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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금북기맥 눈길 옛 직장 도반들의 모임인 9기맥산악회에서 금북기맥을 간다. 9시 시청광장을 출발하여 부여로 가는 길에 정안휴게소에 잠시 들렀더니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서행으로 도착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들머리인 반고개에 도착하였다. 겨울산답게 설국이다. 펄펄 눈이 날리는 정안휴게소 당초 목표는 지티고개까지 16km를 가야 하는데 눈이 내려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진행해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출발 때는 잠시 눈이 그쳐지만 기상 예보에는 점심때쯤 다시 눈이 내린다고 했다. 겨울산은 낙엽이 지고 나면 앙상한 가지만 남아 볼품이 없지만 이렇게 눈이 내리면 나이에 관계없이 기분이 좋다. 고만고만한 산들을 지나는 기맥길이라 어려움은 없다. 공주는 밤의 고향답게 산 전체가 밤나무 밭이다. 조공산은 기맥길에서 잠..

겨울철 산행에 필수품인 휘발유 버너 겨울산행을 가려고 작년에 쓴 콜맨442 휘발유 버너를 꺼내서 펌프질을 해봐도 압축이 되지 않는다. 겨울에는 이 버너 만한게 없다. 가스로 라면을 끓여 보면 하세월이다. 끓기는 커녕 불어서 먹어야 했다. 바람막이만 있으면 이 휘발유 버너가 최고다. 그런데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콜맨이 한국 지사가 철수를 했단다. 이제 캠핑의 수요도 줄어 들어 장비 판매가 예전 같지 않단다. 지금은 As(사후서비스)를 레알아이엔티가 하다지만 예전 같지 않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개인이 수리하는 분이 있어 수리를 맡겼다. 고질적인 고장의 원인인 펌핑용 고무박킹을 가죽 박킹으로 교체했다. 펌핑만 잘되면 한동안은 사용할 수있을것 같다. 올해는 눈이 많은 강원도 지방은 눈이 적고 호남지방 쪽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를 꼽는다면 강원도가 될것이고 군중에는 영월, 평창, 정선이 될것이며 세군을 통틀어 영/평/정이라 부른다. 이들 3개군은 첩첩산중이란 말이 어울리듯 山多 寧平旌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다의 땅끝은 토말, 산중의 끝은 오지중에 오지인 정선이 아닐까? 그래서 그 흔하디 흔한 심야버스나 야간열차가 연결되지 않는 정선, 그곳의 가리왕산, 중왕산, 청옥산을 신묘년 신년산행지로 정하고 자료를 확인해 보니 가리왕산에 대한 자료는 더러 있는데, 중왕산, 청옥산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그만큼 찾는이가 적은 오지의 산이다. 가리왕산의 "가리"란 곡식이나 땔감으을 쌓아 두는 더미를 낟가리로 일컷는 순수 우리말이다. 그래서 산의 모습이 낟가리를 쌓아 둔 모습과 비슷하여 가리산이고 그중에도 제일 큰 낟가..
서울시청 2009년 1월 정기산행 - 산행일시 : 2009. 1. 10(토) - 참 석 자 : 고려관광 2대 - 기 온 : 영하 12도 바람 약간 강함 (체감 -20도 정도) - 산행코스 : 모릿재 ~ 950봉 - 잠두산(1,243m) - 백석산(1,384m) - 마량치골 ~ 편마암바위 - 마량치 - 던지골(송어양식장) - 산행거리 : 13km - 산행시간 : 4.5시간 날머리에 있는 팬션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하지만 계절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지 雨水가 가까워 오면서 여기저기서 봄기운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겨울의 산 설악산을 다녀 오리라 생각하고 2월 17일 금요일 밤 동대문에서 출발하는 설악산 등산버스의 2좌석을 예약해 두었다. 나이 한 살이 늘수록 좀더 옆지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여 가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옆지기는 아직은 산행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한라산 등반도 무사히 끝냈고 그간 주말마다 서울근교 산을 산행 하였기에 조금은 무리지만 천천히 산행을 하면 설악산 대청봉 산행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포근하던 날씨가 우리의 설악산 산행을 시샘이라도 하듯 목요일부터 추위가 몰려와 영하 10여도의 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