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대 부부의 윈난 배낭여행 옥대(玉帶) 운유로(雲遊路) 본문
옥대 운유로를 걷는날인데 하늘 마져 맑아 트레킹 하기 좋은 날이다. 따리에서 보면 창산은 늘 구름속에 갇혀 있거나 안개가 드나드는 것을 볼수 있다. 창산의 주봉은 4,122m 고산이라 눈이 있고 워낙 높아 좀체 정상은 볼 수 없다.
그래서 창산은 늘 흐린날이 많은데 오늘은 맑은 날이라 기분마져 상쾌하다. 오르는 길은 3군데나 있지만 우린 감통사에서 올라 중화사로 내려 오는 길을 잡았다.
감통사는 샤관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창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감통사에서 운유로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하여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박애문앞에서 택시를 타면 30원이면 감통사앞까지 갈수 있다. 문표는 40원 그리고 케이블카 편도는 50원이다.
우리는 다시 돌아 오는게 아니라 운유로를 걷기에 편도로 끊었다. 이른 아침인데 중국인들도 여럿 눈에 띄인다. 많이 보려면 일찍 서두르는 것은 누구나 같은것 같다.
운유로 중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해도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 출발전에 배낭에 빵과 아침을 먹으면서 만두도 포장하고 사과와 맥주도 샀다. 먹거리가 있으니 배고프면 언제 든지 먹을 수 있으니 식당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어 좋다.
창산은 국가지질공원이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지질에 대한 설명판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그리고 걷는 길이 평탄해 눈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는 평지다. 그러나 높이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에 2,600m 창산 허리를 걷게 된다.
그래서 어서서든 따리와 얼하이 호를 내려다 볼수 있고 깊숙한 산속을 걸을 수 있어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아직 중국에는 걷는게 그리 대중화 되지 않았는지 현지인의 걷는 모습은 많이 볼수 없었다. 가끔이긴 해도 걷는이는 있긴 하다.
감통사케이블카 출발점 고도가 2,260m로 웬만한 산 정상보다 높은 지점인데 여기서 케이블카로 창산 허리까지 오르게 된다. 늘 운무가 드나드는 곳이라 구름과 함께 하게된다. 그래서 창산의 이길을 운유로(雲遊路)라 이름을 붙인건 아닐까?
상당한 각도로 오는 운유로 가는 길 창산의 숲과 함께 한다. 4월의 새싹이 움터 오는 계절의 창산은 푸르름 그 자체 만으로도 상쾌함을 선물한다. 거기다 힘들지 않고 창산 허리까지 케이블카로 오르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것 같다.
이곳은 국립지질공원이라 철저히 잘 관리 되고 있으며 등산로도 거의 없어 자연이 잘 보호 되고 있는 곳이다. 윈난은 공기가 맑은 지역인데 창산을 산중이라 공기의 청량감이 더했다.
이제 창산허리의 운유로 케이블카 종점에 다다른다. 앞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장기판이 보이면 케이블카 종점이다.
중국의 산은 케이블카가 설치된 산이 대부분이다. 걷기 실어 하고 편리함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 때문인가?
종점에 다다르면 대형 장기판이 보인다. 중국의 장기판은 장군이나 졸이나 모두 그 크기가 같다는 것이다. 그게 공산사회의 평등이란 이야기도 있다. 아,,,그렇구나. 그렇지. 사람의 가치를 어찌 크기로 나누어 차등을 둘 수 있단 말인가. 성자와 비둘기의 생명의 가치가 같듯이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인권의 기본사상을 중국 장기알에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중국인들의 붉은 색 사랑의 기원으 권위와 부의 상징이며 잡귀와 액운을 쫓을 수 있는 색으로 여겨 붉은 색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곳은 여들의 사랑을 언약한 종이 많은게 특이했다.
장기알의 크기가 동일한 거대 장기판
중국인들 조차 신기한듯 이곳에 많은 사진을 찍고 있는게 이런 장기판을 보기드문 장기판인듯 하다.
창산의 운유로는 1253년 몽골의 쿠빌라이가 1차로 따리국을 침공했다가 얼하이 호에 10만의 군사를 잃고 고심하였는데
따리는 천혜의 요새로 서쪽으로는 히말리야 끝자락인 창산이 길게 막고 있고 동으로는 얼항이 호가 바다 같이 막아 준다.
기마병이라면 천하무적이지만 물에는 따리국의 군사를 당할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따리국은 남쪽의 샤관(下關)과 북쪽의 샹관(上關)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으니 리짱의 바이사족은 쿠빌라이에게 자치권을 받는 대신 이웃 나라의 지리가 밝아 4,00m 창산의 운유로를 알려 주어 창산을 넘은 쿠빌라이의 기마병에 의해
나라를 빼았기고 그때부터 중국의 속국 되었다고 한다. 그 몽골 기마병이 창산을 넘은 길이 운유로라 하니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창산에서 눈이 녹아 흘러 내리는 옥빛 물
감통사에서 올라 오는 케이블카
옥대 운유로 가는 계단으로 이 계단을 올라 서면 운유로가 시작된다.
마룡봉이라 쓰인 바위
옥대 운유로 안내 석판
운유로 시작점에 있는 입산 신고소
운유로는 매 1km 마다 거ㄹ표지판이 있어 걸을 거리와 남은 거리를 알수 있음.
운유로에는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쉬어 갈 수 있음.
파손된 곳은 수시로 보수 유지 관리
창산 운유로 안내도
평탄하고 걷기 좋은 솔숲의 운유로
산불예방을 위하여 도로를 따라 급수배관과 소화전이 설치되어 있는 운유로
중간 중간의 쉼터
안내 표시판으로 주변에 무었이 있는지 확인 가능
창산의 계곡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청소하고 있는 창산국립 지질공원
창산의 야생화
창산의 중국 소나무 안내 표지판
운유로에서 보는 따리와 얼하이 호수
바윗길로 만든 운유로
창산의 울창한 숲
창산의 철쭉
깊은 계곡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했나?
바윗길
우리가 걸어 온 운유로
바위를 뚫어 만든 운유로
세마담 케이블카
세마담 케이블카 정류장
운유로에 있는 화장실
세마담에 있는 운유로 안내도
창산 세마담에 있는 케이블카 승강장
이제 운유로를 내려 갈 때가 되었다.
중화사로 하산을 한다.
중화사 대웅전인데 조금은 초라해 보인다.
그들의 복을 비는 중화사 "福"자가 크게 보인다.
중화사 현판
팔각의 태극무늬가 이채롭다.
소나무가 울창한 하신길
이 길을 지나면 공동묘지가 길게 이어진다. 그 공동묘지가 끝난면 주택가가 나오고 따리꾸전으로 이어진다.
9시 30분경 운유로를 걷기 시작하여 세마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따리구전으로 돌아 오니 오후 3시 30분 이다.
따리에서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옥대 운유로를 걸어 보아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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