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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12월의 한라산 동영상 올 한해를 보내면서 따뜻한 남쪽나라 탐나국으로 여행을 왔다. 첫 계획이 한라산 산행이다. 힘든 일 부터 먼저해야 아내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 서귀포에서 281번 버스로 들머리인 성판악으로 향했다. 요즘 한라산은 입산 예약제가 시행되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산을 할수 없다. 특히 주차장이 좁아 늦게 올라 오면 주차가 불가해 산행 시작도 못한다.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다. 281번 배차가 간격이 15~20분 정도다. QR코드를 찍고 입산. 아침공기가 알사하다. 높이가 있으니 제주라도 영하권 기온이다. 처음 만나는 쉼터가 속밭쉼터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올랐다. 이곳부터는 눈길이다. 아이젠은 필수다. 젊은 친구들은 빠르게 걷긴 하지만 자주 쉰다. 토기와 거북이 경주에도 꾸준함이..
한반도에 봄이 제일 먼저 오는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한라산은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였다. 겨우내 내린 눈은 거의 녹았고 일부구간인 진달래대피소에서 백록담 계단 시작전까지 음지구간 약 2km 구간만 눈이 조금있어 미끄러웠다. 백록담 정상에는 바람도 없고 포근하여 소풍온..
지난주 부산비취 100km 울트라를 뛰고 피로도 풀겸 한라산 등산을 하기로 하였는데 옆지기와 함께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10분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한라산을 오르는데 전국에서 모여든 산악인들로 등산로가 일렬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더러는 등산화도 신지않고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인데 겨울산엔 적당하지 않는 복장이다. 걸음이 늦은 분이 가끔 계셔서 마냥 늦게 걸을 수가 없어 추월하며 걸어야 했다. 사라대피소로 가는 등산로는 옆으로 조금만 비켜서면 무릅까지 잠길 정도로 눈이 쌓여 있어 올겨울도 한라산엔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 따라 기온도 포근하고 제주 특유의 바람도 그다지 불지 않아 산행하기가 좋다. 진달래대피소가 가까워 질즘 나무가지 끝에 상고대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무척 아름답게 겨울산의 멋을 느끼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