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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인을 찾아서 떠난 자바, 발리 9일 여정 3 본문
9월6일(금)
이제 발리섬을 떠나 자카르타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서서히 귀국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남은 여정의 은 버스에서 기차에서 비행기에서 3일을 자야한다.
아침 일찍 우붓의 근교를 3시간 가량 산책을 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300여 민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 민족마다 고유한 전통이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발리인은 인도네시아인이지만 인도네시아인이 모두 발리인은 아니다. 또한 자바인도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인이기는 하지만 인도네시아인은 모두 자바인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벼 농사를 하는 지역에는 가믈란 음악이 있지만 지방마다 음색이 다르다. 또한, 내가 즐겨 사먹었던 사떼 아얌(닭고기 구이)도 지방에 따라 맛이 전혀 다르다.
이곳에서 버스타기도 만만치 않다. 어디에서 표를 팔지도 않고 어느방향으로 가는지 운전기사에게 물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오늘은 덴파사르로 나가야 하는데 또 일전을 치루어야 할 것 같다.
일단 바뚜블란(Batubulan)으로 가야한다고 한다. 발리인과 함께 베모를 타고 바뚜블란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끄리냉으로 와서 다시 우붕(Ubung)으로 가는 베모를 갈아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남은 시간동안 덴파사르를 둘러보고 3시에 출발하는 솔로(Solo)행 밤버스(NightBus)를 타야한다. 이제 발리(Bali)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자바(Java)섬으로 돌아가야 한다.
발리섬은 일본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직항이 있어 공항에서 꾸따해변이나 우붓등으로 바로 와서 1주일 정도 즐기다가 곧장 귀국한다. 나도 다시 "神들의 고향"인 발리섬을 떠나 페리를 타고 도선을 할 쯤엔 석양이다. 오늘은 밤새 버스 안에서 새우잠을 자야 할 것 같다.
9월 7일(토)
새벽녘에 솔로(Solo)에 도착하였다. 아직도 어두운 새벽인데 다들 분주히 어디론가 열심히 간다.
어디를 가는지 따라가 보니 새벽시장은 벌써 열려 있었다. 열대과일부터 우리네 시장과 같이 마늘, 배추, 오이, 닭도 팔고 쇠고기도, 메기도 팔고 무척 흥청거렸다. 나도 그들과 같이 시장을 나온 사람 같이 복잡한 시장통 골목을 돌아다녔다.
평소 삶에 지쳤을 때, 삶의 활력을 느낄려면 재래시장을 가보면 생동감이 넘친다. 모진 삶의 끈질긴 면모를 엿볼 수 있고 면면이 이어가는 생명줄을 느낄수 있다. 장터는 먹거리 부터 온갖 잡동사니가 다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무겁게 시장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총총히 집으로 향하고 때론 베자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시장에는 늘 서민들의 진솔한 삶이 배어 있어 흥미롭다.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낮 동안 솔로 시내를 구경하고 또 밤이면 자카르타행 기차를 타야 한다.
구경도 해야 하고 저녁에는 시간 죽이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밤엔 일찍 잔다. 그래서 어디 가서 적당히 시간을 보낼 마땅한 곳이 없다. 어쩌면 역에서 독서나 하던지.....
우선 스리웨다리공원으로 갔다. 천천히 걸으면서 솔로의 한낮 열기를 한몸에 받아 등에는 땀이 흥건히 배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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