한다.
그런데 출발시간인 10:40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아 초초하게 기다리는데 5분이나 늦게 버스가 들어 온다. 31인승 버스인데 승객수에 따라 버스의 크기가 달리 배차가 되는것 같다. 이곳 버스는 특이하게 통로에 3 ~4개의 쓰레기 통이 듬설듬성 비치되어 음식물을 먹던지 하며 발생된 쓰레기를 바로 버릴 수 있다.
출발한지 2시간정도 지나면 고속도로휴게소에 도착해 20여분 쉬는데 이곳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점심식사도 한다. 우리네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해 규모도 작고 파는 물건이나 음식도 다양하지는 못했다.
아내가 옥수수를 먹고 싶다고 하여 옥수수를 7元 주고 샀는데 먹을 만했다. 사람 사는데는 다들 비슷하고 특이한건 "加水"란 글씨가 있는데 화물차들이 이곳에서 브레이크 라이닝을 물로 식히는게 우리네와 다른 풍경이 었다.
따리는 가는 고속도로는 쿤밍과 따리를 오가는 고속도로로 오후 4시경 따리의 관문인 샤관(下關)에 도착하였다. 짐을 챙겨 나오니 오토바이 버스가 혼잡스럽게 방향을 소리치며 승객을 태우고 떠나가고 따리꾸청(大理古城) 까지 어떻게 가나 고민중에 비마져 갑자기 내리니 혼란스럽다.
잠시 쉬면서 근처 가게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으니 꾸청가는 버스를 가르켜 준다. 길을 잘 모르니 직접 따라 오라고 하여 버스타는곳 까지 친절히 안내를 해준다. 쿤밍에서 부터 이곳까지 우리가 만난 윈난분들은 너무 친절하시다.
버스에 오르니 차비를 묻자 차장이 3원을 꺼내 보인다. 샤관에서 꾸청까지는 꽤 먼거리로 버스를 타는게 싸게 갈수 있는 방법인듯 하다. 약 30여분을 오른 쪽으로 얼하이(耳海)호를 두고 달렸다.
꾸청입구에 내려 잠시 걸으면 博愛門으로 이곳앞과 남문앞은 숙소가 많은 지역이다. 성안에도 숙소가 있긴 한데 안과 밖은 요금차이가 크고 굳이 성안이 아니더라고 5 ~ 10분만 걸으면 성을 들어 갈 수있으니 불편함을 없었다.
우리가 구한 숙소는 福錦居客棧인데 숙소가 훌륭했다. 싼방에서 크기에 따라 요금은 좀 차이가 있으나 3층 제일 전망이 좋고 큰 방으로 100元하는 방을 3박하는 조건으로 80元(14,000원)에 들었다. 그간 좀 작은 방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여독도 풀겸 시설이 좋은 방을 아내는 흡족해 했다. 300원을 주니 240원은 방값이고 60원은 야진이다. 야진은 일종의 보증금으로 퇴실할 때 돌려 주는 중국만의 특이한 제도이다.
먼저 따리꾸청의 야경을 둘러 보기전 시장기를 느껴 근처 큼직한 바이사족 식당에 가서 요리로 야채, 두부, 돼지고기 볶음와 미판(밥)을 주문했는데 쌀도 우리네와 같고 역시 반찬도 입에 맞아 따리에 있는 동안 저녁은 늘 이곳에서 먹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는 65元(12,000원) 정도다. 든든히 속을 채우고 어두음이 다가오는 따리꾸청으로 들어가니 막 조명이 들어 온다.
마침 꾸청에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이 2쌍이나 있었다. 역시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인 답게 신부는 진홍색 드레스다. 찍사의 지시에 따라 업기도 하고 갖가지 폼은 우리나 크게 다른게 없다.
따리국은 바이족(白族) 지리적으로 남으로는 샤관(下關)이 있고 북으로는 샹관(上關)이 있는데 외부와의 통로는 오직 2곳 뿐인데 서쪽으로는 4,000M가 넘는 창산이 길게 늘어 서 있고 동으로는 바다 같이 큰 바다라 부르는 얼하이(耳海)가 있으니 천혜의 요새였다.
그러나 따리국은 창산을 넘어 온 징기스칸의 손자인 쿠빌라이의 몽골 기마병에 의하여 하루아침에 역사속에 사라지는 비운을 맞이 한다. 강한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고 살아 남은 자가 강한자라는 말이 되새겨 진다.
