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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백두대간 팀들과 가을 산행을 가는 날이다. 이번 구간은 소백산권인 영주 고치령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지나 죽령까지 트레일 런으로 달려 보고 싶었다. 백두대간 길은 찾는 이가 많아 길이 잘 나있는 편이고 소백산 구간은 육산으로 암릉이 없는 구간이다. 전날 시청 앞을 밤 11시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고치령에서 새벽 2시 반에 도착해 산행에 나선다. 한창 때는 무박 산행도 부담이 없었지만 이제 잠을 잘 자지 않으면 피곤하다. 수면 안대를 착용하고 흔들리는 버스에서 잠을 자 보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숙면은 어려웠다. 일출시간이 3시간 반이나 남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고치령은 영월로 넘어가는 고개로 아직도 오지라 버스는 다니지 않고 아랫마을인 좌석리에서 걷거나 그곳 이장님께 부탁하여 수고비를 드리고 트럭을 이용..
3월 정기산행을 3월 첫주 3.1절과 휴무가 겹쳐 1주 늦은 3월 10일 떠난다. 겨울과 봄의 징검다리 3월은 계절의 변화가 심하다.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가 급기야 영상 20동가 넘는 4월의 날씨. 이번 산행에는 6명이 함께 했다. 산행의 참석자는 산달림, 노고단, 산조아, 문숙, 윤숙, 기정님. 06:40분..
겨울이다. 여름은 더워야 여름 맛을 느끼고 겨울은 추워야 겨울의 맛을 느낀다. 그 추위를 맛보려면 겨울속으로 떠나야 한다. 그런곳에 어딜까? 몸이 오들오들 떠릴고, 손이 깨질듯 시렵고, 강풍이 날아갈듯 겨울바람이 불고, 콕콕 치르듯 혹한을 느낄만한 곳. 그런곳으로 내가 국내산행을 해 봐도 젤로 추운곳은 겨울의 소백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겨울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백의 비로봉으로 겨울산행을 떠난다. 왜 떠나는 냐고? 도시의 편리함과 안락함의 호사스럼움을 잠시 내려 놓고 자연으로 들어가 나를 찾아 보는 것. 그리고 자꾸만 나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아 보고 싶었다. 소백산역(구 희방사역)에 내려 희방사 ~ 연화봉 ~비로봉 ~ 주목군락지 ~ 천동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등산길 청량리역을 06:40에 출발하는 안..
동계 소백을 오른다. 소백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칼바람 그 칼바람은 소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 수년전 비로봉에서 안면에 수포가 생기는 2도 동상을 입은 좋지 않는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겨울이면 생각나고 가고싶은 곳이 소백이다. 그 한계에 도전하는 소백의 산행은 시작되었고, 이번 산행은 아내도 동행을 한다. 역시 소백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단양의 아침기온이 -14도 이정도 기온이면 비로봉은 -25도 정도 체감온도는 -40 ~ 50도 정도(?) 동계복장으로 내복, 파일자켓, 윈드자켓, 바라클, 귀마게에다 머풀러, 오리털 파카까지 챙겼다. 완전 중무장을 하고 비로봉이 가까운 들머리인 천동으로 향했다. 왜그리 옷을 껴입는지 아내는 어리둥절해 한다. 그 답은 비로봉에 오르면 알것이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