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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백두대간 팀들과 가을 산행을 가는 날이다. 이번 구간은 소백산권인 영주 고치령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지나 죽령까지 트레일 런으로 달려 보고 싶었다. 백두대간 길은 찾는 이가 많아 길이 잘 나있는 편이고 소백산 구간은 육산으로 암릉이 없는 구간이다. 전날 시청 앞을 밤 11시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고치령에서 새벽 2시 반에 도착해 산행에 나선다. 한창 때는 무박 산행도 부담이 없었지만 이제 잠을 잘 자지 않으면 피곤하다. 수면 안대를 착용하고 흔들리는 버스에서 잠을 자 보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숙면은 어려웠다. 일출시간이 3시간 반이나 남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고치령은 영월로 넘어가는 고개로 아직도 오지라 버스는 다니지 않고 아랫마을인 좌석리에서 걷거나 그곳 이장님께 부탁하여 수고비를 드리고 트럭을 이용..
2021 새해 소백산행 동영상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로 올해는 새해 해돋이도 금지된 일상이 되었다. 의미 있는 겨울 산행지를 찾다가 소백산을 골랐다. 겨울산이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칼바람과 눈 그리고 상고대가 있는 산이다. 6시 40분 청량리발 풍기행 누리호에 올랐다. 오랜만에 즐겨보는 기차여행이다. 예전엔 참 낭만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기차는 텅 비어 1/10도 좌석을 채우지 못했다. 버스보다는 한결 편히 이동할 수 있는 기차여행이다. 원주 제천 단양을 지나 죽령터널을 지나면 풍기역이다. 소백을 오르기 가장 편리한 기차역이다. 예전에는 새벽에 도착해 역에서 기다리다가 6시경에 출발하는 삼가동이나 희방사행 버스로 소백을 올랐다. 희방사행 버스는 9시 20분 영주를 출발한 25번 버스는 9시..
입춘대길(入春大吉) 봄이 오는 길목에 큰 복을 비는 24절기중 첫 절기일이다. 소백산은 칼바람과 상고대를 볼수 있는 겨울산의 극한을 맛볼수 있는 산인데 올해는 그 기회를 잡기 힘들어 이 겨울이 가기전에 급히 다녀 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박산행을 하기는 짧고 당일 산행은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 청량리역에서 첫기차인 안동행 무궁화호는 06:40분이 출발하고 산행의 들머리인 희방사역(일명 소백산역)에는 09:05에 도착한다. 청량리역 이 기차를 타려면 새벽 4: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놀러 다니려면 무척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오랫만에 타보는 무궁화 열차.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는 기차여행이다. 고속도로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으례 기차여행을 하였고 소백산도 전날 11시경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풍기역..