그래서 따리는 샤관의 바람이 샹관으로 불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얼하이호에는 창산위의 달이 만년설인 하얀 눈을 비추어 '風花雪月'의 고장이 된다. 그래서 따리 하면 '풍화설원'이란 수식어가 따른다.
풍화설월 大理
따리는 바이족의 자치주로 흰옷을 즐겨 입고 흰모자를 쓰고 살아가는데 바이족의 꾸냥들이 쓰는 모자에는 제일 위쪽의 흰부분은 창산의 만년설을 상징하고 붉게 수놓은 것은 들판에 핀 온갖 꽃을 상징하며 길게 들어 뜨려 하늘거리는 하얀실은 바람을 나타내고, 모자 아래 색색의 구슬은 얼하이 호에 비치는 반짝이는 달을 뜻한다고 한다.
홍매화가 만개한 따리꾸청의 남문에서 북문 가는 길
따리꾸청의 성벽에 펄럭이는 오색 깃발
꽃으로 치장한 따리 꾸청
날이 저물어 가는 따리꾸청 성벽
따리꾸청 성안의 숙소들
꾸청 성안의 숙소 한번 자 봄직한 숙소
밖에서 환히 비치는 숙소 내부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숙소
따리꾸청의 대표적 성문인 남문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성문으로 남문앞이 가장 붐빔
남문의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황금빛 조명
남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푸싱루(復興路)
푸싱루(復興路)의 야경
점프샷을 찍는 중국인들
성 아래에서 본 남문 야간 조명
푸싱루(復興路)의 야경
많은 관광객이 늦은 시간까지 거니는 곳으로 바닥은 돌로 되어 고풍이 느껴지는 길
장미꽃으로 빵을 만드는 가게
은 세공 기술이 발달한 따리
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은세공 기술자와 은방이 많은 따리
은팔찌 하나 쯤은 금방 뚝 딱 만드는 기술자들
눈길을 잡아 끄는 화려한 조명
늘 밤이면 이길은 화려한 조명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곳.
진주의 등축제, 청계천 등축제 같이 등을 화려하게 밝히는 따리꾸청
따리의 가장 흥미로운 집인 엿가게
길게 늘여 뽑는건 엿임.
엉덩이를 실룩실룩거리며 엿질금을 빻는 이족 총각의 엿가게
이곳앞에 늘 많은 인파가 구경하는 곳.
절구질 하는 이족 총각의 익살스러운 모습
이 모습을 보려고 많은 인파가 갈길을 멈추어 서 있는 곳.
윈난여행에는 소수민족의 복장을 보는 재미도 솔솔함.
저녁이면 쓰팡지에(四方街)에서 부채춤을 추는 현지인들
이곳은 예전에는 마방이 있던 곳으로 저녁이면 현지인들이 모여 춤인지 체조인지 구분 못할 춤은 춘다.
리짱의 쓰팡지에도 상그릴라의 쓰팡지에도 춤의 형식만 다를 뿐이지 춤은 이들의 생활의 일부였다.
창산(蒼山)의 만년설이 녹아 흐른 물이 따리꾸청으로 흘러들어와 성안사람들의 생활용수가 되고 흘러서 얼라이호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를 키우고 농업용수로 쓰이는 고마운 물.
창산에서 흘러 들어 오는 수로
버드나무 아래로 흘러 들어 오는 물이 차갑기만 하다.
따리에 가장 붐비는 곳중 하나인 수로주변
오화루 누각으로 남문과 북문사에 위치한 푸싱뤼(復興路)에 있는 樓로 따리꾸청 중앙에 있음.
오화루의 화려한 야경
나시족 북손 파는 가게
가게마다 이쁜 아가씨가 북을 두드리 전통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석
북을 두드리는 나시족 아가씨
밤깊은 푸싱로(復興路)의 밤풍경
수로의 고장 따리꾸청 / 이런 수로가 따리꾸청을 사방으로 돌아 흐름
늦은 밤까지 나시족의 흥겨운 노래 가락을 들려 주는 꾸냥
속소로 돌아 오는 길의 남문 야경
남문아래 통로
밤깊은 시간의 따리꾸청 풍경
중국은 여성 상위의 나라
통상 공중 화장실을 가면 1층은 여성용, 2층은 남성 화장실로 여성에 대한 배려가 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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