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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쉬는 날에는 남파랑길에 나선다. 이번 길은 남파랑길 43코스다. 가천다랭이 마을에서 평산항구간이다. 이번에는 역코스로 걷기로 했다. 차를 다랭이 마을에 주차하고 군내 버스로 평산항으로 이동하여 걷기에 나섰다. 그래야 돌아 오는 시간이 여유롭다. 일기예보가 덥다는 예보다. 평산항은 바다 건너편 여수가 빤히 바라다 보이는 항구다. 광양제철소로 오가는 큰 배도 여럿 보인다. 전망에 좋은 지역이라 명소에는 풀빌라가 자리를 잡았다.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 볼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예약이 없으면 출입도 불가라는 글씨도 보인다. 하룻밤 사용료도 만만치 않겠다. 뚜벅이 부부는 5월말 이른 더위를 온몸으로 받으면 걷는다. 우유 배달부가 건강할까? 배달되는 우유를 마시는 고객이 건강할까? 운동이 답이다. 풀빌라로 여행..
바다.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바다'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말 한마디로 어머님은 '바다'가 되셨다. 문무학님의 '시' 바다다. 이 시를 떠올리며 남해 바닷길을 걷는다. 신전마을에 주차를 하고 군내버스로 가천 다랭이마을로 가는 8시 20분 버스에 올랐다. 바래길을 돌아올 때를 위해 도착 지점에 주차를 해 두면 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 걷기가 편하다. 다랭이 마을로 가는 길에 운전자 뒷줄 좌석에 앉으면 남해 바다를 즐기며 갈 수 있다. 리아시스식 남해 바다는 말이 없다. 그 바다가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 생각했다. 다랭이마을은 악조건의 마을이다. 해안이면서 절벽이라 항구 하나 없어 고기를 잡을 수 없는 마을이다. 돌을 쌓아 갈치 모양의 다랭이 논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